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kuya Higashikawa ,ひがしがわ とくや,東川 篤哉
히가시가와 도쿠야의 다른 상품
현정수의 다른 상품
|
“유감스럽게도 완전히 헛다리 짚으셨습니다, 아가씨.”하루걸러 강력 사건이 접수되는 구니타치 경찰서다채로운 살인과 트릭에 맞서는 세 형사와 한 집사의 활약 도쿄 근교이면서도 꽤 높은 살인 사건 접수율을 자랑(?)하는 구니타치 경찰서. 그곳에는 재벌 ‘호쇼 기업’ 총수의 외동딸이라는 신분을 숨긴 베테랑 형사 호쇼 레이코가 있다. 낮에는 무도수 안경에 팬츠 슈트, 밤에는 우아한 핑크 드레스로 변신하며 이중생활을 즐기는 그녀. 어쩐 일인지 형사 일에 진심이지만 사실은 곧잘 덤벙거리고 버럭하는 다혈질이다. 이런 레이코 곁에는 차분하고 냉철한 집사 가게야마가 있다. 촌철살인 독설로 속을 긁어 놓기 일쑤이지만, 탁월한 추리력으로 ‘브레인’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그녀의 부족함을 메워주는 인물이다. 이 독설 집사와 티격태격 호흡을 맞춰 경찰서 실적을 올리던 레이코에게 어느 날 후배 형사가 생긴다. 신참 와카미야 아이리는 형사답지 않은 외모에 눈치라고는 전혀 없는 엉뚱함으로 가르칠 게 많은 인물이다. 이렇게 사건 해결과 후배 관리라는 이중고를 안게 된 레이코에게 설상가상으로 또 하나의 골칫거리가 밀려든다. 이전 상관이자 오래전 본청 수사1과로 영전했던 가자마쓰리 경부가 구니타치 경찰서로 좌천되어 돌아온 것. 또 다른 재벌 ‘가자마쓰리 모터스’의 도련님이자 하얀 슈트, 사치스러운 스포츠카, 틀에 박힌 추리와 안하무인 성격으로 무장한 상관과 순진하다 못해 푼수끼를 띤 후배 사이에 끼게 된 레이코. 사건이 아니어도 순탄치 않을 형사 생활이 예상된다. 하지만 이런 사정은 아랑곳없이, 구니타치 경찰서 관내에는 어김없이 교묘한 트릭으로 위장한 강력 살인 사건들이 하나둘 닥쳐들기 시작한다. “나를 너무 바보 취급하는 거 아냐?”미스터리와 유머의 경계를 넘나드는 독보적 재미!개성 강한 4인의 불협화음과 의외로 환상적인(?) 팀워크 『신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 후에』는 도시 곳곳에서 벌어지는 잔혹한 살인 사건과, 그 흔적을 감추기 위해 치밀하게 고안된 트릭을 하나씩 풀어나가는 다섯 개의 에피소드로 채워져 있다. 본격 미스터리의 전통 구조를 충실히 따르면서도, 정교한 논리 위에 히가시가와 도쿠야 특유의 유머를 얹어 미스터리 본연의 재미와 유쾌함을 경쾌하게 넘나든다. 겉으로는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세 형사와 한 집사, 저마다의 방식으로 사건에 진심을 다하는 네 사람이 만들어내는 불협화음 속 의외로 환상적인 팀워크는 이 소설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다. 삐걱대는 듯하면서도 결국 한 방향을 향해 나아가는 이들의 좌충우돌 수사를 따라가다 보면, 도무지 실마리가 보이지 않던 사건의 트릭도 어느새 진실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이기심과 탐욕이 만들어낸 교묘한 강력범죄를 풀어가는 서늘한 두뇌 싸움, 그리고 시트콤처럼 펼쳐지는 인물들의 티키타카. 미스터리 소설이 줄 수 있는 지적 쾌감과 웃음을 동시에 즐기고 싶은 독자라면, 결코 놓쳐서는 안 될 작품이다. 일본 열도에 ‘수수께끼 열풍’을 일으킨 메가히트 수사물의 진수를 직접 확인할 시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