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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행복의 길
시편 32편 강해설교
김남식 저
하늘기획 2026.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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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설교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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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제1강 참 행복이 있도다(시 32:1) 21

1. 죄와 용서 24
(1) 반역죄 24
(2) 용서받은 사람 26
(3) 하나님이 내 죄를 용서하시게 된 동기 28
2. 용서받은 은혜 30
(1) 죄 30
(2) 죄가 가려짐 35
(3) 가려짐의 이유 36
3. 아쉬레! 참 행복이 있도다 39
(1) 참 행복의 선포 39
(2) 참 행복의 근거 41
(3) 참 행복의 논리 43

제2강 거듭되는 은총 (시 32:2) 45

1. 죄값 48
(1) 죄값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 48
(2) 죄값에 대한 표현 50
(3) 죄값 인정하기 52
2. 참 행복의 동기 54
(1) 죄값의 치욕 55
(2) 회개의 역사 56
(3) 주안에서 157
3. 거짓이 없는 영 158
(1) 영이 하는 일 159
(2) 거짓 162
(3) 거짓된 혀 164

제3강 내가 입을 다물고 있으므로 (시 32:3-4) 67

1. 죄로 인한 고통 70
(1) 입 다물기 70
(2) 온종일 72
(3) 신음 74
(4) 뼈 74
(5) 사그라짐 77
2. 심판의 쓰라린 체험 79
(1) 하나님의 손 80
(2) 밤낮으로 82
(3) 심판의 무거움 82
(4) 여름 가뭄 속에서 87
(5) 진액이 마름 89
3. 회개와 용서 91
(1) 죄 용서의 동기 94
(2) 죄 자백의 동기 95
(3) 죄의 실체 96
(4) 회개의 실체 98
(5) 죄 자백 100
(6) 죄 자백과 구원의 실속 102
(7) 하나님의 용서 103

제4강 만날 수 있는 동안에 (시 32:6-7) 107

1. 신앙인의 삶 110
(1) 신앙인의 의미 111
(2) 하나님과 만남 113
(3) 은혜의 동안 114
2. 신앙인의 기도 118
(1) 기도 119
(2) 큰 물 122
(3) 내게 미치지 못하는 것 126
3. 회개한 사람이 누리는 은총 127
(1) 피난처 129
(2) 피난처에서 확인받는 밀착관계 130
(3) 하나님은 나의 피난처 133
(4) 재난 135
3. 지키심의 은총 136
(1) 구원 138
(2) 치료하시는 하나님 139
(3) 기뻐 소리지름 140
(4) 두르심 142

제5강 하나님의 응답 (시 32:8-9) 145

1. 하나님의 깨우침 148
(1) 죄 용서 이후 148
(2) 나를 깨우치시는 하나님 150
(3) 가야 할 길 151
2. 하나님의 손길 155
(1) 가르치시는 하나님 155
(2) 타이르시는 하나님 157
(3) 지키시는 하나님 159
3. 거역하는 본성 161
(1) 거스르는 마음 165
(2) 믿음과 순종 166
(3) 거스르는 짐승에게는 재갈과 굴레를 169

제6강 두 가지 삶 (시 32:10-11) 173

1. 악인의 삶 176
(1) 악인 177
(2) 악인의 몫 179
2. 하나님을 믿는 자의 삶 181
(1) 믿는 자의 몫 182
(2) 한결같은 사랑 184
3. 내 기쁨의 원천 186
(1) 즐거워 하기 186
(2) 야훼 안에서 187
(3) 즐거이 외치기 190

