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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
도착 머물기 희망 성장 살아가기 작가의 말 |
Jasmine War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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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마는 나보다 24일 하고도 6시간
11분 먼저 태어났다. 우리는 늘 친구였다. 마마와 아말 이모도 어릴 적부터 친구였다. 우리는 마당 하나를 사이에 두고 산다. 어렸을 때 나는 가끔 밤에 눈을 꼭 감고 파티마와 내가 같은 꿈을 꾼다고 상상하곤 했다. --- p.14 오빠는 나랑 파티마랑 함께 목청 높여 미국 팝송 부르는 걸 좋아했다. 지금 오빠는 다른 말, 혁명 민주주의 그리고 변화, 변화, 변화 같은 말을 한다. 줄기차게 변화를 이야기한다. --- pp.20-21 늦은 밤이면 마마와 바바가 속삭이는 소리가 들린다. 무슨 이야기인지 다 들리지는 않지만 느껴지고 맛도 난다. 두려움의 맛이다. --- p.48 때로는 오빠 바바 파티마 아말 이모 바다 셰 마리아나와 햇빛 맛 나는 과일이 아프도록 그리워서 온몸이 찢어질 것만 같다. --- pp.82-83 오빠는 어디 있어요? 오빠 만나요? 바바도 오빠 그리워요? 심장은 묻고 있지만 내 입이 침묵한다. 문을 닫듯 입술을 다물었다. --- p.85 오빠가 안전하다고, 바라고 상상하고 희망하고 있다. 희망, 사람이 할 수 있는 가장 용감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 p.165 아직도 어떤 날엔 학교 복도에서 길을 잃은 기분이 든다. 어디로 가는지는 알지만, 어떤 교실로 들어가건 내가 그곳에 속하지 않았고 속하지 않을 거라는 느낌을 떨치지 못한다. --- p.241 주드, 조심해, 레일라가 말했지만 난 이해하지 못했다. 레일라는 이제 내가 배울 것이라고 했다. 미국에서 무슬림인 것이 무슨 의미인지. --- p.248 고향. 외삼촌이 시리아를 고향이라고 말해서 놀랐다. 외삼촌과 나, 우리 둘 모두 삐걱거리는 이 오래된 집과 시리아를 집이라고, 고향이라고 말해서 기쁘다. --- pp.288-2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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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 뉴베리 아너 수상작
*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 NPR(미국 공영 라디오) 선정 2019 최고의 책 * 퍼블리셔스 위클리·커커스 리뷰·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2019 최고의 책 * 미국 주요 아동·청소년 전문 서평지 5곳 별표 서평(*) 고향을 떠나야 하는 주드 열두 살 소녀 주드는 바다를 좋아하고, 영화를 좋아하고, 언젠가 배우가 되어 무대 위에 서기를 꿈꾼다. 오빠 이사와 장난을 치고, 단짝 친구 파티마와 오래된 미국 영화를 보며 배우들의 대사를 따라 하는 평범한 아이다. 그러나 주드가 사는 시리아의 작은 바닷가 마을에도 전쟁의 그림자가 드리우기 시작한다. 거리에는 시위대가 등장하고,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오빠 이사는 위험 속으로 뛰어든다. 결국 주드는 임신한 엄마와 함께 고향을 떠나 미국 신시내티에 사는 외삼촌 가족에게로 향한다. 아빠와 오빠, 가장 친한 친구를 고향에 남겨 둔 채. 그렇게 주드에게 두 번째 삶이 시작된다. 낯선 곳에서 다시 ‘나’로 살아가기 미국에 도착한 주드에게는 모든 것이 낯설다. 빠르게 쏟아지는 영어를 알아듣기 어렵고, 학교에서는 ‘중동에서 온 아이’, ‘영어를 못하는 아이’가 된다. 어떤 사람들은 주드가 어디에서 왔는지 궁금해하고, 어떤 사람들은 주드가 쓰기 시작한 히잡을 낯설게 바라본다. 하지만 주드는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새로운 말을 배우면서 조금씩 자신의 자리를 찾아간다. 영어가 서툴러도 하고 싶은 말은 많다. 고향이 그리우면서도 새로운 곳을 좋아할 수 있다. 시리아를 사랑하면서 미국에서 새로운 친구를 사귈 수도 있다. 그리고 주드는 오래전부터 품어 온 꿈을 포기하지 않는다. 학교 뮤지컬 오디션에 도전하고, 마침내 무대에 설 기회를 얻는다. 낯선 언어와 낯선 사람들 사이에서 움츠러들었다가 조금씩 자신의 목소리를 찾아간다. “막이 오르고 나는 무대 위로 걸어 나간다.” 소설의 마지막, 주드가 내딛는 이 한 걸음은 단순히 무대 위로 향하는 발걸음이 아니다. 새로운 나라에서 자신이 설 자리를 찾은 한 아이가 마침내 자기 삶의 주인공으로 걸어 나가는 순간이다. 슬프면서도 행복할 수 있다는 것 『두 개의 집』의 원제는 Other Words for Home이다. 여기서 홈은 단순하게 집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다. 나를 이루는 모든 것, 내가 포함되어 있는 곳을 말한다고 할 수 있다. 처음 주드는 태어나고 자란 곳이 전부였다. 아빠와 오빠 이사가 있고, 가장 친한 친구 파티마가 있는 바닷가 마을이 ‘집’이었다. 하지만 갑자기 그곳을 떠난 주드는 모든 것을 잃어버린 것 같다. 아무 곳에도 속하지 않은 채 늘 문밖에 서 있는 것 같았다. 하지만 엄마와 함께 머무는 외삼촌의 집, 새로운 친구들, 영어 교실, 자신을 기다리는 무대……. 새로운 장소와 사람들이 하나둘 주드의 삶 안으로 들어온다. 그렇다고 새로운 집이 옛집을 지우는 것은 아니다. 주드는 어느 한쪽을 버리고 다른 한쪽을 선택하지 않는다. 시리아와 미국, 아랍어와 영어, 그리움과 기대를 함께 품는다. 그리고 마침내 한 사람이 슬픔과 행복이라는 서로 다른 감정을 동시에 품고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배운다. “나는 배우는 중이다, 슬프면서도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두 개의 집』은 바로 그 마음을 따라가는 이야기다. 어쩌면 주드뿐만이 아니라 우리는 태어나고 자란 곳을 품고 새로운 곳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 내 안에서도 부딪히고 깎이면서 새로운 것을 만나고, 여러 감정이 뒤섞이면서 넒어지고 깊어진다. 이 이야기는 ‘다른’ 것이 만난다는 게 무엇인지 한 소녀의 성장을 통해 보여 주고 있다. 난민 소녀의 이야기를 넘어, 성장하는 모두의 이야기 재스민 왈가는 시리아에서 미국으로 건너온 난민 소녀의 이야기를 운문 소설(verse novel)로 풀어냈다. 