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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서류는 오랜 세월 서서히 획득한 적응 능력을 바탕으로 대륙을 정복하러 나섰다. 그러나 껍데기가 없는 알과 아가미로 호흡하는 유생 때문에 계속 수중 번식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석탄기에 이르러 사지동물 가운데 일부는 껍데기가 단단한 알을 낳음으로써 육지에서 살아남을 수 있게 되었다. 석회로 된 껍데기 덕분에 배아가 외부의 충격에 쉽게 손상되거나 말라 죽을 위험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이로써 알을 낳으러 물로 돌아가지 않아도 되었다.
더구나 알에는 ‘양막’이라는 얇은 막이 있었다. 이것은 액체(양수)로 가득 찬 공간인 ‘양막강’을 둘러싸고 있는데, 이 양막강 안에서 배아가 성장했다. 알껍데기가 형성된 것은 생명의 발달에서 획기적인 전환기였다. 또 육지에서만 사는 척추동물이 처음으로 출현했음을 뜻하는 것이기도 했다. --- pp.56~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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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1년에 발굴된 시조새의 화석은 까마귀 정도의 크기였다. 몸의 형태는 현생 조류와 비슷했지만, 긴 꼬리와 늑골이 있는 골격 구조는 뚜렷한 파충류의 특징이었다. 그 밖에도 파충류로 볼 수 있는 이유는 많았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조류의 전형적인 특징인 깃털이 있었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시조새는 파충류도, 조류도 아닌 다른 범주로 분류하는 것이 타당해 보인다. 시조새의 깃털은 파충류의 비늘에서 발전했지만, 날기 위한 것이 아니라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데 쓰였다. 시조새는 틀림없이 날 수 있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현생 조류의 직계 조상은 아니며, 자손을 남기지 못하고 멸종한 무리에 속한다. 어쩌면 시조새는 현생 조류와 마찬가지로 최초의 파충류 중에서 파생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즉 공룡에 속하는 수각류가 시조새의 조상이었을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 --- pp.71~7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