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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사노바의 열정과 함께하는 쾌락의 요리
해냄 2001.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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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와 함께하는 요리여행

책소개

목차

1. 만찬이 끝날 때까지 기다려요
2. 마카로니가 감옥 문을 열었다
3. 루트비히 15세의 왕궁처럼 성찬을
4. 사랑의 밤에 비길 만한 라구
5. 위로의 만찬
6. 브륄의 특별한 만찬
7. 아우크스부르크의 향연
8. 영원한 젊음
9. 아주 즐겁게 아주 맛있게 잘먹었다.
10. 포츠담의 만찬
11. 수도원장이 권한 사순절 음식
12. 죄 많은 만찬
13. 역참장네 음식
14. 오스트리아인들은 대단한 미식가
15. 가재 수프와 카사노바의 죽음

저자 소개

저자 : 게오르크 A. 베트
20여 권의 책을 저술한 작가로 세계적인 잡지, 신문, TV, 라디오 방송국에서 평론가 및 드라마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달리의 그림과 함께하는 환상의 요리』『슈트라우스의 왈츠와 함께 하는 낭만의 요리』등의 요리책 시리즈와『카사노바의 독일 · 스위스 · 오스트리아 시절』등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4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160쪽 | 825g | 210*260*20mm
ISBN13
9788973373581

책 속으로

식사가 낮 1시에 시작된다고 했다. 나는 정각 12시에 브륄에 도착했다. 아름다운 홀의 연회석에서는 벌써 24벌의 식기가 준비되어 있었다. 도금한 은식기, 문직 식탁보, 화려한 도자기……. 홀 끝에는 2개의 식탁이 더 있었는데, 설탕류와 최고 품질의 유럽산 와인이 준비되어 있었다. 주방장은 나에게 오늘 식사가 마음에 들 거라고 장담했다.(여기에 소개하는 요리는 그곳에서 먹었던 음식들이다.)

나는 입구에 서서 손님들을 맞이하였다. 제후 못지않은 훌륭한 대접에 놀란 내 여인의 눈에 감탄의 표정이 살짝 떠오르자 나는 황홀한 심정이 되었다. 참석자들이 전부 이 모든 비용의 제공자가 바로 그녀라고 생각한다는 사실을 그녀도 이미 알고 있었던 것이다.

나는 예의바른 기사였기에 숙녀들을 차례차례 정중히 접대했고, 그녀들이 경쟁하듯 내 입에 넣어주는 산해진미를 선 채로 먹었다. 샴페인을 20병이나 비우고 나서야 굴이 나왔다. 정식 식사가 시작되었을 때는 모두 흥겨워했다.

그날 식사는 한마디로 뛰어난 만찬이었다. 더구나 샴페인, 도카이산 와인, 라인 강 와인, 마데이라산 와인, 말라기산 와인, 사이프러스산 와인, 알리칸테산 와인, 희망봉산 와인이 듬뿍 나오는 통에 물을 마실 틈이 없었고, 다른 술은 미처 내놓지도 못했다.

후식이 나오기 전 커다란 서양송로 파테가 나왔다. 후식은 정말 화려했다. 주방장은 찬사를 뒤집어썼고 으쓱해진 기분에 차려진 음식을 전부 가져가도 된다고 말했다.

--- pp.59-60

출판사 리뷰

<예술가들의 특별한 인생과그들을 매혹시킨 색다른 요리 여행 시리즈> 두 번재 책으로 카사노바가 이생 동안 사랑한 고기 수프에서부터 색다른 미각을 전해줄 치즈에 이르기까지 완벽하게 포괄한 이 책에서 카사노바와 그의 연인들이 펼치는 흥미진진한 로맨스와 사랑과 저역을 배가시키는 15가지의 코스 메뉴가 다겨 있다.

18세기의 전설적인 로맨티스트 카사노바는 살아생전 명망 있는 사제이자 군인이었고, 철학자이자 외교관이었다. 또한 당시 유럽의 사회·풍속을 아는 귀중한 자료가 된 4천 페이지에 이르는 회고록『내 생애의 역사』를 집필한 작가이기도 했다.

타고난 외모와 언변, 체력 덕분에 40년 동안 무려 120명의 여자들을 행복하게 해주었던 카사노바. 그는 치즈 사전을 출간할 계획을 세웠을 만큼 요리에 관심이 많았다. 또한 여행을 즐긴 그는 여러 나라를 두루 돌아다니며 각국의 특산품과 요리법에 남다른 관심을 가졌고, 특별한 손님을 초대할 경우 손수 요리를 만들어 대접하기도 했다.

카사노바의 회고록을 보면 음식을 이용하여 여성을 유혹한 사례가 많이 나오는데, 그는 쾌락의 요리로 여성을 도취시켰지만 결코 농락하지는 않았다. 애정이란 '감각과 조화를 이뤄야'만 가능하는 그만의 연애 철학이 있었기 때문이다.

"내 능력이 닿는 한 모든 여성을 사랑했고, 또 수많은 여성들로부터 사랑을 받았다. 식사의 기쁨 또한 열정을 다해 사랑했다"라는 말을 남긴 카사노바. 이 책은 우리에게 인생의 멋과 맛을 알았던 진정한 미식가 카사노바가 안내하는, 사랑을 부르는 감미로운 쾌락의 요리와 로코코의 화려한 식탁을 음미하는 행운을 안겨 준다.

서울 힐튼호텔 총주방장이자 프랑스 레스토랑 시즌스의 총책임자이 박효남 이사가 감수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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