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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의 말
들어가며 • 1장 보조자들과 기계들 • 2장 학생들 • 3장 다이어그램 • 4장 미디어 • 5장 호킹의 현존 읽기: 자기를 지워내는 남자와의 인터뷰 • 6장 영원의 시작점에서: ‘호킹’을 아카이브하기 • 7장 생각하는 사람: 호킹이 ‘호킹’을 만나다 결론 되풀이되는 질문: 전형에서 암호로 나가며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참고문헌 찾아보기 |
HELENE MIAL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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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호킹은 고독한 천재라는 신화의 화신이다. 또한 그는 합리주의적 데카르트 전통에서 남녀 불문 우리가 상상해온 ‘완벽한 과학자’를 대표한다. 그가 할 수 있는 것은 “가만히 앉아서 우주의 신비를 생각하는 것” 뿐이지만 그의 지성은 그의 육체에서 해방되어 평범한 정신을 어지럽히는 (감정, 가치, 선입견 같은) 모든 것으로부터 벗어난 듯 보인다. 바로 이 덕분에 그는 우주에 대한 궁극의 법칙을 관조하고 이해할 수 있는 위치에 서게 된다.
--- p.12~13 그는 1987년 호킹이 버클리에 와서 강연을 했을 때를 기억한다. 당시 스피치플러스는 여전히 사업을 하고 있었다. 회사의 엔지니어들이 버클리로 와서 호킹에게 목소리를 향상시켜줄 새로운 칩셋이 있으며, 무료로 그에게 장착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들은 그의 목소리를 업그레이드하고 싶어 했다. “그래서 그들이 칩을 장착했고 호킹이 사용해보았죠. 그러고는 말했어요. ‘이건 내 목소리가 아닙니다. 내 목소리를 돌려줘요’라고요. 그는 진정으로 그 목소리와 자신을 동일시하고 있어요. 그것이 그의 음성 정체성(oral identity)인 거죠. 물론 지금은 꽤 낡은 기술이 되었지만요.” --- p.51~52 호킹의 장애는 이론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체현(incorporation)을 더 부각한다. 장애로 인해 그는 기계와 개인들에게 자신의 역량을 강제로 위임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의 장애는 그를 예외적인 존재나 정신이 사라진 신체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장치(여기에서는 컴퓨터)와 학생들의 역할처럼 숨겨지거나 간과되는 것들을 드러낸다. 그것들은 정보와 협력이 동원되는 장소이다. --- p.156 학생들은 수학적 해를 구하기 위해 직접 계산을 수행하도록 요구받으며, 그 계산 결과를 다이어그램으로 투영하라는 요 구를 받는다. 그들은 계산한다. 그들은 그린다. 그리고 그들이 새로운 문제를 들고 호킹을 찾아갈 때마다, 그가 무엇을 물어볼지를 미리 예상하고 그에 대응하는 다이어그램을 그의 눈앞에 가져다 놓는다. 그러므로 사고실험은 부분적으로는 학생이 매개하는 외재화된 장치에 기반하거나 혹은 그에 의해 재활성화된다. 따라서 우리는 집합적인 사고실험을 보고 있는 것이다. 호킹은 자신의 제자들과 다이어그램과 함께하면서 물질화되고 수학적 차원의 실천을 가시화한다. --- p.194 우리는 “〔호킹을〕 둘러싼 것들에 대한 지적· 실천적 통제의 기본 도구”가 되는 것이 호킹의 살과 피로 이루어진 육신이 아니라 컴퓨터 그 자체라는 점을 보았다. 컴퓨터는 (거의) 모든 상호작용이 협상되는 과정에서 네트워크의 중심에 위치하는데, 그것이 상호작용을 가시적이고 공적인 것으로 만들기 때문이다. (…) 시스템의 구조와 호킹이 무언가를 할 수 있게 해주는 모든 것들은 그것들이 호킹의 지적 역량을 확장시키는 만큼이나 호킹의 지적 역량의 구성에 참여한다. 다시 말해, 이러한 도구들은 호킹의 지능이 퍼져나가는 통로로서 단순히 투명한 확장에 그치지 않는다. 그것들은 지능을 퍼져나가게하는 동시에 바로 그 지능을 이루기 때문이다. --- p.322~323 인상주의 회화처럼, 우리가 너무 가까이 다가가면 잃어버리게 되는 것들은 거리를 확보함으로써 볼 수 있게 된다. 