저자 소개 1

김남식 박사는 일본 와까야마에서 출생하였으며, 고신대학교, 단국대학교 문리대, 중앙대학교 대학원,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교육을 받았고, 미국 리폼드 신학대학원(Reformed Theological Seminary)에서 선교학을 전공하여 선교학 석사와 선교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또 남아프리카 공화국 스텔렌보쉬 대학교(University of Stellenbosch)에서 선교학을 전공하여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김 박사는 미국장로교(PCA)에서 목사장립을 받고 미국 월밍톤 한인장로교회, 인천 청농교회, 서대문장로교회, 카바난트 일본인 교회에서 시무하였다. 「기독신문」 편
김남식 박사는 일본 와까야마에서 출생하였으며, 고신대학교, 단국대학교 문리대, 중앙대학교 대학원,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교육을 받았고, 미국 리폼드 신학대학원(Reformed Theological Seminary)에서 선교학을 전공하여 선교학 석사와 선교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또 남아프리카 공화국 스텔렌보쉬 대학교(University of Stellenbosch)에서 선교학을 전공하여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김 박사는 미국장로교(PCA)에서 목사장립을 받고 미국 월밍톤 한인장로교회, 인천 청농교회, 서대문장로교회, 카바난트 일본인 교회에서 시무하였다.
「기독신문」 편집국장과 주필을 역임하였으며, 계간전문학술지 「상담과 선교」를 간행하였고, 지금은 주간 「크리스챤 타임」과 「기독신보」 논설고문으로 섬기고 있다.
현재 국제성시화운동본부 고문, 일본복음선교회 고문, 중화복음선교회 회장으로 선교사역에 헌신하며, 일본 고베신학교 초빙교수, 캐나다 Trinity Western University의 Northwest Baptist Seminary 초빙교수, 미국 킹스대학교 방문교수로 사역하고 있다.
저서로는 「한국장로교신학사상사」를 비롯한 82권의 저서와 「칼빈주의 예정론」 외 38권의 역서가 있다.
김 박사는 한국장로교사학회 회장으로 기독교역사의 정립에 노력하고 있으며, 또 순교자 김정복 목사 기념사업회 이사장, 한국교회역사자료 박물관 이사장으로 섬기고 있다. 목양문학회 회장, 총신문학회 회장을 역임하였고, 「출판문화상 저술상」과 「목양문학상」과 「총신문학상」을 수상하였다.
그의 저서 「40년의 벽을 넘어, 보수신학자와 진보운동가의 역사대화」가 ‘2006년도 문화관광부 우수도서’에 선정되었다.
그는 다양한 영역에서 ‘하나님 나라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신학자, 전도자, 저술가, 언론인, 시인 그리고 문명비평가로서 끝없는 사역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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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10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196쪽 | 148*210*20mm
ISBN13
9791192082462

책 속으로

(시 32:1)
허물의 사함을 받고
자신의 죄가 가려진 자는
복이 있도다


히브리어 원문에서 ‘참 행복이 있도다’를 뜻하는 “아쉬레! אַשְׁרֵי” 외침이 시편 32편 첫마디입니다. 그런데 “아쉬레! אַשְׁרֵי” 외침은 시편 1편의 첫마디로, 시편 책 전체를 엽니다. 그리고 “아쉬레!”는 다른 세 시편에서도 첫마디입니다(41, 119, 128편). 죄인이 “회개에 어울리는 열매”를 맺기도 전에, 아니 그보다도 죄를 자백할 낌새도 보이지 않는데, 시편 32편은 “참 행복이 있도다” 하고 말문을 여니, 어떠한 사람이 “아쉬레!”라는 축하의 말을 들어 마땅한지, 밑그림을 미리 보여준 셈입니다.

