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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대여] 말뚝들
제30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EPUB
김홍 저
한겨레출판 2025.09.10.

해당 상품은 2026년 10월 18일 까지 구매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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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하나
둘
셋

작가의 말
추천의 말

저자 소개 1

2017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우리가 당신을 찾아갈 것이다』, 『여기서 울지 마세요』, 장편 소설 『스모킹 오레오』, 『엉엉』, 『프라이스 킹!!!』, 『말뚝들』 등을 썼다. 문학동네소설상, 한겨레문학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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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9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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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용량
EPUB(DRM) | 46.18MB ?
ISBN13
9791172133238

출판사 리뷰

“내가 당신을 기억할게요”
세계의 불가해성 속 소시민의 분투
다른 존재를 향한 연민과 연대, 그리고 애도의 이야기

죽은 자들이 바다에 나가 거꾸로 박혀 있다는 전설로 전해지는 말뚝들. 어느 날 해변으로 말뚝들이 밀려들고, 은행의 대출심사역 ‘장’은 영문도 모른 채 트렁크에 갇히는 기이한 사건에 휘말린다. 결혼을 준비하던 연인과 파혼하고, 은행에서는 본부장의 눈 밖에 나는 등 장에게는 좀처럼 좋은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 반상의 엄연한 법도 속에 자신을 쌍놈이라 자조하는 장이지만 아직은 만회할 기회를 노리고 있다. 그런 장의 바람과 달리 잇달아 터지는 악재들 속에 아무도 그의 편이 되어주지 않고, 스스로 감당하기 힘든 불행은 하루하루 그를 압박한다. 경찰은 피해자가 된 장에게 냉소적이고, 은행도 뜻밖의 일로 장을 몰아붙인다. 모든 것이 자신에게 등을 돌렸다고 생각할 때 절친했던 옛 친구 태이의 부고마저 듣게 된다. 태이의 유품을 전해 받은 장은 친구와의 오랜 오해를 다시 돌아본다. 그러는 동안 뭍으로 올라온 말뚝들은 심상찮은 사회적 혼란을 초래하건만 정부는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못한다.

말뚝들의 정체는 무엇인가? 그들은 무엇을 하기 위해 뭍으로 올라왔고, 사람들에게 무엇을 요구하는가? 말뚝들 앞에만 서면 사람들은 알 수 없는 눈물을 흘리고, 흰 방호복을 입은 수거자들이 말뚝들을 실어 간다. 치워도 다시 나타나는 말뚝들. 바다에서 뭍으로, 뭍에서 도시로, 도시에서 당신들에게로 계속 다가오는 말뚝들. 누군가에겐 불안으로, 누군가에게는 심각한 위협으로 인식된다. 그런데 조금씩 밝혀지는 말뚝들의 과거 가운데 십수 년 전 장이 한 어떤 행동이 연루되어 있다니. 적대와 회유가 교차하듯 장에게 쏟아지고, 이제는 누구를 믿어야 할지 모를 만큼 이상한 일들이 연달아 일어난다.

장은 과연 자신에게 닥친 불행들을 극복하고 온전한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 미지의 타자를 조우한 사회는 공포와 불안을 이겨내고 진정한 공동체를 만들 수 있을까?

《말뚝들》은 “6시면 퇴근을 기대하지만 그러지 못하는 날이 많고, 외근 잦고, 자기 삶에 불만족하는 평범한 사람”인 ‘장’에게 일어난 믿기지 않는 불행에서 출발해, 편리와 합리로 포장한 자본주의가 호령하는 신 계급사회에서 우리가 쉽게 소거했던 사회적 죽음의 면면을 ‘말뚝들’로 호명한다. 바다에서 도시로, 도시에서 내 앞으로 말뚝이 진군해 들어올 때 우리는 알 수 없이 눈물을 흘린다. 최루의 존재를 눈앞에 두고 아수라장이 되는 인간과 기업, 정부의 시스템을 꼬집는 눈매는 날카롭다. 예리한 문제의식과 비현실과 현실을 아우르는 소설적 재미가 작가 특유의 리드미컬한 문체로 생생히 살아난다.

