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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어떻게 불안을 이기는가
고요한 행복에 이르는 에피쿠로스의 지혜
박은미
서사원 2026.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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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머리말

1장 가짜 욕망과 진짜 욕망을 구별하자

01 소비
평온한 삶을 방해하는 욕망을 알아차리자

02 중심
자신의 선택으로 인생을 채워라

03 역설
만족을 끊임없이 원하면 허무에 빠지기 쉽다

04 자기승인
그 욕망을 실현한 나를 좋아할 수 있는가?

05 마음의 빈곤
원하는 만큼 더 부족해진다

06 착각
성공이 주는 행복감은 잠깐이다

07 만족
모든 것이 다 이루어지기를 바라면 불행해진다

08 분별
꿈과 자아팽창을 구분하자

09 자족
무던한 사람은 무던하게 살면 된다

10 대가
큰 꿈에는 큰 걱정이 따른다

11 열정
지금 하는 일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착각

12 재능
소질과 적성에 안 맞는다는 핑계에 안주하지 말자

2장 소박하게 살 때 풍요를 누린다

13 소유의 덫
물건을 가질수록 부담도 늘어난다

14 욕심
공허한 허영에는 끝이 없다

15 괴리
욕망의 속도는 늘 현실을 추월한다

16 성찰
자기 마음의 소리를 들어야

17 부재
있음의 가치를 뒤늦게 느끼지 않으려면

18 인식
내면의 참모를 두어라

19 선택
최선의 선택을 이끄는 생각법

20 만족 지연
괴로움을 먼저 감당하는 것을 선택하라

21 진리
타인에게 기여할 때 삶의 의미가 창출된다

22 환경
누구나 자신은 운이 없다고 생각한다

23 역발상
의도적으로 인식의 균형을 잡아라

3장 알 수 없음의 공포에 압도되지 마라

24 자양분
후회보다는 반성을 합시다

25 배려
자신에게 다정해야 타인에게도 다정할 수 있다

26 평가
스스로의 인정이 가장 중요하다

27 분별
당연한 노력을 고통이라 칭하지 말자

28 검토
무시를 무시하라

29 직면
인간만이 죽음을 인식한다

30 소멸
죽음은 감각의 부재이니 두려워할 일이 아니다

31 평온
지금 이 삶을 누려라

4장 다시 오지 않을 오늘을 누리자

32 함께함
더불어 살 때 행복하다

33 존중
타인을 수단으로만 대하지 않는다

34 최선
진심으로 대해야 후회가 남지 않는다

35 보시
줬다는 사실을 마음에 남기지 않을 정도로만 줍시다

36 공존
먼저 손을 내미는 사람인가요?

37 기준
죽음을 의식해야 중요한 것이 분명해진다

38 오늘
인생을 유예 속에서 낭비하지 말라

39 현재
지금 이 자리에서 행복하라

40 평정
오늘의 시간을 기쁘게 살아가자

저자 소개 1

철학박사·철학커뮤니케이터. 이화여대를 졸업하고 이화여대 대학원에서 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건국대학교 강의교수와 세종대학교 초빙교수를 거쳐 현재는 일반인을 위한 철학 저서 집필과 강의에 전념하고 있다. 철학의 문턱을 낮추는 일을 통해 일반인과 철학 사이에 다리를 놓겠다는 포부로 철학커뮤니케이터를 자처하고 있다.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 ‘일상을 위한 철학’ 채널의 콘텐츠 크리에이터로도 활동하고 있다. 철학적 성찰력의 힘을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전파하는 것, 삶과 닿아 있는 철학을 하는 것이 인생의 목표이다. 저서 『진짜 나로 살 때 행복하다』를 출간한 이후 ‘인간관계에 대해
철학박사·철학커뮤니케이터. 이화여대를 졸업하고 이화여대 대학원에서 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건국대학교 강의교수와 세종대학교 초빙교수를 거쳐 현재는 일반인을 위한 철학 저서 집필과 강의에 전념하고 있다. 철학의 문턱을 낮추는 일을 통해 일반인과 철학 사이에 다리를 놓겠다는 포부로 철학커뮤니케이터를 자처하고 있다.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 ‘일상을 위한 철학’ 채널의 콘텐츠 크리에이터로도 활동하고 있다. 철학적 성찰력의 힘을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전파하는 것, 삶과 닿아 있는 철학을 하는 것이 인생의 목표이다.

