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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화인의 역사와 베트남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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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간행사

제1장 17~19세기 베트남 남부지역 경제개발 초기 화인의 역할

I. 서론
II. 베트남 남부지역의 화인 정착 과정(17~19세기)
III. 화인의 정착 과정 및 경제활동에 미친 영향과
요인
IV. 베트남 남부지역의 경제발전에서 화인의 역할(17~19세기 초반)
V. 결론

제2장 베트남의 중국계 주민 ‘명향(明鄕)’에 대한 역사적 고찰

I. 문제제기
II. 베트남 역사 속의 명향
III. 베트남 각 지역 ‘명향’의 실태
IV. 결론

제3장 1927년 하이퐁 화교배척사건의 다면적 분석
- 베트남과 프랑스 언론 자료를 중심으로 -

I. 서론
II. 하이퐁 화교배척사건에 대한 배경적 이해
III. 화교배척사건의 발생과 전개에 대한 보도 양상
IV. 프랑스 식민당국의 대처와 도시 분위기
V. 결론

제4장 1963년 군사쿠데타 직후의 사이공
- 군사정권의 화교정책에 대한 화교 사회의 기대와 불안 -

I. 머리말
II. 지엠 정권 시기의 화교 교육정책
III. 즈엉반민 정권의 화교 교육정책에 대한 화교 사회의 기대
IV. 맺음말

제5장 베트남 호찌민시 화인 동향회관의 역사와 역할
- 푸젠 온릉회관을 중심으로 -

I. 서론
II. 온릉회관의 역사와 유물
III. 온릉회관(관음묘)의 기능과 역할
IV. 결론

제6장 ‘불편한 문화유산(Inconvenient Heritage)’에 대한 복원의 정치
- 베트남 하노이 구시가의 ‘광둥회관’ 복원사업을 중심으로 -

I. 들어가며: 40년 만의 복원
II. “베트남 문화유산의 날”과 문화유산 관리, 보존, 복원의 정치
III. 불편한 문화유산으로서 베트남 수도 하노이의
화교·화인 문화유산
IV. 하노이 구시가 광둥회관 복원사업
V. 글을 마치며

제7장 이중적 타자성과 통제된 통합
- 베트남 화교교육의 안보화 과정 -

I. 서론
II. 역사적 맥락: 중-베 관계와 화교의 이중적 타자성 형성
III. 통제된 통합의 제도화: 범주화·통계·행정적
재구성
IV. 화교교육의 역사적 전개와 안보화 과정
V. 개혁개방 이후 화교교육의 변화와 재안보화
VI. 결론

제8장 한·중 양국 학계의 베트남 화교·화인 연구 동향
- 동화(同化) 담론의 재배치 -

I. 서론
II. 연구의 분화와 확장: 대상, 공간, 방법론
III. 분화 속의 수렴: 동화 담론의 재배치
IV. 한국학계의 디아스포라적 시각
V. 결론

부록 호찌민시 화인 사회의 회관·사원·성당·사찰

저자 소개 12

인천대학교 중국학술원 부원장/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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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恩?

