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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 마음의 어휘력을 키우면 인생이 좀 더 가뿐해집니다 월요일: 불안한 마음에 이름을 붙여 주는 단어들사티 | 학습된 무기력 | 벨트슈메르츠 | 임포스터 신드롬 | 완료주의 |끄렝짜이 | 르상티망 | 아포리아 | 애착불안 | 통제의 이분법 화요일: 관계 속에서 나를 지키는 단어들에포케 | 호감의 상호성 | 렛뎀 이론 | 휘넌 | 샤덴프로이데 | 공감 피로 | 헤젤리흐 | 시절인연 | 필리아 | 수심 수요일: 생각이 멈추지 않는 밤을 위한 단어들디센터링 | 리프레이밍 | 포모 증후군 | 휘게 | 반추 | 확증 편향 | 예기불안 | 라펠 뒤 비드 | 아요르나맛 | 사우다데 목요일: 상처를 회복하는 단어들킨츠기 | 헤시키아 | 코모레비 | 치타델레 | 오시카츠 | 사마타 | 자기자비 | 자기돌봄 | 사회 비교 | 안전지대 금요일: 무너진 마음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단어들필라우티아 | 안티프래질 | 허구의 독립성 | 카타바시스 | 사브르 | 감정 전염 | 와비사비 | HSP | 고기능 우울증 | 그라운딩 토요일: 나를 다정하게 돌보며 기쁨을 찾는 단어들자기효능감 | 자기결정성 | 카타르시스 | 칼사리캔니 | 프티 보뇌르 |홀로움 | 인지적 재평가 | 두세르 | 라곰 | 큐트 어그레션 일요일: 다시 살아갈 용기를 주는 단어들선데이 블루스 | 조망 효과 | 심리적 안정감 | 심리적 안전감 | 완찬 | 스트라이크헤도니아 | 모노노아와레 | 길티 플레저 | 이키가이 | 예견된 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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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려도 무너지지 않는 사람에겐 마음을 표현할 언어가 있다”‘우울해’와 ‘힘들어’ 사이에 놓여 있는 70개의 낯선 단어들에 대하여 서운함과 억울함은 둘 다 부당함을 느끼는 마음이지만 방향이 다르다. 서운함은 기대했던 사람에게서 오고, 억울함은 평가나 오해에서 온다. 무기력함과 지침도 마찬가지다. 무기력함은 의미를 잃은 데서 오고, 지침은 에너지를 다 써 버린 데서 온다. 같은 처방을 다른 증상에 쓰면 효과가 없듯, 마음도 정확히 이름 붙여야 제대로 된 처방을 찾을 수 있다. 그런데 우리는 이 미세한 결을 구분할 언어가 없어서, 혹은 구분할 여유가 없어서 그 모든 마음을 “우울해”, “힘들어” 두 단어 안에 욱여넣고 만다. 이름 붙이지 못한 마음은 사라지지 않는다. 대신 엉뚱한 곳에서, 엉뚱한 크기로 터진다. 참다 참다 별것 아닌 일에 화를 낸 날, 이유 모를 무기력에 하루 종일 아무것도 못 한 날을 떠올려 보면 알 수 있다. 그 마음의 진짜 이름을 알았더라면 다르게 흘러갔을 시간들이다. 이 책은 학습된 무기력, 임포스터 신드롬처럼 익숙한 심리학 용어와, 벨트슈메르츠, 끄렝짜이, 헤젤리흐, 아요르나맛처럼 낯선 단어들을 나란히 놓는다. 열심히 준비한 일이 잘 풀렸는데도 “이번엔 운이 좋았을 뿐”이라며 스스로를 깎아내리는 마음, 아직 벌어지지도 않은 일을 미리 걱정하느라 잠 못 이루는 밤, 완벽하게 해내려다 결국 한 줄도 쓰지 못한 날. 이런 구체적인 장면과 함께 단어를 읽다 보면, 그동안 “힘들어”라는 말로 뭉뚱그렸던 마음에 실은 여러 개의 결이 있었다는 걸 알게 된다. 마음의 정확한 이름을 아는 사람은 그 감정에 잡아먹히지 않는다. 대신 그 감정을 정면으로 마주 보고, 다룰 수 있는 사람이 된다. “몰려오는 감정에 속수무책으로 당하지 않는 법”일상 한 줄에서 시작해 일주일의 리듬으로 완성되는 마음 챙김 연습 이 책은 감정을 설명하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이를테면 저자는 설거지를 할 때 물의 온도를 느끼고, 걸을 때 발바닥이 땅에 닿는 감각을 알아차리는 것으로 하루의 ‘사티(Sati)’를 연습한다고 말한다. “지금 나는 내일을 걱정하고 있구나, 지금 나는 어제를 붙잡고 있구나.” 이렇게 알아차리는 순간, 생각은 더 이상 나의 전부가 아니라 내 안에서 일어나는 하나의 사건이 된다. 70개의 단어 하나하나에는 이처럼 그날 곧바로 삶에 적용해 볼 수 있는 저마다의 실천이 담겨 있다. 거창한 결심이나 특별한 시간을 요구하지 않는다. 대신 페이지 끝마다 “오늘의 질문” 세 개를 남겨, 방금 읽은 단어를 오늘의 내 하루로 데려온다. 최근에 내가 가장 빨리 포기한 일은 무엇이었을까, 그 완벽함의 기준은 어디에서 온 것일까, 오늘 나를 버티게 한 작은 이유는 무엇일까. 질문에 답하는 짧은 시간이 곧 그날의 감정을 다루는 연습이 된다. 13년 차 콘텐츠 마케터로 일하며 퇴근 후 밤마다 마음의 단어를 모아 온 사람, 매달 100만 명이 넘는 독자와 심리·철학 이야기를 나누는 SNS 운영자, 7년째 심리 상담을 받으며 마음을 이해하는 법을 배워 온 프리랜서 작가. 서로 다른 자리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마음을 기록해 온 세 사람이 만나 이 책을 완성했다. 그래서인지 이 책은 어느 한 사람의 통찰이 아니라, 감정 앞에서 무너지지 않으려 애써 온 여러 삶이 겹겹이 쌓인 기록에 가깝다.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하루 한 장씩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몰려오는 감정 앞에서도 속수무책으로 당하지 않는 나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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