호킹을 ‘둘러싼’ 서사들은 다중적으로 중첩되면서 대면 접촉으로는 결코 파악되지 않는 한 개인의 안정적인 정체성을 드러낸다. 우리가 객체-주체에 가까이 다가갈수록, 우리는 그것에서 더 멀어지게 된다. 우리는 더 이상 그가 ‘누구’인지 ‘어디에’ 있는지 알지 못한다. 우리가 한 사람, 몸, 기계, 정신, 상호작용, 대화, 텍스트, 발화에 대해 생각할 때 통상적으로 사용하는 모든 범주들은 흐릿해진다. --- p.333 결국 조각상이 그 남자를 닮고자 한다면, 그의 미소를 재현해야 한다. 그리고 역설적으로 바로 거기서 닮음은 종결되어야 한다. 호킹의 조교가 그의 미소를 머금은 그를 조각할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자, 한 물리학자는 “아니, 그건 안 될 것 같아. 그는 진지하게 보여야 해”라고 주장했다. 조각상은 그 남자를 닮아서는 안 되며 인간처럼 보여서도 안 된다. 그것은 신성한 몸을 육화해야만 한다. 루커스 수학 석좌교수의 위엄을 갖춰야 한다. 다시 말해, 조각상은 진지해 보여야 하며 위대한 자들, 천재들, 뉴턴과 다윈의 전통에 부합해야 한다. 호킹은 미소 짓는다. 그러나 ‘호킹’은 미소 짓지 않을 것이다. 그 조각상은 조각상처럼 행동해야 하지 그 남자처럼 행동해서는 안 된다. --- p.442 만약 ‘호킹’과 호킹이 하나의 법인이자 하나의 조직이며 하나의 집합체이고 하나의 행위자-네트워크, 하나의 사이보그라면, 이는 곧 주체, 즉 개인이 사라진다는 것을 의미하는가? 그렇지 않다. (…) 반대로 나는 바로 이 물질적-집합적 과정 때문에 그의 특이성을 파악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 따라서 호킹이 가장 고유한 존재인 것은 그가 사회적이고 물질적인 세계 바깥에(예: 통 속의 뇌) 있기 때문이 아니라, 오히려 그가 가장 물질화되고 가장 집합체화되며 가장 분산되어 있고 가장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는 내가 분산되고-중앙화된 주체라 부르는 존재이다. --- p.455~4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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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디스 버틀러, 브뤼노 라투르, 이언 해킹, 사이먼 섀퍼 추천!*****
*****브뤼노 라투르의 《프랑스의 파스퇴르화》를 잇는 ‘천재 과학자’에 대한 문화기술지***** *****과학기술학, 과학철학, 과학사, 인류학, 사회학, 장애학을 넘나드는 광활하고 역동적인 탐구****** “섬세하고 사려 깊은 접근으로 매우 위험한 주제이자 과학기술학의 가장 까다로운 질문 중 하나에 다가간다. 육체화된 정신이 그려내는 한 과학자의 감동적인 초상.” -브뤼노 라투르(《존재양식의 탐구》, 《우리는 결코 근대인이었던 적이 없다》 저자) “대담하고 도발적인 책. 인간의 형식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관념과 과학 자체의 과업을 재고하게 만든다.” -주디스 버틀러(《중요한 몸》, 《젠더 트러블》 저자) “매혹적인 지적 존재에 관한 매우 독창적인 전기인 동시에 현대의 과학문화에 가장 중요한 주제 가운데 하나를 폭넓게 탐구한 연구. 헤아릴 수 없는 가치가 있다.” -사이먼 섀퍼(케임브리지대학교 과학사학과 교수, 《리바이어던과 공기펌프(Leviathan and the Air-Pump)》 공저자) “《호킹 주식회사》는 주인공의 엄청난 명성 때문에 독자의 관심을 끌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의 진정한 가치는 과학의 실제 작동 방식의 중요한 특징들을 드러낸다는 것이다.” -《사이언스(Science)》 음성 합성기, 컴퓨터, 비서, 조교, 간호사……… 기계-사람-사물의 네트워크에서 드러나는 천재 과학자의 초상 이 책은 모두 일곱 장으로 구성된다. 독자는 각 장별로 연행하고, 출판하고, 재현하고, 대화하고, 기념하고, 육화하는 행위자로서 호킹을 만나게 되는데, 정확히는 그러한 호킹을 ‘가능하게 하는’ 다양한 집합체들을 먼저 만나게 될 것이다. 