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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크백 마운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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ブロ-クバック.マウンテン
[직수입일서] ブロ-クバック.マウンテン
Annie Proulx 저/米塚眞治 역 集英社
4,590
ブロ-クバック.マウンテン

책소개

목차

벌거숭이 소
진창
어느 가족의 이력서
블러드 베이
목마른 사람들
세상의 끝
아름다운 박차
외딴 해안
와이오밍의 주지사들
주유소까지 55마일
브로크백 마운틴

저자 소개 1

서울대 언론정보학과를 졸업하고, 한양대 영화학과 대학원 과정을 수료했다. [이매진] 수석기자, [야후 스타일] 편집장, [TTL 매거진] 편집 고문을 지냈으며, 현재 번역가와 자유 기고가로 일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오로르』 시리즈, 『오후의 이자벨』, 『빅 픽처』, 『고 온』, 『데드 하트』, 『픽업』, 『비트레이얼』, 『빅 퀘스천』,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 『파이브 데이즈』, 『더 잡』, 『템테이션』, 『파리5구의 여인』, 『모멘트』, 『파리에 간 고양이』, 『프로방스에 간 고양이』, 『마술사 카터, 악마를 이기다』, 『브로크백 마운틴』, 『돌아온 피터팬』, 『순결한
서울대 언론정보학과를 졸업하고, 한양대 영화학과 대학원 과정을 수료했다. [이매진] 수석기자, [야후 스타일] 편집장, [TTL 매거진] 편집 고문을 지냈으며, 현재 번역가와 자유 기고가로 일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오로르』 시리즈, 『오후의 이자벨』, 『빅 픽처』, 『고 온』, 『데드 하트』, 『픽업』, 『비트레이얼』, 『빅 퀘스천』,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 『파이브 데이즈』, 『더 잡』, 『템테이션』, 『파리5구의 여인』, 『모멘트』, 『파리에 간 고양이』, 『프로방스에 간 고양이』, 『마술사 카터, 악마를 이기다』, 『브로크백 마운틴』, 『돌아온 피터팬』, 『순결한 할리우드』, 『가위 들고 달리기』, 『거장의 노트를 훔치다』, 『일상 예술화 전략』, 『매일매일 아티스트』, 『아웃사이더 예찬』, 『심플 플랜』, 『시간이 멈춰선 파리의 고서점』, 『스피벳』, 『보트』, 『싱글맨』, 『정키』, 『퀴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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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애니 프루 Annie Proulx
애니 프루는 1988년 단편집 [하트 송과 단편들 Heart Songs and Other Stories]로 등단했다. 이어 1992년 발표한 [엽서 Postcards]로 1993년 PEN/포크너 상을 수상했다. 1993년 작 [항해뉴스 Shipping News]는 그녀에게 '시카고 트리뷴'의 하트랜드 상, '아이리시 타임스'의 인터내셔널 픽션 프라이스, 내셔널 북 어워드, 그리고 퓰리처 상을 안겨주었다. 1996년 발표한 [어코디언 크라임 Accordion Crimes]은 전미 베스트셀러를 기록했다.

1997년 애니 프루는 와이오밍에 대한 단편들을 쓰기 시작한다. 그중 '벌거숭이 소'는 개리슨 케일러가 뽑은 '1998년 최고의 미국 단편 소설'과 존 업다이크가 뽑은 '금세기 최고의 단편'으로 선정되었다. '뉴요커' 지에 게재된 '브로크백 마운틴'은 내셔널 매거진 상과 오헨리 단편소설 상을 수상했다.

애니 프루는 현재 와이오밍에 살고 있으며, 대부분의 시간을 북아메리카를 여행하며 보내고 있다.