저서 『진짜 나로 살 때 행복하다』를 출간한 이후 ‘인간관계에 대해 철학하기’ ‘자기 자신과의 화해를 위한 철학 카운슬링’ ‘삶을 견디고 있는 당신을 위한 철학’ 등의 강의로 대중들과 호흡하고 있다. 『삶이 불쾌한가: 쇼펜하우어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EBS Books), 『진짜 나로 살 때 행복하다』(소울메이트)를 단독으로 썼고 『철학, 삶을 묻다』, 『미래 인문학 트렌드』, 『왜 철학 상담인가』 등을 다른 연구자들과 함께 썼으며 『철학Ⅱ: 실존 조명』(공역),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철학의 역사』, 『50인의 철학자』 등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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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8월 13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130*210*19mm
ISBN13
9791168226142

책 속으로

자신의 선택으로 인생을 채우면 더 생생하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타인들의 평가와 관련하여 실망과 실패를 경험할지라도 자신이 원했던 것이니 그 길을 꾸준히 걸어갈 수 있게 됩니다.
--- p.30

사실 물건이 주는 만족감은 그리 오래 가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내가 집중해서 할 일, 즉 나의 가능성을 펼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그 일을 하는 재미를 느끼면서 살면 물건에 대한 욕심 때문에 괴로워지는 일은 줄어듭니다.
--- p.47

지금 누리고 있는 것의 가치는 그것이 사라져야 알게됩니다. 젊은 날엔 젊음을 모르고 사랑할 땐 사랑이 보이지 않는다는 노래 가사도 있답니다. 지금 누리고 있는 것의 가치를 충분히 알기 어렵다는 진실을 알아차리려면 자신의 생각의 우물을 넘어서야 합니다. 그래서 에피쿠로스가 철학을 해야 한다고 한 것이죠. 철학은 자기 생각의 한계를 지속적으로 넘어서는 것이니까요.
--- p.62

에피쿠로스는 철학적 논의에서 패한 사람은 새로 배운 바가 많기 때문에 더 많은 것을 얻는다고 말합니다. 논의에서 패했다는 것은 그동안 내가 모르던 것이 무엇이었는지를 알게 되었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악마의 변호인, 내면의 참모를 둘 줄 아는 것은 인생에 꼭 필요한 지혜입니다.
--- p.131

사회적 인정을 곧 자신의 정체성으로 이해해버리면 변덕스런 사람들의 기준 때문에 공허해지게 됩니다. 이렇게 공허함을 껴안게 되면 자기 자신에게도 타인에게도 다정해지기는 어렵습니다. 경쟁에서 낙오되어 버린 나 자신이 밉고 나를 배제한 사회에 원망감이 들고 나를 이겨버린 경쟁자가 싫어지니까요.
--- p.169

에피쿠로스는 무한한 시간이 주어진다고 해서 유한한 시간보다 더 큰 쾌락을 누리는 것은 아니라고 역설했습니다. 우리의 인생은 짧습니다. 오늘 하루 행복하기만도 아까운 시간이 흐르고 있습니다. 늘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버리면 오히려 행복할 수 있습니다. 지금 내가 누리고 있는 것의 좋은 점을 보는 눈을 키우면 더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 p.270

출판사 리뷰

오늘의 언어로 풀어낸 25여 개의 잠언

고대 그리스 철학자 에피쿠로스가 남긴 말은 그 분량이 상당하다. 「주요 교설」, 「바티칸 어록」, 그리고 세 통의 편지까지 더하면 그의 사유를 담은 핵심 구절만 해도 120개를 훌쩍 넘는다. 이 책은 철학커뮤니케이터로 활동하는 박은미가 에피쿠로스의 구절 중 현대인에게 필요한 지혜를 담은 25여 개를 자신의 관점으로 골라냈다.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 〈일상을 위한 철학〉을 비롯하여 일반인을 위한 철학 강의를 활발히 운영해 온 박은미는 ‘허무하게 느껴지는 인생에서 나다움을 찾아가는 방법’을 소개하는 『나답게 산다는 것』, ‘마음을 힘들게 하는 나쁜 생각 습관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알려주는 『아주 일상적인 철학』 등을 집필하며 30여 년간 철학의 대중화에 앞장선 저자다.

