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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 섬돌
진주문고 40년, 책과 사람을 잇다
유유 2026.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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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프롤로그 · 우리에겐 여전히 지역 서점이 필요하다

1 민주주의를 배우고 세상을 이해하는 가장 확실한 장소
인터뷰 · 개척서림 손님 황유청
2 책을 매개로 사람들이 만나고 문화를 나누며 지역의 미래를 이야기할 수 있다면 인터뷰 · 하동책방 책방지기 강성호
3 서점을 넘어 지역 문화 생태계를 잇는 거점으로
인터뷰 · 『책과 삶』 편집장 이장원
4 진주문고의 시간은 진주문고를 지켜온 시민들의 시간이다
인터뷰 · 진주문고 MBC점 점장 임성미
5 지역의 작가,역사,문화를 책으로 묶어 낼 수 있다는 믿음
인터뷰 · 펄북스 편집장 김은경
6 지역서점은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해야 한다
인터뷰 · 진주문고 단골손님 고강훈
7 책을 통해 사람들이 쉬고, 사랑하고, 삶을 돌아보며 자신만의 삶의 방식을 찾는다면
인터뷰 · 하동주민공정여행 놀루와 대표 조문환
8 진주문고 40년 회상기(여태훈 진주문고 대표)

에필로그 · 시간이 흘러 세대를 잇는 장면을 마주할 때
(여태훈 진주문고 대표)

감사의 말
진주문고 40년 연혁

저자 소개 2

지리산과 섬진강이라는 대정원을 가진 경남 하동에서 태어났다. 열한 살 때, 방과 후 귀가하다 신작로에서 만난 동네 아저씨가 끄는 빈 달구지에 올라타다가 떨어져 큰 사고를 당했다. 부산까지 이송되어 두 번에 걸친 큰 수술을 받았으나 결국 다리에 장애를 얻었다. 중학교 때 고향을 떠나 진주로 유학을 나왔다. 대학을 졸업하고 교육대학원에 진학해 교직을 꿈꾸기도 했지만, 큰 고민 없이 책 파는 일을 첫 밥벌이로 선택했다. 그렇게 1986년부터 평생의 업이라 여기며 40년 동안 진주문고를 운영하고 있다. 여생은 마지막까지 책이 내어 준 길을 따라가다 어느 순간 책방과 함께 신기루처럼 잘
지리산과 섬진강이라는 대정원을 가진 경남 하동에서 태어났다. 열한 살 때, 방과 후 귀가하다 신작로에서 만난 동네 아저씨가 끄는 빈 달구지에 올라타다가 떨어져 큰 사고를 당했다. 부산까지 이송되어 두 번에 걸친 큰 수술을 받았으나 결국 다리에 장애를 얻었다. 중학교 때 고향을 떠나 진주로 유학을 나왔다. 대학을 졸업하고 교육대학원에 진학해 교직을 꿈꾸기도 했지만, 큰 고민 없이 책 파는 일을 첫 밥벌이로 선택했다. 그렇게 1986년부터 평생의 업이라 여기며 40년 동안 진주문고를 운영하고 있다. 여생은 마지막까지 책이 내어 준 길을 따라가다 어느 순간 책방과 함께 신기루처럼 잘 사라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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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부터 진주에서 동네 헌책방 소소책방을 꾸리고 있다. 진주문고에 손님으로 드나든 지는 30년이 넘었다. 독서가의 이력을 쓴다면 그 절반은 진주문고에서 산 책으로 채워야 할 것이다. 책뿐만 아니라 진주문고에서 소중한 사람들을 만났고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책과 책이 머무는 공간에 대해 이야기하기 좋아해서 『책, 읽는 재미 말고』, 『아폴로 책방』, 『오토바이로, 일본 책방』 등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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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9월 14일
쪽수, 무게, 크기
216쪽 | 128*188*10mm
ISBN13
9791167701671

책 속으로

오래된 책들은 저마다 본연의 냄새와 표정이 있다. 이 책도 그렇다. 종이는 바랬고, 책등에는 세월의 흔적이 남았다. 하지만 여전히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 단지 이태준의 글이 좋아서만은 아니다. 이 책은 내가 진주문고라는 서점을 드나들던 시절의 증거이자, 한 도시의 서점이 한 사람의 삶에 어떻게 스며들었는지 보여 주는 물건이기도 해서다.
--- p.10

