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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도서 부모 되기, 사람 되기
부모 되기를 자임하는 일의 의미에 대해
고병헌 등저
민들레 2020.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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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엮은이의 말_슬기로운 부모생활

1부 부모로 산다는 것은

아이 낳기, 어른 되기 | 이임주
아빠 육아, ‘다시 사는 자’의 괴로움과 즐거움 | 신동섭
꼴찌여도 괜찮아 | 최경숙
양육과 교육의 경계, 그 아찔한 외줄 타기 | 정수진
내가 학부모이길 결심했을 때 | 이현주
‘적당한 엄마’ 되기의 어려움 | 안순아
흔들리며 채워가는 부모의 자리 | 이슬기
아이 키우기, 아이와 함께 살기 | 류승연

2부 부모가 된다는 것은

‘정치하는엄마들’이 꿈꾸는 세상 | 백운희
엄마들의 언어가 필요하다 | 이성경
그렇게 사람이 되어간다 | 남기웅
교육은 부모와 교사의 팀플레이다 | 이철국
애들 잘 기르려고 궁리하지 말고 | 이현주
‘유전자’보다 중요한 것은 부모라는 ‘환경’이다 | 고병헌
나를 넘어선다는 것, ‘부모-되기’의 교육적 의미 | 서덕희

저자 소개 15

고병헌

 
성공회대학교 교육대학원 교수. 고려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했으며, 미국 아메리칸대학교에서 일반교육학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동 대학교에서 교육행정 전공 박사과정을 1년간 수학했다. 영국 글래스고대학교와 런던대학교 교육전문대학원에서 각각 1년간 시민교육으로서의 평화교육을 연구했고, 고려대학교에서 평화교육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지은 책으로는 《평화교육사상》과 함께 쓴 《다수를 위한 소수의 희생은 정당한가》 《교사, 대안의 길을 묻다》 《덴마크 자유교육》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행복을 배우는 덴마크 학교이야기》 《덴마크 자유교육의 선구자 크리스튼 콜》 《간디, 나의
성공회대학교 교육대학원 교수. 고려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했으며, 미국 아메리칸대학교에서 일반교육학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동 대학교에서 교육행정 전공 박사과정을 1년간 수학했다. 영국 글래스고대학교와 런던대학교 교육전문대학원에서 각각 1년간 시민교육으로서의 평화교육을 연구했고, 고려대학교에서 평화교육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지은 책으로는 《평화교육사상》과 함께 쓴 《다수를 위한 소수의 희생은 정당한가》 《교사, 대안의 길을 묻다》 《덴마크 자유교육》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행복을 배우는 덴마크 학교이야기》 《덴마크 자유교육의 선구자 크리스튼 콜》 《간디, 나의 교육철학》 외에 《희망의 인문학》을 함께 옮겼다.

남기웅

 
청계자유발도르프학교에서 9년 동안 역사교사로 살다가, 2018년에 강화도로 이사해 사회적 기업 콩세알에서 두부 만드는 일을 하고 있다.

류승연

 
질문하는 사람. 궁금한 것, 애매한 것, 느린 것, 답답한 것, 아무것도 참지 못하는 성격 급한 기자였다. 눈앞에 떨어진 일, 내 손에 주어진 일을 잘하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했다. 사회부를 거쳐 정치부 기자로 6년 동안 국회를 출입하며 갈수록 더 빠르게 일하는 바쁜 사람이 되었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나만큼 빨리, 열심히, 잘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다 결혼을 하고 쌍둥이를 임신해 장애 아이를 낳았다. 발달이 느린 아들과 함께 살며 기다리는 법, 이해하고 참는 법을 배웠다. 차별적인 시선과 편견을 경험하며 배려의 중요성을 깨달았고 제대로 배려하려면 무엇이 배려인지부터 알아야 한다고 느
질문하는 사람. 궁금한 것, 애매한 것, 느린 것, 답답한 것, 아무것도 참지 못하는 성격 급한 기자였다. 눈앞에 떨어진 일, 내 손에 주어진 일을 잘하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했다. 사회부를 거쳐 정치부 기자로 6년 동안 국회를 출입하며 갈수록 더 빠르게 일하는 바쁜 사람이 되었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나만큼 빨리, 열심히, 잘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다 결혼을 하고 쌍둥이를 임신해 장애 아이를 낳았다. 발달이 느린 아들과 함께 살며 기다리는 법, 이해하고 참는 법을 배웠다. 차별적인 시선과 편견을 경험하며 배려의 중요성을 깨달았고 제대로 배려하려면 무엇이 배려인지부터 알아야 한다고 느꼈다.