따라서 이 책에 수록된 에피쿠로스의 어구는, 2300여 년 전 철학의 쓸모에 처음 주목한 현자의 일침을 오늘날 독자들의 필요에 최적화된 형태로 번역한 결과에 가깝다. 예를 들어 박은미는 에피쿠로스가 남긴 ‘어떤 사람들은 일생 동안 삶에 필요한 것들을 마련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우리 각자가 죽음의 약을 마시고 이 세상에 왔다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한다’라는 잠언을 소개하며, 습관적인 삶은 본질적인 만족감을 주지 못하므로, 삶을 생생하게 살기 위하여 죽음에 대한 자신의 태도를 정립해야 한다고 이해하기 쉽게 풀어낸다. 그리하여 독자는 철학박사인 저자가 가진 전문성을 신뢰하면서 동시에 자신의 삶에 직접 말을 거는 에피쿠로스의 가르침을 얻을 수 있다.

나라는 개인에서 너라는 타인까지 도달하는 여정

이 책은 에피쿠로스의 말들을 단순히 나열하지 않고, 현대인의 마음이 겪는 문제의 순서를 따라 4단계로 재배치했다. 1장은 소비, 착각, 열정과 같은 길잡이 키워드를 통해 결국 “내가 원하는 게 진짜 내 욕망인가?”라는 물음으로 수렴한다.

어떻게 결정해야 하는지 헷갈릴 때 그 욕망을 실현한 나 자신을 좋아할 수 있는가를 물어본다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_43쪽

2장은 욕망을 걷어낸 자리에서 소유의 덫과 괴리를 직시하고, 성찰과 인식을 통해 마음의 소리를 듣는 단계로 나아간다. 욕망을 줄이면 결핍이 아니라 내면의 풍요로 이어진다는 역설이 이 장의 축이다.

내가 나를 무엇으로 채울까에 대한 중심이 잡혀 있지 않으면 남들이 원하는 것을 원하게 됩니다._118쪽

3장에서는 불안을 넘어, 누구도 피할 수 없는 공포인 죽음 앞에 선다. 욕망을 비우고 공포를 직면한 자리에 남는 것은 텅 빈 고독이 아니라 타인과의 진실한 관계다.

배뇨통과 설사가 극한의 고통으로 계속 나를 따라다니고 있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감당할 수 있는 건 우리가 함께 나눈 철학적 대화들을 떠올리며 내 영혼이 느끼는 기쁨 덕분이지._209쪽

끝으로 4장은 존중, 공존, 보시와 같이 현대에 익숙한 개념을 끌어와, 다시 오지 않을 오늘을 함께 살아가는 이들과 어떻게 채울 것인지를 묻는다.

손해 볼 것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는 타인의 세계로 진입할 수 없습니다. 나라는 개체의 경계를 넘어서야만 우정과 사랑의 기쁨을 알게 됩니다._247쪽

철학적 사유로 이끄는 쉽고 명료한 질문들

박은미는 ‘알아들을 수 있는 철학’을 지향하는 철학자다. 따라서 지난 30여 년간 철학을 파고들면서도,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강연과 저서를 통해 대중과의 접점을 놓치지 않았다. 이 경험에서 체득한 섬세한 감각은 책에도 그대로 반영되어, 철학박사로서의 신뢰성을 유지하면서도 복잡한 개념 없이 쉽게 말을 걸듯 쓰인 문장으로 다가온다.

내가 무엇으로 나를 채울지에 대한 중심이 잡혀 있으면 나로서 행복할 수 있게 됩니다. 남들이 나를 부러워할지 말지 남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신경 쓸 필요가 없어질 테니까요. 결국 우리는 진정 나를 채울 수 있는 게 무엇인지 알지 못해서 공허를 느끼게 됩니다. 타인의 시선에 따르는 욕망은 우리에게 평안함을 주지 않습니다._27~28쪽

각 편의 끝에는 독자가 자신의 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질문을 놓았다. 예를 들어 “남들이 다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무언가를 샀다가 후회한 적이 있나요?”, “혹시 좋은 점은 당연하게 여기면서 나쁜 점에만 영향을 받고 있지는 않나요?”, “지금 상대방을 배려하고 있나요, 아니면 인정받지 못할까 두려워서 눈치를 보고 있나요?” 등이 그러하다. 읽는 것만으로 뜨끔하게 만드는 이 질문들은 막연한 불안과 고통에 몸부림치는 현대인의 내면을 깊게 파고든다. 이러한 질문들에 자신만의 답을 궁리하는 과정이야말로 이 책을 제대로 소화하는 방법이다. 이 책에서 제안하는 흐름을 따르면 에피쿠로스의 처방을 옛 지식으로 습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의 삶을 철학적으로 사유하는 태도를 가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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