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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1장 고전적 STS: 과학의 규범에서 지식의 사회적 구성까지 규범과 에토스 norms and ethos 패러다임 paradigm 사회구성주의 social constructionism 객관성 objectivity 역사적 인식론 historical epistemology 인식적 문화 epistemic culture 경계 작업 boundary work 경계물 boundary object 교역지대 trading zone 2장 실험실 연구와 ANT의 등장 재현 replication 실험자의 회귀 experimenters’ regress 행위자-네트워크 이론 actor-network theory, ANT 비인간 행위자 nonhuman actor, nonhumans 번역 translation 의무통과점 obligatory passage point, OPP 기입 inscription 불변의 가동물 immutable mobiles 테크노사이언스 technoscience 계산(번역)의 중심 center of calculation(translation) 중개자/매개자 intermediary/mediator 아장스망 agencement 맹글 mangle 3장 존재론적 전회 존재론적 정치 ontological politics 신유물론 new materialism 행위적 실재론 agential realism 수행성 performativity 배열구성 configuration 4장 기술과 기술정치 기술의 사회적 구성 social construction of technology, SCOT 이질적 공학 heterogeneous engineering 유체 기술 fluid technology 인프라스트럭처 infrastructure 기술적 해법 technological fix 기술정치 technopolitics 유지보수 maintenance 5장 과학기술 거버넌스, 시민 참여와 윤리 규제과학 regulatory science 탈정상과학 post-normal science 수행되지 않은 과학 undone science 전문성 expertise 비전문적 전문성 lay expertise 전문가적 시야 professional vision 확실성의 골짜기 certainty trough 시민 인식론 civic epistemology 공동생산 co-production 사회기술적 상상 sociotechnical imaginaries 윤리적 안무 ethical choreography 6장 의료, 생명정치, 환경 의료화 medicalization 생의료화 biomedicalization 생명입헌주의 bioconstitutionalism 생명자본 biocapital 신경화학적 자아 neurochemical self 인간 만들어 내기와 루핑 효과 making up people & looping effect 우려물 matters of concern 7장 페미니즘, 포스트휴머니즘, 탈식민주의 STS 상황적 지식 situated knowledge 응답능력 response-ability 돌봄의 논리 logic of care 돌봄물 matters of care 사이보그 cyborg 포스트휴먼 posthuman 형상 figure 탈식민주의 테크노사이언스 postcolonial technoscience 8장 인류세, 가이아 알터라이프 alterlife 가이아 2.0 Gaia 2.0 코스모폴리틱스 cosmopolitics 느린 과학 slow science 찾아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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쿤의 패러다임 개념은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STS에 영향을 주었다. 하나는 쿤이 사회구성주의, 특히 에든버러 학파의 스트롱 프로그램에 준 영향이다. 스트롱 프로그램은 모든 과학 이론의 구성이나 선택에 사회적 요소가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했는데, 이런 주장을 철학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서 쿤을 변형했다.
--- p.28 경계물 개념은 STS 내에서 서로 다른 사회세계 간의 협업과 지식 생산을 설명하는 핵심 도구로 자리 잡았다. 과학기술의 실천은 단일한 공동체 안에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과학자·기술자·정책 결정자·시민·행정가 등 서로 다른 이해관계자들이 각자의 규범과 언어, 목적을 지닌 채 협력하는 복잡한 장에서 전개된다. 이때 완전한 합의나 동일한 의미의 공유 없이도 공동의 작업이 가능하게 만드는 매개가 바로 경계물이다. --- p.67 이처럼 의무통과점은 ANT에서 권력의 동역학을 설명하는 핵심 아이디어이다. 의무통과점은 행위자들이 어떻게 동맹을 형성하고 네트워크를 통제하는지 설명해 준다. 특정 행위자가 다른 행위자들의 정체성과 목표를 대신 정의함으로써 그들이 자신과 연결되지 않고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만드는 정치적 전략을 실천하기도 하는데, 이는 스스로 네트워크의 의무통과점이 되는 행위이다. --- p.120 근대인들은 세계를 둘로 나누어서 바라보는 이분법의 신봉자이며, 각각의 항목에서 첫 번째 항이 두 번째 항보다 더 우월하거나 중요하다고 믿어 왔다. 