진주문고의 출발은 작고 낮은 자리였다. ‘개척서림’이라는 이름으로 문을 열었고, ‘책마을’이라는 이름으로 젊은 이와 문화인의 사랑방이 되었으며, 마침내 ‘진주문고’라는 이름으로 지역의 대표 서점이 되었다. 진주문고는 평안동과 현재 본점이 있는 평거동 시절에 이르기까지 본점 외에도 세 곳에 분점을 둘 만큼 중형 서점의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그 과정에 기쁨만 있지는 않았다. 시대의 변화가 있었고, IMF 외환 위기의 고비가 있었고, 인터넷 서점과 대형 서점의 공세 그리고 독서 인구 감소라는 무겁고 우울한 시대 흐름이 있었다. 매장을 열고 닫는 일이 반복되었고, 새로운 길을 찾기 위한 실험을 계속하며 진주문고는 끊임없이 변화했다. 그러나 그 모든 변화 속에서도 진주문고가 지금껏 놓지 않는 것은 책과 사람에 대한 믿음이다.
--- pp.13-14

지역 서점의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책 읽는 사람은 줄어들고, 사람들은 온라인 서점이 더 편하다고 한다. 책보다 스마트폰을 보며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수두룩하다. 그럼에도 우리에겐 여전히 지역 서점이 필요하다. 책을 직접 만져 보며 고르는 시간, 우연히 한 문장을 만나는 순간, 책방지기와 나누는 짧은 대화, 오래된 서가 앞에서 멈추어 문득 자기 삶을 돌아보는 경험은 직접 문을 밀고 들어설 수 있는 지역 서점에서만 가능하다. 지역에 서점이 있다는 것은 그 도시가 아직 메마르지 않았다는 증거다. 개척서림의 작은 골방에서 시작해 책마을의 뜨거운 사랑방을 지나 평안동 그리고 지금의 평거동 진주문고, 여러 지점의 흥망과 지역 문화의 현장, 출판사 펄북스와 하동책방으로 번진 꿈에 이르기까지. 이 책이 진주문고가 책과 사람을 이어 준 넉넉한 오아시스였다는 걸 기억할 수 있는 지도의 한 조각이면 좋겠다.
--- p.16

당시 군사정권은 이런 대학생들의 독서 문화가 확산하는 것을 경계했다. 경찰은 정기적으로 금서 목록을 만들어 서점의 책들을 압수해 갔다. 개척서림도 예외는 아니었다. 경찰이 주기적으로 찾아와 책장을 살폈고 금서목록에 오른 책이 발견되면 그대로 가져갔다. 그렇다고 쉽게 당하지만은 않았다. 어떤 책은 서가 뒤편에 숨겨 놓고 팔았고, 어떤 책은 믿을 수 있는 학생에게만 건네졌다. 금서가 많아질수록 오히려 독서 열기는 더 뜨거웠던 시절이었다.
--- p.30

당시 책마을에서는 다양한 문화 행사가 열렸다. 인문학 강연과 독서 토론, 사회과학 세미나는 물론이고 전시나 공연까지 이어졌다. 지금처럼 유튜브 등의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강연을 클릭 한 번으로 접할 수 있는 시대가 아니었다. 좋은 강연 하나 를 듣기 위해 수 십 명의 시민이 한 공간에 모였고, 강연이 끝나면 질문이 이어지며 밤늦게까지 토론하곤 했다.
--- p.49

지금 돌아보면 책마을은 진주 최초의 복합 문화 공간이었다. 책을 사고 읽고 빌리는 공간이자 공연장이고 전시장이고 토론장이었다. 오늘날 흔히 말하는 ‘커뮤니티 공간’의 개념이 이미 책마을에 존재했다. 개척서림이 민주화 시대 청년들의 해방구였다면, 책마을은 민주화 이후 시민 문화 운동의 실험장이었다. 1992년, 책마을은 또 한 번 자리를 옮기며 새로운 도전을 한다. 책마을에서 진주문고로 상호도 바꿨다. 이름을 바꾸었지만 운영 철학이 달라진 것은 아니다. 서점이 책을 파는 공간에 그치지 않고 지역 문화를 만드는 공간, 시민들이 만나고 성장하는 공간이라는 가치는 변하지 않았다. 저자 초청 강연회와 인문학 콘서트, 문화 기행과 전시회, 음악회가 끊임없이 기획되고 펼쳐지는 지금의 진주문고 문화 사업의 뿌리는 모두 책마을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 p.54