서울대학교 학부, 대학원 및 미국 하버드대학교 인류학과에서 사회인류학을 전공하고 한국화교 디아스포라 형성의 특수성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인천대학교 중국학술원 교수로 재직하며, 동아시아인의 이주, 이주자시민권, 교육과 공간성의 정치에 초점을 둔 연구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한국화교의 교육, 정체성, 시민권, 거주지 등에 대한 연구를 해왔으며, 재미화교와 재미한인 비교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주요 논저로 『동아시아 연구 어떻게 할 것인가』(공저), 『한반도화교사전』(공저), 「이주 공간 연구와 이주민 행위주체성 담론에 대한 비판적 검토」, 「‘이방인’에 대한 시선:
서울대학교 학부, 대학원 및 미국 하버드대학교 인류학과에서 사회인류학을 전공하고 한국화교 디아스포라 형성의 특수성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인천대학교 중국학술원 교수로 재직하며, 동아시아인의 이주, 이주자시민권, 교육과 공간성의 정치에 초점을 둔 연구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한국화교의 교육, 정체성, 시민권, 거주지 등에 대한 연구를 해왔으며, 재미화교와 재미한인 비교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주요 논저로 『동아시아 연구 어떻게 할 것인가』(공저), 『한반도화교사전』(공저), 「이주 공간 연구와 이주민 행위주체성 담론에 대한 비판적 검토」, 「‘이방인’에 대한 시선: 해방 이후 한국 언론 담론에 재현된 화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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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학교 인류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인류학과에서 석사학위를 취득 한 후 미국의 듀크대학교 문화인류학과에서 베트남 북부 국경지역인 랑선성에서 진행한 장기간의 현지조사를 바탕으로 작성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현재 인천대학교 중국화교문화연구소 HK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며, 주요 논문으로 “정처없는 애도, 끝나지 않은 전쟁: 1968년 ‘후에학살’에 관한 기억의 정치” (한국문화인류학 50, 2017), “‘탈냉 전시대’ 베트남 북부 소수민족 삶의 초국성(trans-nationality)” 『열린동남아』 (공 저, 서강대학교 출판부 2017)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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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相協

인천대 중국학술원 중국·화교문화연구소 HK연구교수. 저서로 『근대도시 삼척의 문화와 모더니티』(공저), 주요 논문으로 「1931년 反中暴動의 재검토: 식민지조선의 노동시장을 중심으로」, 「1920년대 조선화교 노동이주의 배경: 식민지조선과 중국 동북지역의 노동환 경과 임금을 중심으로」, 「『朝鮮總督府統計年報』 및 『國勢調査』의 비교분석을 통해 본 1920년대 식민지조선의 화교인구: 경기도와 평안북도를 중심으로」, 「韓·中 양국학계의 베트남 화교화인 연구 동향: 동화(同化) 담론의 재배치」, 「新政期 「大淸國籍條例」의 制定과 活用構想」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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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어언대학에서 응용언어학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현재 국민대학교 중국인문사회연구소에서 HK연구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중국어와 문화 및 화교·화인에 관해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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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東熙

한양대학교 비교역사문화연구소 연구교수

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8월 13일
쪽수, 무게, 크기
448쪽 | 186*246*30mm
ISBN13
9791167072535

책 속으로

화인의 베트남 남부지역 정착과 상업 중심지의 형성은 이 지역의 경제와 무역 발전에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 오늘날 꾸라오포와 미토다이포, 하띠엔 무역항 등 무역 중심지에서 찾아볼 수 있는 유적은 그리 많지 않지만, 이들 무역 중심지는 역사의 발전과 함께 베트남, 그중에서도 남부지역 경제발전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화인 지역은 지금도 화인은 물론 베트남인이 활발하게 활동하는 무역 중심지 중 하나이며, 호찌민시에 없어서는 안 될 경제 중심지이자 베트남 전역에서 가장 역동적인 경제 중심지이다.
--- p.57

상기와 같이, 이 장에서는 먼저 베트남의 중국계 주민인 명향에 대한 역사적 고찰을 했다. 베트남에서 명향이라는 단어는 역사적 의미와 민족적 의미, 두 가지 측면을 가진다. 명향의 개념은 시대에 따라 계속 변화해 왔다. 명향은 역사적으로 외국인인 화인과 달리 화인을 조상으로 가지면서도 화인이나 베트남인과도 다른 경계에 선 존재였다. 이처럼 애매모호한 개념은 역사적 자료나 연구에서 확인한 것처럼 응우옌 왕조의 종언과 함께 그 역할을 다했다. 그 후 베트남에서 각지의 명향 조직은 거의 모습을 감추었다. 현재는 시대별 명향의 정의가 혼재되어 있는 상황이지만 명향이 역사적 개념이라는 점은 확실하다.
--- p.95