호킹의 연구실에서 출발하는 1장에서 저자는 컴퓨터, 음성 합성기, 비서, 대학원생 조교와 간호사로 이루어지는 두터운 역량의 네트워크를 소개한다. 호킹의 ‘확장된 신체’라고도 부를 수 있는 이 네트워크는 눈썹의 미세한 떨림을 읽고, ‘예’와 ‘아니오’를 통해 의사소통 할 수 있게 함으로써, 그리고 그가 여행하고 강연할 수 있게 하는 환경을 사전에 프로그래밍함으로써 말과 움직임을 잃은 한 남자를 ‘우리 모두가 아는 천재’로 변환시킨다. 2장에서는 과학 지식의 생산 현장으로 들어간다. 호킹의 논문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따라가면 사고와 증명, 계산, 발견 같은 ‘순수한 지적 활동’조차 한 사람의 머릿속에 갇혀 있지 않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학생, 동료, 컴퓨터, 학과와 대학이라는 시스템까지 단순히 천재를 보조하는 주변부가 아니라 호킹이 이론을 생산할 수 있게 하는 확장된 신체의 일부가 된다. 3장에서 저자는 “호킹은 기하학적으로 생각한다”라는 말의 의미를 파고든다. 손으로 직접 수식을 쓰거나 그림을 그릴 수 없는 호킹은 역설적으로 가장 추상적으로 보이는 이론물리학에서조차 몸이 근본적인 역할을 수행한다는 것을 가시화한다. 길고 복잡한 계산을 하는 몸짓(손)을 만들어낼 수 없는 호킹은 기하학적 이미지로 사유하며, 이 과정에서 다이어그램과 그 다이어그램을 (호킹의 요구에 맞게) 그리고 수정할 수 있는 학생의 존재가 필수적으로 수반된다. 4장에서는 호킹에 관한 다큐멘터리 제작 현장을 중심으로 미디어와 기자들을 통해 ‘천재 과학자 호킹’이라는 이미지가 반복 재현되는 과정을 따라간다. 여기서 앞서 살펴봤던 수많은 인간-비인간 집합체가 화면 밖으로 사라지며, ‘홀로 우주와 대면하는 천재’의 이미지는 더욱 선명해진다. 자신에 관한 페르소나를 재생산하는 데 호킹 자신이 어떻게 관여하고 개입하는지 역시 흥미롭게 드러난다. 5장에서 마침내 미알레는 호킹을 만난다. 그러나 미알레는 판독 불가능한 호킹의 신체와 컴퓨터로 매개되는 상호작용에 적응하지 못하며, 그의 현존 앞에서 호킹이 자신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 파악하기 어려운 존재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오히려 단독으로 그와 대면할 때보다 모두(그의 확장된 신체)가 그를 중심으로 일하고 있을 때 호킹은 더 ‘입체적’이고 ‘실제적’으로 보인다. 6장에서는 케임브리지대학의 고든무어도서관에서 진행 중인 호킹 아카이브 프로젝트를 들여다본다. 그곳에서 기록 보관자들은 호킹의 글과 책, 사물과 디지털 기록을 분류하고 재조직하고 보존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무엇이 호킹의 것이고 아닌지, 무엇이 보관할 만한 것이고 아닌지를 선별하는 기록 보관자의 바쁜 손놀림을 따라가며 우리는 호킹의 몸이 그의 기록들과 함께 분산되고 그의 정체성이 아카이빙을 통해 불멸화되는 과정을 엿본다. 마지막으로 7장에서 저자는 호킹이 자신의 조각상과 마주하는 기묘한 장면으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그 조각상은 호킹의 학과 건물 앞, 호킹의 연구실 아래에 전시될 예정이다. 실제 호킹과 그를 본떠 만든 ‘호킹’은 마치 거울처럼 서로를 되비추며 각자의 차이와 닮음을 어지럽게 오간다. 이를 통해 저자는 원본이 복제품을 통해 육화되고 구성되기도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우리가 타자와 복잡하게 얽혀 있는 존재라면 연결망 속에서 어디까지가 ‘나’인가? 저자는 이 책 전반에 걸쳐 호킹을 구성하는 다양한 물질성들(기계들, 보조자들, 학생들, 동료들, 다이어그램들, 언론인들, 기록 보관자, 예술가, 조각상 등등)을 묘사하고 있다. 이처럼 그의 현존을 구성하는 것들은 호킹이 생각하고 행위하며 존재할 수 있게 하는 동시에, 그의 현존을 지속하고 혹은 불멸화할 수 있게 해주는 그의 확장된 신체들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질문이 떠오른다. 