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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펴내며
제1편 한국근현대의 길목과 성찰 제2편 지역문화와 지역사 제3편 역사 속에서 인물 보기 제4편 학술과 답사의 조화 제5편 연구 비평과 방법론 사이에서 제6편 학교 역사와 나의 기록 부록 연보와 연구 논저 목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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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대학교에 자리를 잡아서는 교내외 여러 신문사의 요청에 따라 칼럼을 수시로 썼다. 여기서는 문화와 역사의 터전이라 할 지역의 문제가 집중 거론되었다. 물론 이런 작업은 전공 논문 집필에 집중하는 연구실보다는 기차, 지하철 전동차 안이나 고속버스 안에서 이루어졌다. 이러한 글을 연구실에서 집필하기에는 시간이 턱없어 모자랐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글쓰기는 소모적인 글쓰기가 아니었다. 지역 현안을 고민하고 수시로 여러 지역을 답사하면서 문화와 역사의 의미를 이해하고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지역 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물론 1960년대 서울 편중의 발전이 본격화된 이래, 현재 지역 사회는 청년이 없는 지경에 이르렀고 서울 주민은 주거 비용의 급격한 상승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 서울과 지방이 상생할 수 있는 길은 없는 것인가. 『새전북신문』에 실린 칼럼들은 이런 고민의 산물이다. 또 그때는 글의 마감 시한에 쫓겨 송고 이후 마음 한켠이 씁쓸했지만 지금에 와서 되돌아보면 이런 작업은 성장 과정에서 나의 소중한 자산이 되고 내 일상생활을 기록하는 행위였음을 깨닫는다. 심지어 『새전북신문』 정기 칼럼을 통해 교육청의 옛 시마타니 농장 금고건물 철거 시도에 대한 반대 의견을 표명하였는데 이런 주장은 지역사회에 반향을 일으켰다. 이 과정에서 문화가 꽃피고 역사가 전개되는 삶의 터전이 지역임을 절실하게 느꼈음은 말할 나위가 없다.
---「책을 펴내며」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