일곱째, 화인배척운동은 민족 간 갈등과 혐오를 배경으로 일부 식자층에 의해 주도되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빈민층과 하층민, 무뢰배들이 주도하는 폭력과 약탈의 성격이 강해졌다. 그 결과 운동은 화인에게 피해를 입히고 경제적 이익을 취하려는 방향으로 변질되었다.
--- p.139

이에 대해 중화민국 정부는 “베트남의 정치 상황이 불안정한 만큼 베트남의 정세가 조속히 안정화되는 데 우리 화교 동포들도 전력을 다해 협조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고 중요하다. 따라서 병역 문제로 불필요한 오해를 사는 일은 가능한 피하는 게 좋겠다”라고 회답했다. 또 주베트남 대사관의 보고를 받은 중화민국 정부는 12월 6일 화교사무위원회(華僑事務委員會)를 개최해 ⑴ 화교의 국적 회복 문제는 화교 스스로 판단해야 할 사항이다. ⑵ 베트남에 거주하는 화교는 원칙적으로 베트남의 발전을 우선해야 하고 타이완으로의 귀국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는 게 좋겠다. ⑶ 나쁜 인상을 주지 않도록 병역 문제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결론 내렸다.
--- p.169

넷째, 동향회관은 회관 건축물과 유물의 보존, 전통문화 계승, 화인 자녀의 교육 지원, 그리고 각종 자선사업을 수행했다. 1975년 베트남 통일 이전에는 동향인의 보호와 복지 증진, 화문학교 운영 지원 등 공동체 내부를 대상으로 한 활동이 중심을 이루었으나, 현재는 화인 사회를 넘어 베트남인과 타민족을 대상으로 한 자선활동과 사회공헌사업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동향회관이 시대적 환경 변화에 따라 기능을 재조정하면서도 지역사회 속에서 새로운 역할을 모색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 p.217

문화유산 복원 과정에서 과거의 주체들을 어떻게 소환할 것인가, 혹은 ‘예술 문화의 전당’으로 전용되고 ‘유치원의 기억’을 병치한 광둥회관처럼 새로운 활용 주체를 구성할 것인가라는 문제는 매우 중요하다. 이는 문화유산의 점유와 활용을 둘러싼 논의를 ‘소유권의 재구성’이라는 비판적 관점에서 심도 있게 고찰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성찰을 통해서만 ‘불편한 문화유산’을 통한 생산적인 인식의 지평을 넓힐 수 있을 것이다.
--- p.275

이 과정에서 화교의 ‘이중적 타자성’은 시대 변화 속에서도 구조적 형태를 유지했으며, 통일기와 중월 전쟁기까지 강하게 제도화된 안보화는 도이머이 이후에도 완전히 해체되지 않았다. 중국어 교육의 부분적 부활은 화교교육 체제의 회복이 아니라 정부 승인하의 조건적 재편에 가까웠으며, 남중국해 갈등, 중국의 부상, 공자학원 담론과 같은 외부 요인은 잠재적 안보 프레임을 반복적으로 활성화하는 역할을 했다. 이러한 점은 화교교육이 도이머이 이후에도 완전한 탈안보화로 나아가지 못한 구조적 배경을 설명해 준다.
--- p.323

결론적으로, 화교·화인사 분야에서 특정 담론이 어떻게 재생산되며 활용되는지 추적하는 작업은 개별 지역 연구를 넘어 화교·화인사 연구의 분석 틀 자체를 성찰하는 데 유의미한 기여를 할 수 있다. 특히, 특정 국가의 체제 편입과 정체성 유지를 아우르는 중국학계의 화교·화인 연구 경향은 향후 베트남을 넘어 다른 지역의 화교·화인사 연구로 그 외연이 더욱 확장될 여지가 크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한국학계의 일부가 견지해 온 구조적 갈등에 대한 분석과 비교사적 시각은, 중국학계의 미시사적 분석 성과와 더불어 거대한 연구 지형을 다각화하는 유용한 상호 보완 요소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 p.357

출판사 리뷰

“‘이중적 타자성’이라는 프리즘으로
400년 역사 속 베트남과 동아시아를 읽다”

우리는 베트남을 진정으로 알고 있는가? 경제·사회적 동반자인 베트남의 깊은 이면을 ‘화교·화인’이라는 키워드로 이해하고자 한다.