PEN/포크너 상 [엽서]
퓰리처상 [항해뉴스]
내셔널 북 어워드 [항해뉴스]
'시카고 트리뷴' 하트랜드 상 [항해뉴스]
'아이리시 타임스' 인터내셔널 픽스녀 프라이스 [항해뉴스]
오헨리 단편 소설 상 '브로크백 마운틴'
내셔널 매거진 어워드 '브로크백 마운틴'
존 업다이크 선정 '금세기 최고의 단편' '벌거숭이 소'
개리슨 테일러 선정 '미국 최고의 단편' '벌거숭이 소' 등 다수

품목정보

발행일
2006년 03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66쪽 | 504g | 129*204*30mm
ISBN13
9788990739353

책 속으로

"내년 여름에도 할 거야?" 잭이 자기 녹색 픽업에 한쪽 다리를 올린 채 에니스에게 물었다. 바람이 갑자기 차갑고 세게 불었다.
"아마 안 할 거다." 흙먼지가 일어 주위가 뿌옇게 흐려지자 에니스는 먼지를 피해 눈을 가늘게 떴다. "말했지만, 십이월에 알마랑 결혼해. 어디 목장에서 일을 구해야지. 넌?" 그는 잭의 턱에서 시선을 피했다. 전날 자기가 주먹을 세게 날리는 바람에 퍼렇게 멍이 들어 있었다.
"더 좋은 일이 없으면, 뭐. 아버지 집에 갈까도 생각 중이야. 겨울에 아버지를 돕고 봄에 텍사스로 갈지도 모르겠다. 징집되지 않으면 말이지."
"그러면, 언제 또 보겠지." 길 위쪽에서 빈 사료 봉지가 바람에 굴러오다가 잭의 트럭 아래에서 멈췄다.
"그래." 둘은 악수를 하고 서로 어깨를 툭 쳤다. 이제 둘 사이의 거리는 십 미터로 멀어졌고 반대 방향으로 차를 몰고 가는 것 외에는 달리 아무 일도 할 수 없었다. 일 킬로미터도 채 못 가 에니스는 누군가가 내장을 손으로 한 번에 일 미터씩 끄집어내는 듯한 아픔을 느꼈다. 그는 길 옆에 멈춰 섰다. 눈송이가 소용돌이치는 속에 토하려 들었으나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다. 여태 이렇게 기분이 더러웠던 적은 없었고, 다시 기운을 차리기까지도 한참이 걸렸다.

--- p.327 (브로크백 마운틴)

그는 눈으로 가득 찬 신발을 끌고서 바람을 버티며 걸었다. 눈물을 흘리는 것은 종이에 베는 것만큼이나 쉽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는 걸어가다가 울타리 안에 있던 소 한 마리가 그와 보조를 맞춰 걷고 있음을 알아챘다. 그가 천천히 걷자 그 동물도 속도를 늦췄다. 그는 멈춰 서서 그 동물을 돌아봤다. 동물도 멈추고는 입김을 뿜으며 그를 쳐다보았다. 소는 하얀 러닝셔츠를 입은 주자처럼 등에 눈을 얹고 있었다. 소가 머리를 쳐들었다. 그 울부짖는 차가운 눈빛 속에서 그는 알았다. 자신이 또다시 틀렸음을, 가죽이 반만 벗겨진 소의 붉은 눈은 항상 그를 응시하고 있었음을.

--- p.34 (벌거숭이 소)

출판사 리뷰

척박한 땅, 가혹한 인간 실존

애니 프루는 시골 생활의 단면을 날카롭게 파고드는 작가로 정평이 나 있다. 정밀한 언어로 지나치리만큼 치밀하게 묘사해낸 자연은 정교하게 그려진 한편의 세밀화 같다. 그러나 그녀가 그려내는 시골은 누구나 머릿속에 품고 있는 낭만적 시골이 아니다. 땅은 황량하고 척박하다. 눈폭풍과 한파는 가축을 송두리째 집어 삼켜 생업의 기반마저 뿌리 뽑고('어느 가족의 이력서') 카우보이들의 목숨까지 쉽게 앗아간다('블러드 베이' '와이오밍의 주지사들'). 메뚜기 떼와 가뭄('목마른 사람들' '와이오밍의 주지사들'), 숨막히는 더위와 예기치 못한 호우('아름다운 박차') 등 자연재해는 끊임없이 삶을 위협한다. 사람들은 척박한 땅에서 삶을 이어나가려고 모진 고생을 하지만 자원은 점점 더 고갈되고 삶은 더더욱 고달프고 서글퍼진다. 자연은 완전히 통제 불능이다. 그러나 그런 자연을 떠나서는 살 수 없는 게 인간이다. 애니 프루는 벗어날 수도 통제할 수도 없는 버거운 자연, 그래도 언제나 터전 삼아 살아야 하는 자연을 인간 운명에 대한 은유로 이용하고 있다. 장대하고 아름답지만 위협적인 자연과 그 자연을 터전으로 삶을 이어가려 분투하는 생생한 인간 초상은 다시금 '인간' 그 자체에 대한 질문으로 독자들을 이끈다.


