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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 크릭의 아이들
끝까지 진실을 숨기긴 어렵다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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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2

에린 엔트라다 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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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in Entrada Kelly

에린 엔트라다 켈리는 청소년 소설 『검은 새의 비행』과 『잊혀진 소녀들의 땅』으로 널리 알려진 작가입니다. 세 번째 주니어소설 『안녕, 우주』로 뉴베리 대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이번 『우리는 우주를 꿈꾼다』로 두 번째 뉴베리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녀의 어머니는 필리핀 비사야 제도 출신으로 세부 섬에 살고 있으며, 그래서 켈리의 소설에 등장하는 필리핀 출신 인물들은 타갈로그어 대신 세부어를 사용합니다. 미국 루이지애나주 레이크 칼스에서 성장한 에린 엔트라다 켈리는 현재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살고 있습니다. 작품으로는 『검은 새의 비행』, 『잊혀진 소녀들의 땅』, 『너부터 먼저 해
에린 엔트라다 켈리는 청소년 소설 『검은 새의 비행』과 『잊혀진 소녀들의 땅』으로 널리 알려진 작가입니다. 세 번째 주니어소설 『안녕, 우주』로 뉴베리 대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이번 『우리는 우주를 꿈꾼다』로 두 번째 뉴베리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녀의 어머니는 필리핀 비사야 제도 출신으로 세부 섬에 살고 있으며, 그래서 켈리의 소설에 등장하는 필리핀 출신 인물들은 타갈로그어 대신 세부어를 사용합니다. 미국 루이지애나주 레이크 칼스에서 성장한 에린 엔트라다 켈리는 현재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살고 있습니다. 작품으로는 『검은 새의 비행』, 『잊혀진 소녀들의 땅』, 『너부터 먼저 해』, 『먼 바다의 라라니』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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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딸과 함께 세계 여러 나라의 좋은 책을 읽는 시간이 즐거워 어린이 책 번역가가 되었다. 숙명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부를 졸업하고 영국 런던예술대학에서 공부했으며 한겨레 문화 센터 번역가 과정을 마쳤다. 『웬델』을 통해 처음으로 독자들과 만났으며 『웬델과 또 다른 유령』 『안내견 곰』 『알레르기』 등의 책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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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7월 31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400쪽 | 586g | 137*208*35mm
ISBN13
9788965467533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책 속으로

“새 친구의 이름은…….” “오키드 메이슨이야.” 전학생은 대답하며 교실에 하나뿐인 빈 책상을 가리켰다. 제니 크로포드와 애비 크로포드의 바로 옆자리였다. “괜찮다면 여기 앉을게요.” 전학생은 미끄러지듯 새 책상으로 다가가 사뿐히 자리에 앉았다. 전학생에게서 감귤 향이 났다. 그렇게 우리 반은 열세 명이 되었다.
--- p.13

“오키드, 사실 우리 학교에는 전학생이 거의 오지 않아.이건 우리에게 꽤 큰 사건이야.” 제니와 애비는 짜증스럽게 눈을 치켜떴다. “어디에서 왔는지 말해 주겠니?” 선생님이 물었다. “파리요.” 오키드가 대답했다. ‘파리요.’ 한마디.‘파리요.’라니. 마치 근처 동네 이야기하듯이. 그레이슨은 제니와 애비를 흘깃 보았다. 애비는 누군가 바늘로 등을 찌른 것처럼 몸을 곧게 세워 앉았다. 제니의 표정은 그대로였다.
--- p.18

“아무도 저 바깥에는 안 앉아.” 그레이슨이 대답했다. 오키드는 도로시와 그레이슨을 차례로 바라보았다. “왜?” “왜냐하면…….” 그레이슨은 말끝을 흐렸다. 정확한 이유가 떠오르지 않았다. 오키드는 눈썹을 추켜세웠다. 둥글게 말아 올린 오키드의 머리카락 사이에 작은 나뭇잎 하나가 끼어 있었다. 식당의 소음이 주변에서 요란하게 울려 퍼졌다. 아이들의 웃음과 고함 소리, 의자 끄는 소리, 식판 덜그럭대는 소리. “날씨가 좋잖아. 좋은 날씨는 놓치기 아쉽지. 반딧불이처럼.” 오키드가 말했다. “꼭 우리 엄마가 쿠션 덮개에 수놓는 글귀 같은 말이네.” 그레이슨은 말하자마자 부끄러워 온몸이 타는 듯했다.
--- pp.55~56