그 엄혹한 시기, 진주문고를 지탱해 준 것은 결국 사람이었다. 김장하 선생이 차용증도 이자도 없이 거금을 빌려주었고, 시민들은 10만 원, 20만 원, 100만 원씩 선도서 구매권을 사서 진주문고를 살리는 일에 힘을 보탰다. 시민들이 선도서 구매권을 산 것은 단순히 책을 미리 ‘사준다’라는 데 그친 것이 아니다. ‘우리’ 동네 서점이 사라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함께 표현한 행동이었다. 진주문고가 이 시절 어려움을 이겨 낸 이야기는, 한 도시의 구성원들이 자신들이 아끼는 문화 공간을 어떻게 지켰는지 보여 주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여태훈 대표도 그 시절을 버틸 수 있게 해 준 진주 시민의 도움을 잊지 못한다. 위 의 순간 진 문 가 문을 닫지 않고 버 틸 수 있었던 건 결국 책과 서점을 사랑한 시민들이 자신들의 손길로 둘러 준 울타리 덕분이었다. IMF 외환 위기를 겪으며 시민들의 도움으로 날개를 단 진주문고는 다시 움직였다. 평거동 본점을 중심으로 서점 공간을 가꾸고 지점을 늘려 시민과의접점을 넓혀 갔다. 매장 하나를 여는 일은 언제나 위험을 감수한 도전이었다. 그러나 진주문고는 멈추지 않았다. 서점이 멈추면 독자와 만나는 길이 좁아진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 p.92

펄북스라는 이름에는 진주라는 지역 정체성이 담겨 있다. 펄pearl, 곧 진주. 펄북스는 말 그대로 ‘진주의 책’이라는 뜻을 품고 있다. 하지만 단순히 진주에서 만든 책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지역에서 출발하되 지역에 갇히지 않는 책, 변방의 목소리를 통해 세계와 만나는 책, 중앙의 출판 시장이 쉽게 주목하지 않는 작은 자리의 가치를 지키는 책을 만들고 싶었다. 펄북스는 처음부터 여섯 가지 출판 목표 를 세웠다. 책 관 한 활동을 담은 도서, 대안적인 삶과 공동체를 소개하는 책, 예술과 인문 분야의 책, 절판된 양서의 재간행, 지역의 숨은 필자 발굴, 세계문학의 숨은 걸작 소개가 그것이었다. 목표가 다소 거창해 보일 수도 있지만, 진주라는 지역에서 ‘굳이’ 출판사를 열면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이 무엇인가 스스로 확인하며 세운 목표였다. 지역 출판사가 단지 지역의 책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지역에서 세계를 바라보는 관점을 새롭게 만들어 낼 수 있다는 믿음이 펄북스를 만들었다.
--- p.115

40년 동안 서점을 운영하며 얻은 확신이 있다. 책은 상품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매개이며, 지역을 변화시키는 문화의 씨앗이라는 믿음이다. 하동 북케이션 사업에 참여하겠다는 결심은 어느 날 갑자기 튀어나온 것이 아니다. 개척서림을 시작할 때부터 가졌던 여태훈 대표의 문제의식이 자연스럽게 확장된 결과다. 책마을 역시 책과 사람이 만나는 문화 공간이었고, 진주문고의 문화 공간 여서재 역시 시민들이 모여 생각을 나누는 공론장이다. 하동에서 구상하는 북케이션 역시 같은 생각의 선상에 있다.
--- p.162

오직 서점만이 품을 수 있는 이 대체 불가한 온기와 시간을 마주할 때면, 불현듯 깨닫는다. 어느새 나도 노년의 문턱에 와 있다는 것을. 나이가 들면 세상의 중심에서 한발 물러나 지나온 삶을 돌아보며 조용히 여생을 관조하며 남은 시간을 헤아리는 것이 마땅한 일인지도 모른다. 그런데도 나는 어째서인지 여전히 유혹당하고 있다. 남은 생을 기꺼이 내주어도 아깝지 않을 아름다운 유혹. 책과 서점은 지금도 한없이 나를 매혹한다.
--- p.207

출판사 리뷰

“이 책은 한 서점의 역사와 함께 지난 40년간
한국 서점 활동의 정수를 집약하고 있다
영국에 돈트서점이 있다면, 한국에는 진주문고가 있다“
_장은수(출판평론가, 편집문화실험실 대표)