전통 경제 기반의 붕괴, 표류하는 사람들

애니 프루는 자연을 통해 인간 운명의 본질이라는 철학적인 측면을 형상화하는가 하면 붕괴된 전통 기반을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와 사회를 규명한다. [브로크백 마운틴]의 주인공들 대부분은 전통적 경제 기반의 붕괴로 인해 고달팠던 초라한 삶마저도 위협받는다. '어느 가족의 이력서'의 리랜드 리 가족은 한파로 가축을 잃고 농장을 떠나 현대 산업 사회에서 겨우 얻어 가진 온갖 찌꺼기 일자리를 전전하지만 무엇을 해도 실패자일 뿐이다. '아름다운 박차'의 목장지기 스크롭은 이제는 혐오 식품이 된 쇠고기에 대한 인식을 바꿔보려 작은 노력을 기울이지만 너무나 힘이 없으며, 또 다른 목장지기 머디먼은 자기 목장을 관광 목장으로 전환하지만 돈 많은 외지인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입장이 된 자기 자신에 대해 못내 혼란스러워한다. 목장을 벗어나 자식만큼은 도시에서 키우겠다는 의지로 살아온 어머니를 배신하고 로데오 선수가 된 '진창'의 다이아몬드는 전통 산업 붕괴와 더불어 가족 해체까지 온몸으로 겪는다. 애니 프루는 목축과 원료 채굴 산업으로 한정된 와이오밍의 경제 구조를 바라보는 데 흥미를 느꼈다고 한다. 석탄과 석유가 고갈됐을 때, 쇠고기 시장이 침체됐을 때, 전통적인 생활 방식 외의 삶의 방식을 모르는 이들에게 무슨 일이 벌어질까? 애니 프루는 소설을 통해 우리가 복잡한 현시대에 뒤엉켜 살고 있는 존재임을 자각할 수 있는 수용 능력을 넓혀주고 싶었다고 말한다.


역사가의 눈으로 세밀하게 그려낸 삶의 단편들

애니 프루는 역사를 전공한 역사학도로서 아날 학파의 방법론에 매료됐고, 그런 점이 소설에 많이 반영됐다고 한다. 아날 학파의 방법론이란 회계장부, 유언장, 결혼 기록과 사망 기록, 농업과 수공업 기술, 과학 기술의 발달 과정을 통해 보통 사람들의 삶을 미시적으로 분석하는 방법론이다. 이미 지역 역사광으로 잘 알려진 애니 프루는 한 지역의 인물 회고록과 사건 기사뿐 아니라 생활양식에 관한 책, 속어사전, 도시 안내서, 직업 목록, 지질학과 지역의 날씨에 관한 글, 게시판 글과 길거리에서 주운 종이의 글까지 샅샅이 수집하고 읽으며 술집이나 상점, 빨래방에 들러 평범한 사람들이 나누는 대화도 주의 깊게 듣는다. 주인공을 중심으로 소설을 전개해나가는 많은 작가들과 달리 애니 프루는 장소와 역사를 중심에 두고 소설을 쓴다. 역사, 지리, 지질, 기후, 날씨, 그리고 급작스런 사건들이 등장인물을 구체화하고 그들에게 일어날 사건도 결정한다는 것이다. 주인공들은 이야기를 보조하는 존재일 뿐이라고 애니 프루는 말하지만, 정작 주변 환경과 사건이 완성도 높게 세팅된 그녀 소설 속 주인공들은 그 어느 소설의 주인공보다 '진실'하고 생명력 있다.