궁금한 것은 여전히 못 참는다. 그래서 매일 현실의 문제들을 고민하며 듣고 쓰고 배우는 중이다. 그 과정에서 깨달은 것을 책이나 강연으로 알리고 있다. 『사양합니다, 동네 바보형이라는 말』과 『다르지만 다르지 않습니다』를 썼다.

백운희

 
초등학생 딸을 둔 엄마. 전 대전일보 기자, 전 정치하는엄마들 공동대표. 『정치하는 엄마가 이긴다』(생각의 힘, 2018), 『나는 이렇게 불리는 것이 불편합니다』(한겨레출판, 2018) 공동 저자로 참여했다. “밥벌이의 소중함을 알지만 나 하나 일을 놓으면 모두가 편안할 거라고 믿었다. 착각이었다. 직장 경력은 8년에 끝이 났는데 엄마 경력은 어느새 10년 차를 넘어섰다. ‘엄마력’으로 세상을 보는 힘도 커졌다. 여성, 기자, 엄마, 경력단절여성, 주부, 시민단체 활동가로 나를 각기 다르게 칭하는 사회에서 주류와 비주류의 경계를 넘나들었다. 이제는 스스로 변방을 자처하
초등학생 딸을 둔 엄마. 전 대전일보 기자, 전 정치하는엄마들 공동대표. 『정치하는 엄마가 이긴다』(생각의 힘, 2018), 『나는 이렇게 불리는 것이 불편합니다』(한겨레출판, 2018) 공동 저자로 참여했다.

“밥벌이의 소중함을 알지만 나 하나 일을 놓으면 모두가 편안할 거라고 믿었다. 착각이었다. 직장 경력은 8년에 끝이 났는데 엄마 경력은 어느새 10년 차를 넘어섰다. ‘엄마력’으로 세상을 보는 힘도 커졌다.
여성, 기자, 엄마, 경력단절여성, 주부, 시민단체 활동가로 나를 각기 다르게 칭하는 사회에서 주류와 비주류의 경계를 넘나들었다. 이제는 스스로 변방을 자처하기로 했다. 중심에서 밀려나서가 아니라 선두와 중심이 보지 못하는 세계를 알게 하는 위치가 변방임을 믿기 때문이다.
사회적 돌봄의 중요성을 공감하며 그간 목소리 내지 못했던 엄마들과 함께 서고 싶다. 당사자의 힘으로 바뀌어 가는 세상을 위해, 더디지만 계속 걸으려는 의지와 글쓰기는 그래서 포기할 수 없는 힘이자 욕심이다.”

서덕희

 
서울대학교 대학원 석·박사(교육인류학). 전 주엽고등학교 교사,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위원 대우. 현 조선대학교 사범대학 교육학과 교수.

신동섭

 
파주에서 기르고 먹고 놀고 씁니다. 주 양육자로 07년생 딸과 09년생 아들을 돌보며 어린이와 아동문학의 세계에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날마다 동요를 불러 주고 동화를 읽어 주다 직접 쓰고 싶은 이야기가 싹터 한겨레아동문학작가학교 55기를 수료했습니다. 1997년 오월문학상 시 부문에 당선된 바 있으며, 2019년 [어린이와 문학]에 동시로 등단했습니다. 2022년 『검은 여우를 키우는 소년』으로 비룡소 역사동화상을 수상했습니다. 쓴 책으로는 육아 에세이 『아빠가 되었습니다』와 도시농업 실용서 『가족텃밭 활동백과』 등이 있습니다.

안순아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부설 노워리상담넷 부소장. 23년째 영유아 상담, 코칭, 청소년 상담 일을 하고 있다. 스무 살이 넘은 딸아이와 10살 터울의 늦둥이 아들을 둔 엄마이다.

이성경

 
엄마페미니즘 부너미’를 운영하면서 어린이집 교사나 양육자를 대상으로 폭력예방 통합교육, 성교육, 성평등교육 활동을 한다. 『당신의 섹스는 평등한가요?』(2020), 『젠더 감수성을 기르는 교육』(2020), 『부모 되기, 사람 되기』(2020), 『페미니스트도 결혼하나요?』(2019) 등을 함께 썼다.