그러나 20세기 후반 이후 인문·사회과학 분야에서 이러한 특징들을 전복하려는 세 가지의 큰 전회(轉回)가 일어나는데, 첫째, 수행적 전회(performative turn), 둘째, 정동적 전회(affective turn), 셋째, 물질적 전회(material turn)이다. --- pp.167~168 일반인이 가진 전문성의 중요성은 과학자와 시민 사이의 충돌을 연구한 브라이언 윈(Brian Wynne)에 의해서 처음 제기되었다. 윈의 연구 주제는 1986년에 발생한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 사고 이후 유럽 전역에 퍼진 방사능 낙진으로 야기된 과학자와 영국 컴브리아 지역 목양농(牧羊農) 사이의 갈등을 분석한 것이다. --- p.260 학문 개념으로서 의료화는 시대와 문제의식에 따라 강조점이 달라져 왔다. 1960년대와 1970년대 초반의 핵심 저작들은 의학이 종교·법·도덕의 영역에서 다루어지던 문제를 ‘질병’으로 재구성함으로써 개인의 일탈이나 사회적 문제를 관리하는 사회통제 장치가 될 수 있음을 비판적으로 부각했다. --- p.3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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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LLM 인공지능, 변종 감염병 바이러스 등
인간의 행위가 자신의 조절 능력을 넘어서는 결과를 초래하는 시대 학제적 분야로 출발한 과학기술학(STS)의 부상 과학기술학(Science and Technology Studies, STS)은 과학학(Science Studies)의 한 분야다. 과학사, 과학철학, 과학기술학, 과학정책이 과학학의 분과들인데, 공통점은 학제적 성격의 연구로 출발했다는 점이다. 그중 과학기술학은 네 분과 중 가장 젊은 분야로, 그 기점을 ‘과학사회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로버트 머튼으로 잡으면 1930년대 후반 이후 형성되었고, 머튼주의를 비판하며 등장한 ‘사회구성주의’를 그 기점으로 잡으면 1970년대 이후 형성되었다고 할 수 있다. 사회구성주의 이전 과학을 이해하는 관점에 획기전 전환을 가져온 토머스 쿤의 영향력을 간과할 수 없다. 이 몇 줄의 서술로 과학기술학을 충분히 설명할 수 없지만, 대략적으로는 그 연구대상이 과학이며 연구방법은 인문학 및 사회과학적 접근을 취한다는 점을 알 수 있다. 한국의 과학기술학도 과학사나 과학철학 분과에 비하면 출발이 20년가량 젊다. 대학에서 과학학이라는 학문 분야가 처음으로 알려진 것은 1984년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대학원에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이 설치된 후이다. 1994년에는 전북대학교의 학부 과정에 ‘과학학과’가 설립되었고, 2010년에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과학기술정책대학원이 출범했다. 젊은 분야인 만큼 학계의 규모가 역사가 긴 학문 분야에 비하면 크지 않지만 역동적이며, 시대적 상황이 조성한 여건 때문에 다학제 연구가 장려되고 추진되는 학술장에서는 과학기술학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무엇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갈피를 잡기 어려운 학부생, 대학원 전공자, 인접 학문 분야와 관련 분야의 전문가에게 과학기술학의 전체 지형도를 볼 수 있게 친절한 개론서 개념에 대한 적확한 이해와 사용, 새로운 개념의 구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대표적 학문이 철학인데, 철학의 역사에 비하면 너무도 젊은 학문인 과학기술학 분야에서 ‘개념어 사전’이라는 기획물을 시도하는 배경에는 현실적 필요가 가장 크게 작용했다. ‘서문’에서 밝히듯 『STS 개념어 사전』은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포함한 연구자, 그리고 과학기술 전문가를 주요 독자”로 상정한다. 연구 현장에서는 과학기술학의 연구 성과에 대해 알고 싶거나 과학기술학을 인용하려고 할 때 마땅한 텍스트가 없다는 호소가 있었는데 몇 년 사이 그 필요의 목소리가 커졌기 때문이다. 책제목에 ‘사전’이란 단어가 들어 있지만 용어풀이와 간단한 활용법을 제시하고 끝나는 사전의 기술 방식을 따르는 따르는 책은 아니다. 과학기술학이 약 반세기를 거치는 동안 학문 분야로서 체계를 갖추는 데 뼈대와 혈관이 된 주요 개념어 64개를 선별하여 모았다는 의미에서 사전이라고 명명한 것이다. 개념어는 이론가나 사상가가 이전에 없던 개념을 새롭게 창안하거나 기존 개념어의 내용을 독창적으로 전유하며 자신만의 사유를 전개하는 데 있어 핵심적인 요소이므로 정확한 정의와 맥락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STS 개념어 사전』은 표제어로 잡은 개념어마다 ‘한 줄 요약’, ‘연관 개념어’, ‘해설’, ‘참고문헌’의 네 항목으로 나누어 필수적인 내용을 해설한다. ‘한 줄 요약’에는 해당 개념어를 주조한 학자의 언어로 정확한 정의를 전달한다. 본문 해설에는 개념어가 제안된 배경과 맥락, 연구 사례, 활용 사례, 비판 등을 다루어 짧은 분량 안에 필수적인 내용이 포괄되도록 했다. 개념들은 연쇄를 이루므로 더 알아보고자 하는 경우를 위해 연관 개념어와 참고문헌을 자세하게 수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