짧고 간결한 문장 속에서 주드의 두려움과 설렘, 그리움과 희망이 살아 움직이는 듯하다. 전쟁과 난민이라는 무거운 현실을 다루면서도 이 작품의 중심에는 언제나 한 아이의 일상이 있다. 친구를 사귀고 싶고, 가족에게 사랑받고 싶고, 좋아하는 일을 잘하고 싶고, 자신이 누구인지 알아 가고 싶은 마음이다. 그래서 주드의 이야기는 특정한 나라에서 온 난민 소녀의 이야기에서 멈추지 않는다. 낯선 교실에 처음 들어가 본 아이, 다른 사람의 시선 때문에 움츠러들어 본 아이, 자신이 어디에 속하는지 고민해 본 아이 그리고 자신의 목소리로 세상 앞에 서고 싶은 모든 아이의 성장 이야기로 확장된다. 출간과 함께 이 작품에는 찬사가 이어졌다. 〈커커스 리뷰〉는 “시적이고, 깊이 빠져들게 하며, 희망적이다”라고 평했고, 〈북리스트〉는 “첫 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독자의 마음을 두 손으로 감싸듯 부드럽게 붙잡는다”며 모든 어린 독자에게 권했다. 〈혼 북〉 역시 “사려 깊은 시선과 유머, 굳은 의지와 희망이 작품 곳곳에 스며 있다”고 호평했다. 『두 개의 집』은 2020년 뉴베리 아너를 비롯해 미국도서관협회 ALSC의 주목할 만한 어린이책(Notable Children's Books)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NPR과 미국의 주요 아동·청소년 전문 매체들이 선정한 ‘올해의 책’에 잇달아 이름을 올리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함께 인정받았다. 서로 다른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 지금, 우리에게 도착한 이야기 고향을 떠나 새로운 곳에서 삶을 시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더 이상 먼 나라의 이야기만은 아니다. 전쟁과 분쟁, 경제적 이유와 기후위기 등으로 삶의 터전을 옮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고, 한국에서도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적 배경을 지닌 사람들이 이웃과 친구로, 같은 교실의 학생으로 함께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두 개의 집』은 이러한 현실을 설명하거나 어떤 메시지를 가르치려 하지 않는다. 대신 한 아이의 삶을 보여 준다. 낯선 이름을 가진 아이에게도 좋아하는 영화가 있고, 보고 싶은 가족이 있고,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다른 사람’의 삶에도 우리와 다르지 않은 기쁨과 슬픔, 두려움과 희망이 있다. 주드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 순간 ‘시리아에서 온 난민 소녀’보다 먼저 웃고 울고 꿈꾸는 열두 살 아이가 보인다. 어쩌면 공감은 바로 거기에서 시작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두 개의 집』은 고향을 떠나야 했던 한 소녀가 새로운 세계에서 또 하나의 집을 발견하고, 마침내 자신의 목소리로 세상 앞에 서는 이야기다. 그리고 서로 다른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 오늘, 독자들에게 조용히 묻는다. 우리에게 ‘집’이란 어디일까. 그리고 우리는 서로에게 어떤 집이 되어 줄 수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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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적이고, 마음을 온전히 사로잡으며, 희망으로 가득하다. - 〈키커스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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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이 책은 두 손으로 우리 마음을 감싸 안는다. 너무나 포근하게.
《두 개의 집》은 모든 어린 독자의 손에 가닿아야 할 책이다. - 〈북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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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에게 꼭 필요한 이야기다. 이 이야기가 세상에 존재한다는 것은 행운이다. - 제이슨 레이놀즈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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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가족, 집과 소속이라는 복잡한 주제를 깊이 있게 탐구한 강렬한 작품. 모든 도서관에 적극 추천한다. -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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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득력 있고 진실하다. 사려 깊음과 유머, 굳은 의지와 희망이 작품 전체에 스며 있다. - 〈혼 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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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적이고 강렬하다. …이 소설을 읽어야 할 이유는 너무나 많다. 무엇보다 다정함에 관한 이야기이고, 노래하듯 아름다운 이야기다. 주드는 무대의 조명 아래서 빛날 자격이 있다. 《두 개의 집》 역시 그렇다. - NPR(미국공영라디오)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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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대에 필요한 작품이다. 리듬감 넘치는 문장으로 주드의 깊은 감정을 맑게 비춰 준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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