“어떤 이름이면 좋았을 것 같아?” 오키드가 물었다. 도로시는 다시 식당 창문 쪽을 흘깃 본 다음, 침을 꿀꺽 삼켰다. “모르겠어. 항상 도로시였으니까.” “그래. 우리가 애칭을 떠올려 볼게. 네 성이 뭐야?” “두셋.” 오키드는 두 눈을 찡그린 채 새 이름이 하늘을 맴돌기라도 하는 듯이 위를 쳐다보았다. 도로시도 자신에게 어울리는 애칭을 생각해 내려 애썼지만 머릿속이 하얘질 뿐이었다. 그래서 잠자코 기다렸다. 오키드는 다시 손가락을 탁 튕기며 환하게 웃었다. “생각났어! 디디! 좋은 이름이지? 네 이름과 성 모두 D로 시작하잖아.” 도로시는 속으로 이름을 불러 보았다. 디디. 디디. 디디. 디디.

--- p.72

줄거리

폰 크릭 중학교 1학년 교실에 어느 날, 뉴욕과 파리를 거쳐 왔다는 신비로운 전학생 오키드 메이슨이 나타난다. 오랜 시간 작은 마을에서 똑같은 일상을 살아온 아이들은 오키드의 등장으로 모든 것이 흔들린다. 오키드는 머리에 꽃을 꽂고, 사람들과 다른 생각을 하며, 자신의 모습을 당당히 드러내는 아이였다. 전학생 오키드는 아이들에게 세상 밖의 이야기를 전하며 일상을 바꾸고, 아이들은 차츰 자신만의 특별한 용기와 개성을 발견해 나간다. 그러나 화려한 이야기는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흐르고, 오키드의 숨겨진 진실이 밝혀지자 아이들은 그동안 가려졌던 진짜 자신과 마주하게 된다.

출판사 리뷰

◇ 뉴베리상 3회 수상 작가가 전하는 깊은 감동

『폰 크릭의 아이들』을 쓴 에린 엔트라다 켈리는 2015년 『안녕, 우주』로 뉴베리 대상을 수상했고 몇 년 지나지 않아 2021년 『우리는 우주를 꿈꾼다』로 뉴베리 아너상을 또 다니 거머쥐었다. 그리고 올해 2025년 『The First State of Being』로 또 뉴베리 대상을 수상했다. 10년 정도 기간 내에 3회나 뉴베리상을 수상한 작가는 100년 뉴베리 역사에서도 한 손에 꼽을 만큼 드문 일이다.

에린 엔트라다 켈리는 초등 고학년에서 중학생에 해당하는 사춘기 아이들의 미묘한 내면을 섬세하게 관찰하여 실감나게 표현한다는 평을 받는다. 또한 여러 캐릭터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교차하여 보여 주면서 입체감 있는 이야기와 함께 캐릭터들을 생생하게 표현하는 데에도 탁월하다. 짜임새 있는 이야기와 생생한 캐릭터, 공감을 주는 표현이 뉴베리상을 계속 수상하게 하는 힘이 아닐까 한다.

이러한 에린 엔트라다 켈리의 특징은 이번 『폰 크릭의 아이들』에서도 잘 표현되고 있다. 전학생 오키드의 이야기이지만 그레이슨과 도로시, 제니를 비롯한 폰 크릭에 사는 12명의 시선으로 이야기를 전개된다. 여러 인물들의 교차된 시선으로 전학생 오키드를 입체적이면서 미스터리하고 신비로운 느낌을 잘 그려 낸다. 또한 오키드를 통해 12명의 아이들은 스스로를 돌아보며 자신의 틀을 깨는 모습도 감동적으로 전한다. 뉴베리상 수상 작가의 깊은 통찰력과 섬세한 감수성이 빛나는 이 소설은 어린 독자뿐만 아니라 어른 독자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전할 것이다.