1. 죄와 용서

(1) 반역죄
반역죄가 무엇보다 먼저 용서의 대상에 오릅니다. 반역죄’의 히브리어 ‘페샤 פֶּשַׁע’는 하나님을 배척하며 짓는 죄를 뜻합니다. 하나님이 행사하시는 주권에서 일부러 벗어나며 짓는 죄를 가리키기도 합니다. 좀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하나님 말씀을 어기며 짓는 죄입니다. “말씀의 거역성” 죄입니다. 반역죄란 한 마디 낱말 속에 하나님께 도전하고 말씀에 대드는 마음가짐이 드러납니다. 반역죄를 짓는 사람은 “하나님 뜻을 어기면 어때”, “말씀을 안 지키면 어때” 하면서 죄를 짓습니다. 교만한 마음으로 죄를 짓습니다. 구약성경은 하나님께 죄가 되는 줄 모르며 짓는 죄를 반역죄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죄가 되는 줄 뻔히 알면서 짓는 죄를 반역죄라고 하는 것입니다. 때로는 “하나님 뜻을 어기면 안되는데” 하면서도 반역죄를 짓고 맙니다. 따라서 하나님을 아는 사람이 반역죄를 짓고, 말씀을 아는 사람이 반역죄를 짓습니다.
‘페샤 פֶּשַׁע’ 즉, 반역죄를 지으면 하나님과 맺은 관계가 끊기고 맙니다. 반역죄를 지은 사람은 하나님 능력에 기댈 수 없으니, 바탕에서 변질되어 가는 자신을 막을 길이 없습니다. 반역죄를 짓고 나서 겉으로는 훌륭한 종교생활을 계속하기도 하지만(사 58:1-5), 하나님은 그런 사람의 위선과 반역죄를 준엄하게 꾸짖으십니다. 그런데 페샤 반역죄가 관계 단절 그 자체에서 끝나지 않고, 처벌로 이어지는 데서 문제는 심각해집니다. 이 문제의 유일한 해결책은 회개하여 용서받고, 하나님과 새롭게 관계를 맺는 일입니다. 반역죄에 딸린 처벌은 반역죄를 용서받아야 면할 수 있습니다.
“회개하라. 너희 모든 반역죄(페샤)에서 돌아서라. 그리하면 죄값이 너희에게 넘어뜨리게 하는 걸림돌이 되지 아니하리라” (겔 18:30) 하고, 하나님은 반역죄가 일으킨 문제에 해결책을 내어 놓으십니다. 저지른 반역죄 그 자체는 물론이고, 그 반역죄에 상응하여 갚아야 할 죄값까지 없애 주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이제 반역죄를 회개하는 사람은 처벌의 공포에서 벗어나, 하나님과 밀착관계를 맺으며 새 삶을 살 수 있게 됩니다. 이것은 내 해결책이 아니라, 하나님 해결책입니다.
하나님이 내놓으신 해결책은 회개라는 내 결단과 행동을 요구합니다. 하나님은 공의에 따라 반역죄를 심판하지만, 회개하는 사람에게는 그가 저지른 반역죄를 용서하십니다. ‘페샤’ 반역죄는 왕의 권세에 대들며 짓는 죄인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야훼 하나님을 절대 권세를 가지신 왕으로 보고, 하나님께 대들며 짓는 죄에도 이 낱말을 썼습니다. 절대 주권자를 향하여 지은 죄는 절대 주권자 하나님만이 해결해 주실 수 있습니다.

