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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들어가며 _007
1. 단절 _019 2. 조력자 _083 3. 성찰적 비순종 _145 4. 운 _203 |
조남주의 다른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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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높아지고 있어. 신분 상승중이야, 우리.”
나는 차마 입 밖으로 내뱉지 못하는 말들을 준수는 스스럼없이 하곤 한다. 왜인지 당황스럽달까 수치스럽달까 그런 감정이 들었는데, 정작 준수는 새집이 마음에 드는지 싱글벙글했다. --- p.14 기집애들은 밖으로 내돌리면 깨지는 법이라며 사회생활도 못하게 했다. 깨진다니. 사람이 그릇도 아니고. --- p.23 회피나 순응은 아니었던 것 같다. 의도적이고 적극적인 단절이었다. 물질적으로도 정서적으로도 가용 자원이 없던 사람치고 나는 비교적 원하는 방향으로 삶을 잘 이끌어왔다.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빠르게 구분한 후, 할 수 없는 것은 포기하고 할 수 있는 것에 전력을 쏟았다. 포기하기로 결정한 순간 완전히 버렸다. 아예 없었던 것처럼, 모르는 것처럼, 털끝 하나 영향받지 않은 것처럼. --- p.43 나는 충분히 가난하고 불행했고, 또 그렇게까지 가난하거나 불행하지는 않았다. 그 사이에서 답답하고 불안했던 것 같다. 느린 속도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를 한없이 거꾸로 걸어올라가는 기분이랄까. 막막했나. 우울했나. 콕 집어 표현하기 어렵다. 언어가 없으면 감정도 사라진다. --- p.53 그러게. TV에도 SNS에도 눈 돌아가게 화려한 인생들뿐인데, 못 입고 못 먹은 사연 좀 팔 수도 있지. 나도 내가 겪은 가난을 책으로 내봐야겠다고 마음먹었다. --- p.89 당연하게 나를 낮잡아보고, 자신만 나를 평가하고 판단하고 선택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나 역시 그들을 평가하고 판단하고 취하거나 버릴 수 있다는 걸 버려지면서도 모른다. --- p.94~95 알아야 하는 것이 너무 많고 사실은 아직도 다 모르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다. --- p.99쪽 규칙을 어기는 것이 규칙일 수 있고, 일탈함으로써 소속될 수 있다. 그런 곳에서 모범생, 순둥이, 소심한 찌질이로 살아남는다는 것은 얼마나 지독한 일인지. --- p.164 나는 내가 누구인지 모르겠다.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겠다. 입구를 찾지 못한 채 경계만 빙글빙글 돌고 있는 기분이다. --- p.170 “너무 과격해 보여. 세상이 뒤집힐 것 같아.” 세상이 뒤집히면 더 좋은 거 아닌가. 우린 지금 밑바닥인데. --- p.1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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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이』를 먼저 읽은 독자들의 진심어린 목소리★★★
―매 장면마다 정신이 아득해지고 속이 뒤집어지지만 도저히 손에서 놓을 수 없었다. ―잊어버렸던 모호한 애환을 더듬어가는 과정으로 빨려들어갔고 끝내 울고 말았다. ―연령대 상관없이 모든 독자의 마음에 돌을 던질 소설. ―르포인가 소설인가 내 일기인가 읽는 내내 생각했다. ―어디선가 진짜 살아가고 있을 것 같은 재이의 자서전을 읽는 듯했다. ―이것은 내 이야기이다. 내가 사는 동안 느꼈던 의문의 답이 여기에 있었다. ―출간된다면 즉시 쌓아둔 모든 책을 제쳐두고 가장 먼저 다시 읽을 책. ―나도 누군가에게 재이였던 순간이 있지 않았을까. ―악착같이 살아온 악착같지 못한 사람…… ―처참하게 후벼파고 무심하게 지나간다. 나만 또 덩그러니 남겨졌지. ―나도 가난했었나? 나도 손절의 아이콘인가? 설마 나도…… 그랬었나? ―가난하게 컸어? 밈에 웃었던 저 자신을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삶의 감각은 정말 모두에게 공평하게 주어지는 것일까. ―어떤 분류로도 묶이는 것을 거부한, 사회를 정면으로 겪은 솔직한 개인의 이야기. ―발버둥쳐서 위로 도망칠수록 가라앉는 삶이 있다. ―운명과 운 사이에서 속수무책인 감정들에 대한 사회학적 고찰. ―가난한 아이들이 어른이 되고 난 후에는 어떻게 살아가는가. ―짠하면서도 공감되는 재이의 삶. 내가 응원하는 사람은 재이일까, 나일까. ―내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알려준, 이대로도 괜찮다고 말해주는 것만 같은 나의 또다른 쌍둥이. ―진흙과 맨땅 양쪽에 발을 한 짝씩 걸쳐놓은 듯한 사람. ―불편할 만큼 솔직하고, 이상할 만큼 낯설지 않은 사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