◇ 생생한 캐릭터와 반전 있는 이야기

『폰 크릭의 아이들』에서 주인공은 전학을 온 오키드 메이슨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오키드의 시선에서 이야기가 전개되진 않는다. 작은 마을 폰 크릭에 사는 12명의 아이들의 시선으로 이야기는 흘러가고, 오키드도 주로 그레이슨과 도로시, 제니의 시선으로 이야기에 등장한다. 에린 엔트라다 켈리는 여러 화자의 관점으로 이야기를 교차하여 전개시키며 캐릭터의 입체성을 잘 그려 내는 것으로 유명한데, 이 작품 또한 그러한 특징을 잘 드러낸다.

또한 이 소설의 특별함은 인물들 각자가 보여주는 진실성에 있다. 작가는 각 인물의 내면을 깊이 있게 묘사하여 독자들이 공감과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이끈다. 작은 교실의 단 12명뿐인 아이들은 서로를 너무나 잘 알기에, 변화는 낯설고 두려운 존재이다. 그러나 새로운 전학생 오키드 메이슨의 등장은 아이들에게 익숙함의 편안함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각을 열어 준다. 그러한 모습이 전학을 간 레니와 전학을 온 오키드의 비교를 통해서도 잘 드러난다.

수수께끼 전학생 오키드는 폰 크릭 아이들이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세상을 이야기하며 작은 파문을 일으킨다. 그녀의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익숙한 일상 속에서 놓치고 있었던 자신들의 편견과 두려움, 그리고 진정한 자신을 발견하는 계기를 제공한다. 오키드가 던지는 작은 질문과 행동 하나하나는 아이들의 마음속 깊은 곳에 묻혀 있던 감정과 생각들을 끌어 낸다. 그리고 마침내 미스터리한 오키드의 정체가 드러나게 되고, 아이들이 다 모인 댄스파티에서 수많은 감정이 폭발을 일으킨다.

◇ 제한된 공간 속 편견을 깬 우정과 용기

작은 마을 폰 크릭은 하루하루가 똑같다. 해가 바뀌어도 똑같고, 아이들도 학년만 올라갈 뿐 계속 같은 얼굴을 교실에서 보게 된다. 제한된 공간인 폰 크릭이라는 작은 공동체는 아이들에게는 우주이며 전부이다. 그러한 공간에 미스터리한 전학생이 한 명 들어오게 된다. 그때부터 아이들은 자신들이 갖고 있는 틀이 전부가 아니고, 지금까지 이 공간의 규칙이 상식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작가는 바로 이러한 제한된 공간 속에서 자라난 아이들의 우정과 편견, 소통과 변화의 주제를 섬세하고 감각적으로 그려낸다.

보통 아이들의 발달에서도 자기 주변의 세계를 전부라고 생각하는 것에서 사춘기를 겪고 청소년기에 들어서면서 더 큰 세계의 질서에 대해서 깨닫게 되고, 낯선 것들 또한 개방적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작가 켈리는 이 작품을 통해 제한된 공간의 틀을 깨고 다시 태어나는 아이들이 느끼는 감정의 복잡성과 우정의 미묘한 갈등, 그리고 성장 과정에서 겪게 되는 외로움과 두려움을 매우 현실적이면서도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 낸다. 이야기 속 인물들은 완벽하지 않으며 때로는 이기적이고, 편견에 갇혀 있지만, 바로 그 불완전함 속에서 독자들은 자신과 닮은 모습을 발견하고 공감하면서 진정한 성장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된다.

추천평

진정성과 소속감에 대한 정서적 울림이 있는 이야기. - 커커스 리뷰
강력하고 생각을 자극하는 이야기. - 셸프 어웨어니스
에린 엔트라다 켈리의 또 다른 보석 같은 작품이다. - 북리스트
우리 자신을 어떻게 보는지뿐만 아니라 서로를 어떻게 대하는지도 생각해 보라고 한다. - 뉴욕 타임스
자기 수용과 왕따라는 주제를 작가의 어린 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달콤하고 희망적으로 그렸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다양한 인물의 두려움과 비밀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여정으로 작가는 인도한다.자신을 보호하는 가면을 벗으면서 가족과 친구와의 관계를 재정립해 가는 과정이 놀랍다. - 혼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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