(2) 용서받은 사람
시편 32편은 “참 행복이 있도다” 하는 축하말을 들을 사람으로 먼저 “반역죄를 용서받은 사람”을 내세웁니다. ‘용서한다’는 표현이 히브리어에 몇 가지가 있는데, 그 가운데 ‘살라흐 סָלַח’는 하나님이 용서하시는 일에만 특별하게 쓰입니다. 한편 ‘나싸 נָשָׂא’도 있는데, 이 낱말은 하나님이 용서하시는 일에나 사람이 용서하는 일에 두루 쓰입니다. 그런데 시편 32편 시인은 용서를 말하며, ‘살라흐’ 대신에 ‘나싸’ 동사를 씁니다. ‘나싸’는 ‘들어 올린다’, ‘짊어진다’, ‘치운다’, ‘옮겨 버린다’ 는 뜻을 지닙니다. 어떻게 해서 이 ‘나싸’ 동사가 용서를 말하는 데에 쓰이게 되었을까요?
구약성경은 죄나 죄값을 짊어져야 할 짐으로 본다. 우상을 따라 간 레위 사람들이 “그들의 죄값을 짊어져야 하리라” (나싸 נָשָׂא, 겔 44:10)하고, 야훼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한편 “그가 많은 사람의 죄를 짊어졌다”(나싸 נָשָׂא, 사 53:12) 하고, 이사야 선지자는 그리스도가 당할 고난을 미리 기록해 둡니다. 죄를 지으면, 나는 내 죄짐에 매이고 맙니다. 내가 내 죄짐을 들어 올려(나싸) 내 등에 짊어지고(나싸)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내가 회개하면 내가 짊어진(나싸) 죄짐을 하나님이 들어올려(나싸) 치우십니다(나싸). 내 “나싸(들어 올려)-나싸(짊어짐)”에 하나님은 하나님의 “나싸(들어 올려)-나싸(치우심)”으로 대응하십니다. 히브리 동사 ‘나싸’는 죄짐을 들어 올리고, 치우고, 옮겨 버린다는 뜻으로, 용서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그림처럼 보여줍니다. 히브리어 동사 ‘나싸’의 목적어는 똑같은 ‘죄’, ‘죄값’, 곧 ‘내 죄짐’인데 주어가 사람이냐, 하나님이냐에 따라서 정반대의 효과가 일어납니다.
구약성경은 죄는 물론 죄값(죄과)에도 짐을 지듯 짊어진다는 표현을 씁다(레 7:18, 24:15, 사 53:11). 신약성경도 죄를 짐으로 봅니다. 요한은 예수가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 (요 1:29)이라고 선언합니다. 베드로는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 죄를 자신의 몸에 몸소 짊어지셨다” (벧전 2:24) 하여, 같은 관점을 드러냅니다.
그런데 죄가 짊어진 짐이면, 반드시 내려놓아야 하는 것이 아닙니까? 그러나 죄짐은 세상 여느 짐과 달라서, 나 스스로 내 죄짐을 내려놓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손수 내 등에서 죄짐을 들어 올려(나싸) 치우셔야(나싸)만 내려놓을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이 예수를 힘입어 죄 용서가 너희에게 선포된다” (행 13:38) 고 외치며, 죄 용서가 진행되는 마당 한복판에 그리스도가 계심을 알립니다. 이제 죄를 용서받는 문제는 예수 그리스도 중심으로 풀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죄인을 구하려고 몸소 세상에 오셨으므로, 그리스도는 죄인을 향한 하나님 사랑 바로 그 자체입니다. 이처럼 죄인까지 사랑하는 사랑으로 내게 오신 예수는 내 등에서 죄짐을 들어 올려 치우고는 자신이 그것을 대신 짊어지셨습니다. 죄 용서를 ‘나싸’로 표현하는 구약성경은 예수 그리스도를 미리 보여줍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가 내 죄, 죄값, 죄짐을 ‘들어 올리고’, ‘옮겨 버리고’, ‘치우고’ 나서 대신 ‘짊어지셨으니’, 히브리 동사 ‘나싸’의 ‘들어 올린다’, ‘짊어진다’, ‘치운다’, ‘옮겨 버린다’는 행위가 예수 그리스도에서 모두 실현된 것입니다.

중략
---「제1강 참 행복이 있도다」중에서

출판사 리뷰

개역개정 시편 32편

1. 허물의 사함을 받고 자신의 죄가 가려진 자는 복이 있도다
2. 마음에 간사함이 없고 여호와께 정죄를 당하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3. 내가 입을 열지 아니할 때에 종일 신음하므로 내 뼈가 쇠하였도다
4. 주의 손이 주야로 나를 누르시오니 내 진액이 빠져서 여름 가뭄에 마름 같이 되었나이다 (셀라)
5. 내가 이르기를 내 허물을 여호와께 자복하리라 하고 주께 내 죄를 아뢰고 내 죄악을 숨기지 아니 하였더니
곧 주께서 내 죄악을 사하셨나이다 (셀라)
6. 이로 말미암아 모든 경건한 자는 주를 만날 기회를 얻어서 주께 기도할지라 진실로 홍수가 범람할지라도
그에게 미치지 못하리이다
7. 주는 나의 은신처이오니 환난에서 나를 보호하시고 구원의 노래로 나를 두르시리이다 (셀라)
8. 내가 네 갈 길을 가르쳐 보이고 너를 주목하여 훈계하리로다
9. 너희는 무지한 말이나 노새 같이 되지 말지어다 그것들은 재갈과 굴레로 단속하지 아니하면 너희에게
가까이 가지 아니하리로다
10. 악인에게는 많은 슬픔이 있으나 여호와를 신뢰하는 자에게는 인자하심이 두르리로다
11. 너희 의인들아 여호와를 기뻐하며 즐거워할지어다 마음이 정직한 너희들아 다 즐거이 외칠지어다

김남식의 『시로 쓴 시편』 시편 32편
(다윗의 시)