국내 최초의 베트남 화교·화인 종합 연구 학술서

이 책은 그동안 화교·화인에 대해 장기간 축적해 온 독보적 연구 성과의 일환이자 국내 최초의 베트남 화교·화인에 대한 종합 학술서로서 큰 의미를 지닌다. 2019년 나온 『한반도화교사전』은 세계 화교·화인 학계에 공백으로 남겨져 있던 한반도 화교·화인 연구 부분을 채워 넣으며 국제적으로 주목받았다. 이후 국립인천대학교 중국학술원 부원장 이정희 교수의 주도로 연구진은 한반도 화교·화인에 대한 객관화 작업을 하기 위해 동남아 화교·화인, 그중에서도 베트남 화교·화인과의 마주보기를 다음 어젠다로 잡아 연구하였다. 그 결실이 바로 이번 책 『베트남 화인의 역사와 베트남화 과정』의 발간이다.

400년에 걸친 다층적 시간성의 통합

17~19세기 꾸라오포, 하띠엔의 무역 네트워크부터 명향이라는 동화의 역사적 범주, 1927년 하이퐁 화교배척사건의 식민지적 맥락, 1963년 쿠데타 직후 사이공의 정치적 긴장에서 도이머이 이후 화교교육의 재안보화까지 약 400년의 방대한 역사를 ‘화교·화인’이라는 하나의 키워드로 관통하며 입체적으로 추적한다. 연속성의 관점에서 역동적인 베트남 역사 속 ‘화교·화인’과 화인이 어떻게 변모해 왔고, 변모의 과정이 어떠한 의미를 지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이질적 방법론의 융합과 비교론적 시각

역사학적 문헌 분석, 민족지적 현지 조사, 언론매체 비교분석, 연구사 비평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법론을 시도했다. 특히 비교론적 시각에서 한·중 학계의 연구 동향을 살피고 있다. 즉 중국학계의 재동화 서사와 한국학계의 디아스포라적 시각이 어떻게 다른 지식 정치학을 구성하는지를 드러낸다. 결과적으로 동아시아 화교·화인 연구 방법론에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국립인천대학교 중국·화교문화연구소는 베트남 현지 조사를 위해 조사단을 구성했다. 답사를 통해 호찌민시 화인 사회 관련 회관과 사원을 촬영했다. 나아가 호찌민시국가대학 인문사회과학 대학 역사학과와 학술교류협정(MOU)을 맺어 협력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책 마지막에 실린 부록은 이러한 답사와 교류의 결과물로, 베트남 현지 화교·화인의 삶을 생생하게 보여 준다.

경제적 협력을 넘어선 상호 이해의 출발점

베트남 사회의 역사적 구성 원리를 화교·화인이라는 프리즘으로 이해하는 것은 단순한 경제적 협력을 넘어서 상호 이해의 초석이 된다. 또한 중국의 부상과 미·중 전략경쟁의 심화 속에서 베트남 화교·화인 사회가 처한 ‘이중적 타자성’은 더욱 강조되며, 이를 역사적 맥락에서 분석하는 작업은 현재 동아시아 지역 질서의 이해에 핵심 과제가 된다. 나아가 이 책은 국립인천대학교 중국학술원 중국화교문화연구소가 약 4년에 걸쳐 구축해 온 한중일 베트남 4개 대학 국제학술 네트워크의 집단적 성과물이다. 베트남 학계와의 실질적 협력을 통한 지식 생산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남다르다. 이 책이 화교·화인 연구자와 동남아 및 중국 연구자, 그리고 이주와 이민을 탐구하는 모든 이들에게 깊은 통찰의 길잡이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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