지역 서점의 역사는 한 도시의 관계망이다
책과 사람, 지역을 이어 온 진주문고의 40년

경상남도 진주에는 40년 동안 자리를 지켜 온 지역 서점 진주문고가 있습니다. 지역 서점의 위기를 말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지만 1986년 문을 연 진주문고는 평거동 본점과 MBC점, 혁신점, 초전점, 하동 지역의 하동책방까지 다섯 군데 매장을 갖춘 진주의 대표 서점입니다. 1986년 군사독재정권 시절 인문사회과학 서점 ‘개척서림’을 시작으로, 1988년 ‘책마을’을 거쳐 1992년 중형 규모의 종합서점 ‘진주문고’가 되었습니다. 40년 동안 진주문고는 단순히 책을 사고 파는 공간이 아니었습니다. 민주주의를 배우고 세상을 이해하는 장소였고, 책과 사람을 연결하는 사랑방이었으며, 지역 문화 생태계를 잇는 거점이었습니다. 당시 지역에서는 경험하기 힘든 작가 초청, 문화 기행 등 책을 중심으로 한 문화를 누릴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그렇게 진주문고는 지역 문화의 생산자이자 진주의 문화 공동체로 자리매김해 왔습니다.

물론 진주문고에 40년 동안 기쁜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IMF 외환 위기의 고비, 인터넷 서점과 대형 서점의 공세를 견뎌야 했습니다. 또한 독서 위기 감소라는 무겁고 우울한 시대의 흐름과도 마주했지요. 그때마다 김장하 선생님을 비롯한 시대 어른들의 아낌없는 도움과 책와 사람, 문화를 중심에 둔 여태훈 대표의 결정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 왔습니다. 무엇보다 “지역에는 서점이 있어야 한다”라는 진주 시민들의 믿음이 지금의 진주문고를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1988년 외환 위기 당시 진주문고가 어려움에 처하자 지역민들은 10만원에서 100만 원까지 이자도 차용증도 없이 선도서 구매권을 구매했습니다. 시민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진주문고는 다시 일어날 수 있었고, 이후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지역 문화 사업을 꾸준히 펼쳐 왔습니다. 진주문고의 40년은 진주문고를 지켜 온 시민들의 시간이자 진주 문화의 역사입니다. 『지역의 섬돌』은 책과 서점을 향한 믿음을 함께 지켜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지역에 서점이 있다는 건 그 지역이 아직 메마르지 않았다는 증거다”
오직 지역 서점만이 품을 수 있는 온기와 시간에 대하여

『지역의 섬돌』이라는 제목은 ‘책마을’ 시절 펴낸 소식지 『섬돌』 에서 따왔습니다. ‘섬돌'은 집 앞뒤에 오르내릴 수 있도록 놓은 디딤돌을 뜻합니다. 40년 동안 책과 사람, 지역 시민과 문화를 이어 온 진주문고의 모습과 닮아 있지 않나요? 진주문고는 대형서점과 같은 방식으로 경쟁하기보다 전시와 강연, 모임 등을 통해 독자와 직접적으로 관계 맺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책마을’ 시절에는 회비를 내고 책을 빌려 읽을 수 있는 회원제 시스템을 도입해 자연스럽게 독자 네트워크를 형성했지요. 당시 발행한 책마을 소식지 『섬돌』과 진주문고 소식지 『책과 삶』에 진주 학생들과 시민들, 지역 문인들의 작품을 담아 내 지역 문화 잡지 역할을 했습니다.

또한 사람과 책을 연결하는 동네 서점의 역할을 넘어 지역의 책 문화를 넓히고 시민들의 다양한 필요에 응답하는 종합서점으로 성장해 갔습니다. 잡지와 학습 참고서, 인문사회과학 도서 등 고객이 찾는 다양한 책을 갖추며 지점을 하나씩 늘려 갔지요. 학생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찾아올 수 있는 공간인 여서재를 만들었고, 어린이를 위한 교육, 문화 프로그램을 마련하며 지역의 복합 문화 공간으로서 새로운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진주 지역의 문화를 기록하고 만들어 가는 일에도 힘을 쏟았는데요. 지역 출판사 ‘펄북스’를 설립해 기록하지 않으면 사라지는 지역의 기억을 책으로 남겼습니다. 진주문고의 40년을 돌아 보면 책은 물건 이상이고 서점은 책을 파는 공간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지역에 서점이 있다는 건 그 지역이 아직 메마르지 않았다는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어린 시절 어머니의 손을 잡고 서점에 들어섰던 아이가 이제는 부모가 되어 제 아이의 손을 잡고 진주문고에 오는 풍경은 우리에게 여전히 지역 서점이 필요한 이유를 보여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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