이처럼 우리가 아는 호킹이 사실상 확장된 신체들의 집합체라면, 거기서 호킹 개인은 사라져버리는 것일까? 즉, 한 사람의 능력이 인간과 비인간의 네트워크에 분산되어 있다면, 우리는 그를 계속해서 고유한 한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까? 이 책의 가장 흥미로운 지점은 호킹을 이루는 이 물질적-집합적 과정 속에서 호킹이 사라지는 게 아니라 오히려 바로 그 과정을 통해 호킹의 특이성을 파악한다는 데 있다. 호킹이 고유한 존재인 것은 그가 사회적이고 물질적인 세계 바깥에, 순수한 정신으로 존재하기 때문이 아니다. 오히려 그가 가장 물질화되고 가장 집합체화되고, 가장 분산되어 있고 가장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고유하고 특이한 것이다. 미알레는 이 역설적인 존재를 ‘분산되고-중앙화된 주체(distributed-centered subject)’라고 부른다. 주체는 모든 것을 스스로 해내는 자족적인 개인도 아니고, 네트워크에 의해 완전히 소멸하는 허상도 아니다. 오히려 수많은 관계 속으로 자신의 역량을 분산하면서도 그 관계들을 통해 다시 하나의 중심으로 구성되는 존재다. 이 지점에서 호킹은 고독한 과학자라기보다는 오히려 수천 명의 직원을 거느린 경영자를 닮았다. 이때 기업은 수많은 인간과 비인간이 결합해 작동하는 집합체로서 명백히 그의 확장된 신체다. 즉 분산되고-중앙화된 주체로서 호킹은 ‘호킹 주식회사’로서 특이성을 얻는다. 브뤼노 라투르를 잇는 독창적인 과학기술학 연구에서 시작해 과학사, 과학철학, 인류학, 사회학, 장애학으로 확장되는 사유 이 책은 브뤼노 라투르를 중심으로 발전한 행위자-네트워크 이론을 연구의 프레임이자 방법론으로 끝까지 밀고나간 보기 드문 경험연구이다. 실제 라투르의 제자이기도 한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라투르의 《실험실 생활》 같은 과학실험실 민족지의 계보를 잇는 동시에, 《프랑스의 파스퇴르화》 같은 ‘천재 과학자’ 연구의 ‘스티븐 호킹 버전’을 보여준다. 그러나 이 책이 라투르나 ANT의 연구 프레임을 그저 답습하는 것은 아니다. 저자는 한 인간을 중심으로 한 광범위한 행위자-네트워크가 어떻게 조직되는지를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그 네트워크 안에서 한 명의 주체가 어떻게 성립하는지까지 탐구하고자 한다. 이처럼 이 책은 기본적으로 ANT를 충실하게 적용하고 확장한 연구이지만, 출간 이후에는 과학기술학의 경계를 넘어 과학사, 과학철학, 인류학, 사회학, 장애학 등 여러 분야에서 주목받았다. 브뤼노 라투르는 이 책이 “추상을 생성해내는 물질적 네트워크를 어떻게 구체적으로 설명할 것인가?”라는 과학기술학의 가장 까다로운 질문에 현명하게 답하고 있다고 했으며, 주디스 버틀러는 “스티븐 호킹이라는 사례를 통해 오늘날 ‘인간’이 어떻게 구성되는지”를 보여준다고 평했다. 특히 이 책은 장애학 연구자들에게도 상당히 생산적인 연구 사례로 받아들여졌다. 저자가 호킹의 장애를 중요하게 다루는 것은 그가 ‘장애를 극복한 위대한 천재’이기 때문이 아니라 그의 장애가 평소에 보이지 않던 과학적 실천의 조건을 더 선명하게 가시화해주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알레는 호킹에게 결핍된 능력에 초점을 맞추지 않는다. 그가 관심 있는 것은 호킹의 능력이 어떤 관계들을 통해 가능해지는가에 있다. 이는 독자들에게 장애가 특정한 신체적 결핍의 문제가 아니라 특정한 기술적, 사회적 환경의 결핍 문제일 수도 있다는 암시를 준다.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천재 과학자 한 사람을 추적한 이 독창적인 민족지 연구는 결국 우리가 독립적인 개인이라고 믿어온 바로 그 ‘인간’의 경계를 다시 그린다. 과학과 기술에 관심 있는 독자뿐 아니라 장애와 돌봄, 인간과 기계의 관계, 창의성과 협업, 개인의 자율성과 의존에 관해 고민해온 독자라면 《호킹 주식회사》에서 자신의 삶으로 되돌아오는 질문을 만나게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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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렌 미알레는 섬세하고 사려 깊은 접근으로 매우 위험한 주제이자 과학기술학의 가장 까다로운 질문 중 하나에 다가간다. 