자연 묘사를 통해 인간 심리와 운명을 꿰뚫는 치밀한 문체

애니 프루의 문체는 영어를 모국어로 하는 사람들에게도 손꼽히는 어려운 문체다. 언뜻 보면 외형에 대한 한없이 자세한 묘사 같지만 한꺼풀 안을 들여다보면 주인공의 심리 묘사이자 인간 본질에 대한 은유이며 사건 전개에 대한 복선이다. 세심하게 고른 단어 하나하나는 애니 프루만이 쓸 수 있는 단어다. 한 문단이 한 문장일 정도로 긴 문장을 구사하지만 의미 면에서나 언어 면에서나 허투루 낭비된 것이 없다. 그녀는 적절한 단어 하나를 찾기 위해 몇 주를 보내기도 하며, 퓰리처상이나 내셔널 북어워드를 수상할 때보다도 해결하지 못했던 단어나 문장을 종이 위에 떠나보낼 때 더욱 상 받은 기분이라고 말한다. 한 문장 안에 수십 가지 은유와 독자들의 해석의 여지를 담아내는 애니 프루 문장의 진수는 과거와 현재, 의식과 무의식이 교차하는 어느 노인의 여정을 그린 '벌거숭이 소'에 가장 잘 나타나 있다.


브로크백 마운틴, 영화와는 또 다른 감동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과 소설 '브로크백 마운틴'은 서로 닮았으면서도 아주 다른 독립된 작품이다. 영화와 소설 사이의 몇몇 차이점 중에 대표적인 것은 풍경에 대한 표현이다. 서정적으로 표현된 영화 속 풍경과 달리 소설 속의 풍경은 가혹한 인간 조건으로, 주인공 심리에 대한 은유로, 사건에 대한 복선으로 더욱 밀도 있게 묘사된다. 산을 내려오던 날의 폭풍우와 진눈깨비는 본인들도 인정하지 않지만 무의식 속에 깊이 새겨진 참담한 심리를 표현하며, '나부끼는 흰 시트처럼' 하늘을 가르던 번개는 잭과의 관계를 알아챈 알마의 충격과 복잡한 심경을 단적으로 표현한다. 소설에서만 읽어낼 수 있는 또 다른 요소는 에니스와 잭의 어린 시절이다. 잭은 어릴 때의 어떤 사건으로 아버지와 화해하지 못하며, 에니스는 형과 갈등을 겪으며 '고칠 수 없으면, 견뎌야 한다'는 생각(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에니스의 생각이기도 하다)을 갖게 된다. 잭 트위스트 역시 영화와 소설이 다르게 표현됐다. 애니 프루는 제이크 질렌홀이 연기한 잭 트위스트는 자신이 소설을 쓰며 구성해두었던 잭 트위스트는 아니었다며, 그녀가 생각했던 잭은 좀더 흥분을 잘하고 촌스러운 편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 밖에 영화와 소설이라는 장르의 차이로 인해 몇 가지 사건의 타이밍이 절묘하게 다르게 배치된 것도 눈여겨볼 만하다.

추천평

마지막에 이르러 눈물이 났다.
마음 깊숙한 곳에서부터 난 알았다.
이 이야기를 놓쳐버린다면 남은 생애 내내 후회하게 될 거라는 것을
- 이안 감독
강렬하다.
절대적 독창성과 탁월한 언어 구사를 놓치고 싶지 않다면 꼭 읽어야 할 이야기.
이 책은 고독과 아픔에 대한 한 편의 시다.
- 뉴욕 타임스
애니 프루는 묻는다.
인간이 과연 자신의 뿌리로부터 달아날 수 있느냐고.
이에 대해 그녀는 멋진 이야기들로 답한다.
- 피플
애니 프루의 소설을 읽는 것은 쉽지 않다. 그녀가 창조한 세계는 우리에게 그리 친숙한 세계는 아니다. 성공한 작가들은 대부분 독자들이 순식간에 그리고 편안하게 인식되는 세계를 창조하느라 애쓰지만, 애니 프루는 정반대의 길을 간다. 쉽지 않다. 그러나 이 책은 힘들여 읽을 만한 가치가 있는 소설이다
- 질 베노스카('애틀랜타 저널-콘스티튜션' 에디터)

리뷰/한줄평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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