이슬기

 
자신에게, 세상에 던지고 싶은 질문이 많지만, 지금은 마음속에 보글보글 차오르는 것들을 토닥이며 두 돌 지난 딸의 살내음을 맡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임주

 
산청간디중학교 교사. 집에선 아홉 살 아이와 깔깔대며 지내고 학교에선 사춘기 아이들과 허허허 웃으며 지내고 있다. 가끔 심각해지려고 노력한다.

이철국

 
공교육과 대안교육 현장에서 ‘강아지똥’이라는 별명으로 30여 년 동안 아이들을 만나오고 있다. 지금은 불이학교에 몸담고 있다. 『아이는 당신과 함께 자란다』를 썼다.

이현주

 

李賢周, 관옥(觀玉), 이오(二吾), 이 아무개

대한민국의 감리교 목사, 동화작가, 번역가. 아무개 또는 무무无無라는 자호自號도 사용하고 있다. 이름을 내세우지 않고 겸허히 살겠다는 그의 의지는 그 사상의 주요틀인 ‘세상일에 함부로 나서지 않는다(不敢爲天下先)’는 노장老莊사상에서 비롯된 것이기도 하다. 1944년 충주에서 출생하여 감리교신학대학교에서 변선환 박사의 제자였으며, 죽변교회 등에서 목회했다. 동화작가 이원수의 추천으로 문단에 나왔다. 기독교서회, 크리스찬아카데미 편집기자를 거쳐 작가, 번역가로 활동하며 대학과 교회에서 강의했다. 그는 동서양과 유불선 등 지역과 종교를 넘나들며, 이에 대한 성찰의 과정과 결과를
대한민국의 감리교 목사, 동화작가, 번역가. 아무개 또는 무무无無라는 자호自號도 사용하고 있다. 이름을 내세우지 않고 겸허히 살겠다는 그의 의지는 그 사상의 주요틀인 ‘세상일에 함부로 나서지 않는다(不敢爲天下先)’는 노장老莊사상에서 비롯된 것이기도 하다.

1944년 충주에서 출생하여 감리교신학대학교에서 변선환 박사의 제자였으며, 죽변교회 등에서 목회했다. 동화작가 이원수의 추천으로 문단에 나왔다. 기독교서회, 크리스찬아카데미 편집기자를 거쳐 작가, 번역가로 활동하며 대학과 교회에서 강의했다. 그는 동서양과 유불선 등 지역과 종교를 넘나들며, 이에 대한 성찰의 과정과 결과를 글로 나누고 있다.

스승 장일순과 문답형식의 노자 해설서 『무위당 장일순의 노자이야기』를 썼으며, 장자 해설서인 『이 아무개의 장자산책』, 대학·중용 해설서인 『이현주 목사의 대학·중용 읽기』, 금강경 해설서인 『기독교인이 읽는 금강경』을 썼다. 이외에도 불교의 벽암록, 원불교의 경전인 대종경 등의 여러 동서양 경구를 다룬 『길에서 주운 생각들』과 논어를 쉽게 풀이한 『내 인생의 첫 고전 논어』 등을 펴냈다.

이현주

 
두 아들과 함께 살면서 ‘엄마의 역할’과 ‘나의 성장’이 잘 연결될 수 있도록 애쓰고 있다. 서울 강남 세곡동에서 ‘냇물아흘러흘러’라는 공간을 남편과 함께 운영하고 있다.

정수진

 
서울에서 전북 진안 산골로, 다시 2016년 태국 치앙마이로 이주해 이중언어학교 상담교사로 재직 중이다.