즉, ‘추상을 생성해내는 물질적 네트워크를 어떻게 구체적으로 설명할 것인가?’를 다룬다. 장애학, 분산된 인지, 형식주의를 아우르는 민족지인 동시에 육체화된 정신이 그려내는 한 과학자의 감동적인 초상. - 브뤼노 라투르 (《존재양식의 탐구》, 《우리는 결코 근대인이었던 적이 없다》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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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하고 도발적인 책이다. 저자는 스티븐 호킹이라는 사례를 통해 오늘날 ‘인간’이 어떻게 구성되는지 탐구한다. 이 책에서 드러나는 것은 신체, 기계, 미디어와 이미지, 사물, 산업적 효과가 결합된 집합체로서 근본적으로 재사유된 인간이다. 인간의 몸은 서로 연결된 관계들의 연쇄로서 드러난다. 인간의 형식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관념과 과학 자체의 과업을 재고하게 만드는 책. - 주디스 버틀러 (《중요한 몸》, 《젠더 트러블》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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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물리학자로서, 한 인간으로서, 그리고 사이보그적 집합체로서 스티븐 호킹이, 그의 이론이 우주적 저편을 향해 뻗어나가는 바로 그 순간에도 어떻게 인간의 시공간에서 살아 숨쉴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사회적 해부학이다. 엘렌 미알레는 호킹이 현재의 독보적인 인물로 형상화될 수 있도록 그를 함께 만들어온 조수들, 기계들, 학생들, 그리고 TV 다큐멘터리 제작진들 사이를 바쁘게 오가며 일종의 인류학적 오디세이로 독자를 이끈다. 마침내 미알레가 호킹을 직접 대면했을 때, 그 결과는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강렬하며 새로운 사실을 드러낸다. - 스테판 헬름라이크 (MIT 문화인류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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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 스티븐 호킹의 페르소나가 놀라울 정도로 광범위한 영역에서 어떻게 생산되고 활용되는지에 관한 새로운 분석을 제시한다. 엘렌 미알레는 인터뷰, 영상 및 음성 기록, 서신, 비공식 문서에서 얻은 자료를 활용하여, 현대 과학자에 관한 새로운 인류학을 제시한다. 이 이야기에는 매혹적인 등장인물들이 포진해 있다. 조수, 학생, 비서, 기록관리자, 의사, 엔지니어, 언론인, 영화제작자 모두가 호킹의 프로젝트를 유지하고 확산시키는 방대한 작업의 핵심 참여자로 등장한다. 미알레의 사려 깊고 예리한 탐구는 현대 과학 세계의 내밀한 세부를 파고든다. 독창적인 소프트웨어와 다이어그램, 그리고 계산을 위한 도구를 능숙하게 활용하는 방식, 강연과 학회로 이루어진 의례적 체계, 그리고 전문 분야에서의 훈련과 대중적 권위로 이루어진 경력 구조가 그것이다. 이 책은 매혹적인 지적 존재에 관한 매우 독창적인 전기인 동시에 현대의 과학문화에 가장 중요한 주제 가운데 하나를 폭넓게 탐구한 연구로서, 헤아릴 수 없을 만큼 큰 가치를 지닌다. - 사이먼 섀퍼 (케임브리지대학교 과학사학과 교수, 《리바이어던과 공기펌프(Leviathan and the Air-Pump)》 공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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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무이한 이야기. - 이언 해킹 (《우연을 길들이다》, 《확률과 귀납논리》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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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킹 주식회사》는 철저히 현재를 다루는 인류학 연구이면서도, 과학사 연구자들이 씨름하는 가장 중요한 문제들의 교차점에 있는 책이다. 