아무에게도 빚지지 않은 사람의 마음은 가난하다. 서로에게 내어준 마음을 잊지 않기 위해 노트에 눌러쓰고, 그 빚을 기억하며 평생을 사는 사람들이 있다. 이것으로 언젠가 세상을 설득할 것이다._본문에서

한겨레문학상, 한국문학의 활력 30년
미스터리, 페이소스, 유머로 설득한 기발한 작품

한국인 최초로 세계 유수의 문학상을 휩쓰는 작가들을 비롯해 그 어느 때보다 한국문학에 대한 국내외적인 관심이 뜨거워지는 이즈음 30주년을 맞는 한겨레문학상의 다짐은 각별하다. 한국문학의 활력과 미래를 도모해온 서른 해를 마무리하는 작품으로도 《말뚝들》은 의미가 깊다. 급격한 압축성장을 이룩한 한국 사회의 문제를 관통하는 주제의식과 미스터리, 페이소스, 유머로 설득한 이야기 자체의 기발함을 무기로 단단한 문학적 징표를 획득한 소설 《말뚝들》을 경유해 한겨레문학상은 한걸음 더 나아가고자 한다. ‘지금 여기 우리’의 이야기를 무한한 상상력으로 발굴하여 앞으로도 한국문학의 새로운 영토를 굳건히 다져갈 것이다.

작가의 말


단지 이 소설을 위한 폴더에 든 메모가 220개다.
“너의 모든 운을 여기서 시험하지 마.”
이건 2017년 10월 7일에 썼다. 문장이 그대로 쓰이진 않았지만 장의 어떤 결정들을 걱정하며 되뇌었다.
“똑똑하긴 한데 애가 바보예요.”
2021년 2월 8일에 썼다. 태이를 이야기할 때 옮겨 적었다.
“너 인마 헤겔 백날 읽어봐라. 백배가 된다 지혜가.”
2019년 9월 10일에 썼다. 뭐라는 건지 모르겠다. 왜 써놨지?
가장 오래된 기록은 2014년 9월 14일의 것.
“거꾸로 박혀 있는 사람들의 말뚝.”
미처 소설의 문장이 되지는 못했지만 기억하고 싶어 하나를 더 옮겨둔다.
“말뚝이 널 지킨다. 니가 지키는 게 아니라.”
2025년 2월 26일.
리뷰 총점 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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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락 별점22

혜택 및 유의사항
리뷰 총점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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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뷰 총점841%
  • 리뷰 총점618%
  • 리뷰 총점40%
  • 리뷰 총점20%
종이책

p.280

사락에서 원문보기
큰 빛이 큰 부자를 만드는 진리는 언제나 통한다. 하지만 우리의 빛은 저들의 것과 다르다. 아무에게도 빚지지 않은 사람의 마음은 가난하다. 서로에게 내어준 마음을 잊지 않기 위해 노트에 눌러쓰고, 그 빚을 기억하며 평생을 사는 사람들이 있다. 이것으로 언젠가 세상을 설득할 것이다. P.280 중에서
YES마니아 : 로얄 s*****3 2026.08.14.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248

사락에서 원문보기
누군가에게 말뚝은 전복된 선박의 선원이었고 부모였다. 바다에 가라앉은 자식이었고, 길에서 죽은 청년이었으며, 정리 해고로 생명줄이 끊긴 노동자였다. 그게 전부 살아남은 사람의 기억으로 쓰여 있었다. 지우는 사람이 기록하는 사람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다. P.248 중에서
YES마니아 : 로얄 s*****3 2026.08.14.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226

사락에서 원문보기
말뚝은 인간과 비인간의 중첩 상태이 농였습니다. 그것들의 의식은 양자적으로 존재하죠. 실체조차 그렇습니다. 자꾸만 나타났다 사라졌다 하는 것도 전부 그 때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P.226 중에서
YES마니아 : 로얄 s*****3 2026.08.14.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180

사락에서 원문보기
거실 한가운데에 아직 말뚝이 서 있을까? 나타났을 때처럼 사라져버리지 않았을까? 이유는 모르지만 떠나지 않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확신에 적절한 근거를 찾지 못했다. 하지만 세상에는 설명이 없어도 그냥 알 수 있는 게 있었다. P.180 중에서
YES마니아 : 로얄 s*****3 2026.08.14.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169

사락에서 원문보기
비밀번호를 하나씩 누르는 손이 떨렸다. 조심스럽게 현관문을 열자 코끝이 간질간질했다. 금세 눈이 매워졌다. 현관의 센서 등이 어두운 집을 희미하게 비췄다. 베란다 창문 앞에서 있는 형체가 낯설지 않았다. 믿기지 않아 눈을 깜빡였다. 감았다 뜰 때마다 눈물이 흘러내렸다. 그곳에 말뚝이 서 있었다. 낮에 회사에서 본 것과 비슷하면서 또다른 모습이었다. 여전히 눈을 감고 입을 다
YES마니아 : 로얄 s*****3 2026.08.14.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144

사락에서 원문보기
창문을 조금 열고 담배에 불을 붙였다. 단숨에 비운 맥주 캔 위에 담배를 걸쳐두었다. 연기가 흔들거리며 천장을 향해 올라가 다 사라졌다. P.144 중에서
YES마니아 : 로얄 s*****3 2026.08.14. 신고 공감0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