최경숙

 
사회복지 공무원이자 공부만 빼고 다 잘하는 딸아이를 둔 엄마. 작가가 되고 싶어 다양한 글쓰기에 도전하고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7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176쪽 | 202g | 127*188*20mm
ISBN13
9788988613900

책 속으로

아이들이 지닌 무수한 가능성에 비하면 공부를 못한다는 것은 정말 작은 부분이다. 설령 전교 꼴찌라 해도 마찬가지다. 아이들은 예민하다. ‘전교 꼴찌여도 괜찮다’는 부모의 생각이 마음고생 끝에 ‘그래, 공부를 못하니 다른 거라도 시키자’라는 포기의 심정에서 나온 것인지, 자유로운 가치관에서 나온 것인지 귀신같이 안다. 믿음을 갖고 줄서기를 멈추는 순간, 모든 아이는 각자의 타고난 방향으로 마음껏 성장해갈 것이다.
---「꼴찌여도 괜찮아」중에서

“아이가 행복하게 살길 바랄 뿐이야”라고 욕심 없이 말하던 엄마들도 연령이 올라가면서 자식의 ‘공부’ 앞에선 흔들리는 촛불이 될 때가 많다. 수시로 욕망을 더 부풀리려는 음모가 나도 모르게 내 속에서 마구 튀어나와도 이를 사랑으로 착각하며 아이를 다그치게 된다. 자식을 향한 부모의 사랑이 ‘무조건적’인 거라 말하기 창피해질 때가 바로 이런 욕망들이 스멀스멀 올라올 때다. 명품백이 무슨 필요냐며 평소 검소한 삶을 강조하던 이들도 ‘자식’ 만큼은 누구보다 잘 키워낸 부모 대열에 들고 싶어 한다. 알고 보면 그 성공 기준이 실은 ‘모두가 바라는 명품백’과 다를 바 없는데 말이다.
---「적당한 엄마 되기의 어려움」중에서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너무 어렵게 가지 말자.’ 이 소박한 원칙은 엄마의 정체성이 나를 압도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적절한 거리두기다. 육아는 자연스러운 일이고, 나는 ‘충분히 좋은 엄마’(도널드 위니컷)라는 믿음, 내 아이만이 아닌 내 아이가 속한 세상을 바라보겠다는 다짐 같은 것이다. 고민 끝에 결국 아이를 일반 어린이집에 보내기로 했지만 걱정과 불안에서 자유롭진 못하다. 초보엄마는 계속 흔들릴 것이다. 그래도 두 가지는 믿기로 했다. 부족해 보이는 환경일지라도 아이는 또래로부터 배울 것이고, 나는 아이와 떨어진 시간으로부터 배울 것이다.
---「흔들리며 채워가는 부모의 자리」중에서

‘발달장애’라는 특성을 인정하지 못하고 아들이 ‘다른 사람’이 되게 하려 발버둥을 쳤으니, 정작 나는 아들을 위해 희생하는 좋은 엄마로 스스로를 포장했을 뿐 실제로는 자식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싶지 않은 ‘나쁜 엄마’에 지나지 않았던 것이다. 내가 잘 키워야 아들이 쌍둥이 누나를 조금이라도 따라잡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부터가 잘못이었다. 나는 아들을 잘 키우면 안 되었다. 나는 다만, 아들과 잘 살아야 했다. 행복하게.
---「아이 키우기, 아이와 함께 살기」중에서

우리 사회는 지나치게 아이에게만 관심을 둔다. 아이의 건강, 아이의 행복, 아이의 성장. 엄마는 아이를 위해서만 존재한다. 엄마는 어떤 특별한 존재가 아니라 단지 출산을 한 사람이다. 출산을 했다고 그 순간 신내림을 받듯 ‘엄마 모드’가 장착되는 것도 아닌데, 마치 어제와 다른 사람인 듯 “엄마니까, 엄마라면, 엄마잖아”라는 말로 감당해야 할 임무를 과중하게 부여한다. 모든 직무가 그렇듯 엄마들에게도 적응기가 필요하지만 엄마가 되었을 때의 혼란, 좌절, 어려움, 미숙함에 대한 이해나 관심은 거의 없다.
---「엄마들의 언어가 필요하다」중에서

아이들은 엄마 아빠가 이 세상에서 어떻게 배우고 일하고 이웃을 사랑하며 즐겁게 사는지 보고 배운다. 불행한 엄마보다 차라리 불완전한 엄마가 낫다. 또 아이는 아이대로 엄마 유전자, 아빠 유전자 어디에도 구속되지 않고 자신만의 고유한 운명을 개척해나갈 책임과 권리가 있다. 아이들에게 많은 것을 해주면서도 미안해하는 부모들이 많지만, 이 세상에 완벽한 부모는 없다. 완벽한 부모가 되지 못했다고 미안해하지 말자.

---「교육은 부모와 교사의 팀플레이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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