개인과 집단의 과학 활동은 어떤 관계를 맺는가? 이론과학에서 물질과 기계는 어떤 역할을 하는가? 아카이브 속에서 주체는 어떻게 구성되는가? 과학의 사적 이미지와 공적 이미지는 과학 지식과 과학 실천을 어떻게 형성하며, 그 반대는 어떠한가? 이 모든 질문은 결국 ‘앎의 주체’를 구성하는 것이 정확히 누구이며 무엇인가를 밝히려는 미알레의 일관된 관심으로 수렴된다. 그는 이 개념을 치밀하게 풀어내며, 과학사 연구자들의 작업에 새로운 도전과 풍부한 통찰을 제공한다. - 마이클 J. 바러니 (에든버러대학교 과학사전공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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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학의 관점에서 이 책은 장애를 충분히 이론화되지 않은 현상으로 만드는 일상적 실천들을 검토하기 위한 탁월한 사례 연구이다. 미알레가 도발적으로 묘사한 장애는, 권력과 지식에 관한 능력주의적 ableist 네트워크를 통해 다양한 역량이 어떻게 가능해지는지 보여준다. 또한 이 책은 과학기술학 STS, 앎의 주체에 대한 인류학, 노동사회학에 크게 기여하는 동시에, 스티븐 호킹을 비판적으로 사고하고자 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필독서이다. - 타냐 티치코스키 (토론토대학교 장애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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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알레는 이 유명한 과학자가 우리에게 우주론에 대해 무엇을 가르쳐주었는지 묻지 않는다. 대신 그의 삶과 경력이 과학적 사고 일반에 대해, 더 나아가 우리의 일상적 사고에 대해 무엇을 가르쳐줄 수 있는지 묻는다. 호킹이 정신과 신체 양면에서 예외적인 존재라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이 책이 보여주는 탁월한 전략은 바로 이러한 예외성을 탐구함으로써, 과학 지식이 실제의 평범한 조건 속에서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드러내는 데 있다. - 켄 올더 (노스웨스턴대학교 역사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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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킹 주식회사》는 주인공의 엄청난 명성 때문에 독자의 관심을 끌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의 진정한 가치는 과학의 실제 작동 방식의 중요한 특징들을 드러낸다는 것이다. - 사이언스(Sc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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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흥미롭다. 지난 40여 년간 과학의 사회적· 문화적 작동 방식에 관해 인류학자·사회학자·역사학자·철학자들이 축적해온 탁월한 연구들로 독자를 이끄는 책. - 아메리칸 에스놀로지스트(American Ethnolog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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