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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뉴베리 아너상 수상작
피부색과 언어가 다르다는 이유로 학교에서 쫓겨난 열두 살 로베르토와 멕시코계 아이들. 75명의 친구들을 대표해 법정에 선 한 소년과 부당한 차별에 맞선 공동체의 실화를 한 편의 시를 읽듯 짧고 리듬감 있는 문장으로 풀어낸 운문 소설.
2026.08.07.
어린이 PD 백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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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a Dolores Agui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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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소리가 울리자마자
약속이라도 한 듯 책들이 탁, 닫히고 연필들이 책상 위에 달각달각 떨어진다. 곧이어 의자 다리가 끼익 긁는 소리를 내더니 모두 우르르 교실을 빠져나간다. --- p.17 사람들은 생각한다 내가 세상을 알기엔 너무 어리다고. 아니, 그렇지 않다. 난 열두 살이고 이미 많은 것을 알고 있다. --- p.37 내가 무슨 소리냐고 막 물어보려는데… 찾았다! 판초가 소리친다. 나는 물어보려던 것도 잊고 마누엘라와 함께 냅다 달린다. 두 다리를 쿵쿵 힘차게 내디디며 레몬나무의 바다를 가로질러 달린다. 살았다! --- p.50 나는 슬그머니 사라진다. 어둠에 잠긴 레몬나무의 바닷속으로. 나무들 사이를 누비듯 나아간다. 툭 튀어나온 나무뿌리와 나뭇잎이 깔린 미끄러운 땅을 보지도 않고 잘도 피해 간다. --- p.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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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날씨가 좋고 새콤한 향기가 가득한 레몬나무의 바다, 캘리포니아주 레몬그로브. 이곳에서 태어나 자란 열두 살 소년 로베르토는 겨울방학이 끝난 어느 날 아침, 청천벽력 같은 장벽을 마주합니다. 단지 피부색이 다르고 쓰는 말이 다르다는 이유로 멕시코계 학생 전원한테 허름한 ‘마구간 학교’로 가라는 차가운 통보를 내린 것입니다. 설상가상으로 가장 친한 친구 데이비드의 가족은 강제 추방을 당합니다.
공포와 분노로 마을 전체가 얼어붙은 상황에서, 멕시코인 부모들은 아이들을 마구간 학교에 보내지 않기로 결단하고 부당한 차별에 맞서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로베르토는 75명 친구들의 미래를 어깨에 짊어진 채 법정에 대표로 나서게 됩니다. 거대한 장벽을 부수고 다시 원래의 교실로 돌아가려는 소년과 공동체의 간절한 소망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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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베리를 비롯한 권위 있는 상을 휩쓴 감동적인 실화
『레몬나무의 바다』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작은 마을 ‘레몬그로브’에서 실제로 벌어졌던 인종 분리 교육 사건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교육 현장에서 있었던 인종 차별 사건이었던 이 사건은 차별받은 어린이가 법적인 싸움을 통해 교육 정의를 되찾았던 사건이라는 점에서 큰 의의를 지니는 사건이다.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던 역사의 한 페이지를 되살려 낸 『레몬나무의 바다』는 2026년 뉴베리 아너상을 비롯해 푸라 벨프레 아너상, 제인 애덤스 어린이 도서상, 스콧 오델 역사 소설상, 샬롯 헉 어워드까지 휩쓸며 문학성과 역사적 가치, 사회적 메시지를 모두 갖춘 작품임을 인정받았다. 여기에 뉴욕 타임스, 뉴욕 공공도서관, 퍼블리셔스 위클리 등이 선정한 ‘올해의 책’에도 이름을 올리며 오늘날 반드시 읽어야 할 이야기로 자리매김했다. 묵직한 주제를 아름답고 감성적인 시로 전달하는 운문 소설 인종 차별이라는 무겁고 어두운 주제를, 이 작품은 짧고 리듬감 있는 시적 문장으로 풀어 내면서 정서적인 울림을 전한다. 절제된 언어와 여백 속에 평범했던 소년이 느꼈을 두려움과 한줌의 용기를 내게 되는 힘, 그리고 부당한 현실에 대한 분노와 다시 희망을 갖게 되는 모습까지 고스란히 담아 낸다. 이 책을 읽는 독자는 어렵고 묵직한 정보와 설명이 아닌 열두 살 로베르토의 감정으로 그 시절의 아픔과 저항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힘 있고 서정적인 문장이 당시 사건을 한 폭의 초상화처럼 그려 냈다는 평처럼, 이 작품은 역사적 사실의 기록을 넘어 가슴 깊이 파고드는 문학적 울림을 선사한다. 특히 김난령 번역가는 수많은 문학 작품을 번역하였고, 이 작품에서 의미를 효율적인 언어로 번역했을 뿐 아니라 리듬 있는 문장으로 전달하고 있다. 두 세상의 경계에서 열두 살 소년의 눈부신 성장 『레몬나무의 바다』에서는 ‘레몬그로브 사건’의 실제 주인공인 로베르토가 영어와 스페인어, 미국인과 멕시코인이라는 ‘두 세상의 경계’에 위태롭게 서 있다가 역사적 사건의 소용돌이 속에서 스스로 생각하고 깨달으며 눈부시게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 내고 있다. 작품 속에서 로베르토는 집안의 사랑받는 막내이자, 학교에서 모범생인 소년이다. 하지만 단지 피부색과 언어가 다르다는 이유로 백인 아이들과 분리되어 허름한 ‘마구간 학교’로 가라는 청천벽력 같은 통보를 받게 된다. 이러한 불합리한 현실은 소년이 믿어 왔던 “모든 사람이 평등하다”는 학교의 가르침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으며 깊은 혼란을 안겨 준다. 그러나 로베르토는 절망에 주저앉는 대신, 75명의 친구들을 대표하여 차별의 장벽을 넘어서려고 한다. 이 과정에서 로베르토는 ‘삶의 참된 진실’들을 배워 나간다. 기쁨과 슬픔처럼 서로 반대되는 감정과 상황들이 동시에 진실일 수 있다는 것, 마음속 깊이 덜덜 떨리는 두려움을 느끼면서도 동시에 한 걸음 내딛는 용기를 가질 수 있다는 역설적인 진리들을 온몸으로 배운다. 법정의 문을 열고 한층 단단해진 모습으로 “나는 푸토로(미래)다”라고 되뇌는 로베르토의 마지막 발걸음은, 경계선에 서서 방황하는 모든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깊은 용기와 가슴 벅찬 희망을 전해 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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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이롭다. 모든 동네의 모든 어린이들이 『레몬나무의 바다』와 같이 아름답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꼭 접할 수 있기 바란다. - 맷 데 라 페냐 (뉴욕 타임스 서평, 뉴베리 대상 수상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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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있고 서정적이다. 공동체의 저항을 감동적으로 그려낸 초상화 같은 작품. - 커커스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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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한 이 기록은 오늘날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주는 시의적절하고도 격려가 되는 메시지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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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잘 다뤄지지 않았던 역사를 빼어난 필치로 그려 내어 커다란 울림을 준다. 독자들을 완전히 사로잡을 것이다. -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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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에 관한 아름답고도 반드시 배워야 할 필수적인 가르침. - 윌리엄 알렉산더 (전미도서상 수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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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의 힘, 우리를 묶어 주는 유대, 그리고 사회적 불의에 맞서 하나로 뭉치는 힘에 관한 깊은 감동과 울림을 주는 이야기. 격분과 승리의 눈물을 동시에 흘리게 만드는 가슴 저미는 운문 소설이다. - 모니카 만실라스 (『셀리아처럼 노래해』의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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