1 복되여라.
거역한 죄 용서받고 죄허물 벗겨진자.
2 여호와께서 잘못을 묻지 않고
마음이 거짓이 없는자.
3 나 아뢰옵지 않으렸더니
온종일 신음속에 뼈만 녹아나고
4 밤낮으로 당신손이 나를 짓눌러
이 몸은 여름가물에 풀시들 듯
5 진액이 다 말라 빠지고말았습니다. (셀라)
그리하여 당신께 내 죄를 고백하고
내 잘못 안감추어
《여호와여, 내 죄 아뢰옵니다.》 하였더니
내 잘못 내 죄를 용서하셨습니다. (셀라)
6 당신을 굳게 믿는자
어려울 때에 당신께 기도하리이다.
고난이 물결처럼 밀어닥쳐도
그에게 미치지 못하리이다.
7 당신은 나에게 은신처
내가 곤경에 빠졌을 때 건져주시여
구원의 노래속에 묻히게 하셨습니다.
8 《나는 너를 가르쳐 너 갈길을 배우게 하고
너를 눈여겨보며 이끌어주리라.
9 부디 철없는 말이 노새처럼 되지 말아라.
재갈이나 굴레라야 그들을 휘여잡는다.》
10 악인들에게는 고통도 많겠으나
여호와를 믿는자는 한결같은 사랑속에 쌓이리라.
11 의인들아, 기뻐하여라. 여호와께 감사하며 즐거워하여라.
마음이 바른 사람들아, 기뻐뛰여라.

책머리에

어릴 때부터 시를 좋아하여 시를 읽고 시를 쓰면서 한 평생을 보냈습니다. ‘시인’이란 남들이 알아주지 않는 명찰을 단 지도 반세기가 지났습니다.
이런 삶의 바탕에는 어릴 때부터 읽어 온 성경의 ‘시편’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짧아서’ 읽었는데 그것이 삶이 되어 수백 번을 읽었습니다.

어느 때부터인가 ‘시편’에 대한 나름대로의 계획을 세웠습니다. 첫째는 ‘시편강해’입니다. 극동방송의 요청으로 《김남식의 시편 묵상》이란 제목으로 매주 토요일과 주일 새벽에 4년간 방송하였습니다. 시편을 1년간 묵상할 수 있도록 366회로 나누어 강해했습니다. 이것들을 일일이 원고지에 썼습니다. 1회 방송 분량이 200자 원고지 16장씩 되게 정확하게 썼습니다. 방송이 끝나고 보니 방대한 양의 원고가 되었고 오랜 세월 후에 책으로 엮으니 각각 750면 분량의 《김남식의 시편 묵상》 2권이 책으로 빛을 보았습니다. 이 작업을 위해 국내외의 시편강해서들을 모우기 시작하였고, 이것들이 연구실의 서가 하나를 채우고 있습니다.
둘째는 ‘시편 찬송가’를 만드는 작업입니다. 전통적인 개혁교회들은 예배 때에 시편을 찬송합니다. 이것을 한국교회에 정착시키기 위해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과 힘을 모아 이루어내었습니다.
셋째는 시편을 시(詩)로 쓰는 일입니다. 이것은 성경의 사역(私譯)이 아닙니다. 저자가 구약신학자가 아니기에 시편의 오묘한 신학적 의미보다 시편의 음률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게 시화(詩化) 작업을 하였습니다.
넷째는 저자가 작사한 찬송시로 한 권의 〈찬송가〉를 발간하는 일입니다. 그동안 100편의 찬송시를 작사하여 《혜강 김남식 찬송가집, 내 영혼아 찬양하라》를 엮어 작곡가들에게 작곡을 의뢰하였습니다.

다섯째는 시편 설교집의 간행입니다. 저자가 교회 사경회에서 강론한 것을 그대로 녹취하여 〈시편설교 시리즈〉를 간행합니다.

시편에 대한 나의 사랑이 이렇게 나타났습니다. ‘시로 쓴 시편’은 성경을 변개하려는 것이 아니라 생활화하려는 열망의 산물입니다.
옛 시인들이 노래했듯이 시편을 통해 온 정성드려 주님을 찬양하려합니다. 시편의 주인이신 하나님 홀로 영광받으소서.

시편의 놀라운 향기 속에서
혜강 김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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