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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오늘의 아들 그날의 아들 본디 그곳 어둠의 속살1 인연의 고리 의혹의 덫 모호한 음률 어둠의 속살2 어제의 오늘 그들의 출가 바람의 눈 천상 속으로 2장. 바람이 머무는 곳 지옥 방랑1 그 여름날의 어머니 지옥 방랑2 내 본래 모습은 어디에 지옥 방랑3 3장. 윤회의 현장 마음의 본자리 사랑의 증좌 절대의 모습 처염상정 돌아오다 4장. 목련암 서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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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허, 극락세계를 마다하고 고해 속으로 들어간다. 도대체 부모가 무엇이기에……. 그대를 인간지옥에 낳은 이들이 바로 부모란 존재라는 것을 잊었는가?”
“어찌 부모와 자식의 관계를 이곳의 그대들이 알겠소. 내가 그들에게 가는 것은 그들이 바로 나의 우주이기 때문이요, 오늘의 나를 있게 한 장본인들이요, 그러므로 바로 나이기 때문이오.” 거대한 윤회의 법칙만이 전부인, 그렇기에 우주의 법칙대로 움직이는 그들에게 말해봐야 무슨 소용이 있을까 하면서도 목련은 그렇게 말하였다. 그들이 고개를 홰홰 내저었다. “우주의 법칙 앞에서 이 무슨 감상인가? 그렇다면 우리로도 어쩔 수 없다. 여봐라, 이 유정을 몰아라!”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그들이 목련을 몰아붙였다. 감정이 메마를 대로 메말라 용서라고는 없는 그들에게 쫓겨 목련은 인간세계로 나아갔다. --- p.331~3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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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관상》의 작가 백금남의 또 하나의 걸작!
지옥으로 끌려간 어머니를 구하러 지옥 끝까지 쫓아간 어느 효심 깊은 아들의 이야기! 《목련경(目連經)》과 《우란분경》에 보면, 부처는 지금 살아 있는 부모나 7대의 죽은 부모를 위하여 자자를 끝내고 청정해진 스님들에게 밥 등의 음식과 5가지 과일, 향촉과 의복으로 공양하라고 하였다. 이는 신통력으로 자기 어머니가 아귀(餓鬼) 지옥에서 고통받는 모습을 본 목건련(目?連)이 어머니의 구원을 부처에게 청원하여 비롯된 것이다. - [두산백과사전], ‘우란분절’ [두산백과사전]의 설명처럼, 우란분재(백중)는 한 아들의 지극한 효심에서 기원한 재이다. 《목련의 기도》는 《관상》의 작가 백금남이 ‘우란분재’의 기원이 된 목련존자 이야기를 소재로 붓다의 가르침과 업보와 인연, 윤회 등 불교의 심오한 주제를 풀어낸 소설이다. 이야기는 주인공 ‘나’가 실종된 어머니를 찾기 위해 일본에서 귀국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나’는 어머니를 찾아가는 도중에 차 안에서 조카로부터 한 권의 책을 건네받는다. 《목련암》이라는 제목의 책은 붓다의 제자인 목련이 지옥에 떨어진 어머니를 찾아 여섯 지옥을 헤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작가 백금남은 군더더기 없이 담담하고 담백한 필치로 전생과 현생, 전설과 현실을 교차하면서 이야기를 끌고 간다. 현실에서 시작되어 현실에서 끝나지만 작가가 하고 싶은 말의 고갱이는 책 속의 책, 《목련암》 이야기에 담겨 있다. 구율타, 출가하여 목련이 되는 주인공은 어머니가 생전에 저지른 악행으로 인해 지옥, 그중에서도 가장 죄질이 나쁜 사람들이 떨어진다는 무간지옥에 거꾸로 매달려 고통을 받고 있음을 알고 어머니를 구하기 위해 지옥으로 떠난다. 도중에 그가 목격하는 8대 지옥의 무시무시한 풍경은 상상을 초월한다. 목련은 안내를 맡은 질로라는 아홉 살 꼬마의 맹랑함에 아연실색하고, 화도 내고, 어처구니없어하기도 하면서 함께 무시무시한 지옥을 두루 순례한다. 목련과 티격태격하면서 고정관념과 허상의 실체를 하나하나 깨우쳐주는 질로의 대화를 통해 독자들은 대승불교의 가르침에 깊은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목련의 기도》는 한 번 읽고 던져버리는 것이 아니라 세 번, 네 번 거듭 읽으면서 삶과 인연에 대해 깊은 사유를 하게 하는 소설이다. 효의 가치가 땅에 떨어진 요즘, 부모는 부모고 나는 나다, 식의 그릇된 생각이 횡행하는 오늘날 사람들에게 목련의 깊은 효심과 인연의 가없는 깊이를 그린 《목련의 기도》는 효란 과연 무엇이며, 나와 부모의 관계는 또 무엇인지, 그리고 붓다는 무엇을 설파했는지에 대한 깊은 깨우침을 주는 죽비와도 같은 소설이다. 줄거리 도쿄에 교환교수로 나와 있는 ‘나’는 새벽에 걸려온 한 통의 전화에 잠이 깬다. 전화를 걸어온 조카는 실종된 어머니에 대한 단서가 있다고 말하고, 나는 바로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공항에서 어머니를 찾으러 가는 차 안에서 조카는 한 권의 책을 건넨다. 《목련암》이라는 제목의 책은 붓다의 제자인 목련이 지옥에 떨어진 어머니를 찾아 여러 지옥을 헤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현생에서 실종된 어머니를 찾아가는 나와 책 속에서 지옥에 떨어진 어머니를 찾는 목련 존자의 이야기가 교차 편집되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