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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1부 : 지속가능한 제주의 바람 1 지구별약수터 2 초록길벗 3 핫핑크돌핀스 4 해양시민과학센터 파란 5 곶자왈사람들 6 씨앗바람연구소 7 자연그대로농민장터 8 유인원 필드스테이션 9 제주다크투어 10 송악산알뜨르사람들 11 신술목학교 12 동백작은학교 13 제주동네책방네트워크 14 제주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 ♠ Mini 인터뷰 : 도토리 숲학교/하루아ART/설문대 발어름밭/제주 자연의벗 2부 : 지속가능한 지구의 바람 1 지속가능한 숲 2 바다가 보내는 시그널 3 살아있는 토양과 자유의 씨앗 4 생물다양성에서 생명다양성으로 5 내셔널트러스트에서 야생신탁까지 6 남방큰돌고래와 생태법인 7 어두운 역사를 기억하는 방식 8 작은 학교에서 슈마허칼리지까지 9 도서정가제에서 독일 서점대상까지 3부 : 지속가능한 생태적 전환 1 대지의 윤리-알도 레오폴드 2 심층생태학-아르네 네스 3 생태문해력-프리초프 카프라 4 지구법학-토마스 베리 & 코막 컬리넌 5 퍼머컬처-빌 몰리슨 & 데이비드 홈그렌 6 회복력-C.S. 홀링 & 케이트 레이워스 7 (재)지역화-헬레나 호지 & 에른스트 슈마허 8 전환운동-롭 홉킨스 9 분자혁명-펠릭스 가타리 에필로그 참고문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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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약수터는 일회용 생수병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하는 단체이다. 제주 환경단체 ‘작은 것이 아름답다’에서 출발한 캠페인은 개인컵(텀블러)이 있으면 누구나 깨끗한 식수를 마실 수 있도록 ‘약수터’를 모으기 시작했다. 카페, 음식점, 공공 장소 등의 약수터에서는 누구나 무료로 물을 마실 수 있게 되었다. 2019년 제주시 문화센터의 지원을 받아 10곳의 카페에서 출발한 캠페인은 현재 120여 곳의 매장에서 참여하고 있다.
--- p.18 용머리해안에 왔지만 입구는 막혀 있었다. ‘해수면 상승으로 탐방이 어렵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출입구 너머로 바닷물은 계단 위까지 높이 차올라 있었다. 할 수 없이 발길을 돌려 용머리해안을 전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해안가로 이동했다. 초록길벗은 용머리해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날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으며, 2025년에는 1년 중 34일 정도만 탐방이 가능했다고 한다. 제주 용머리해안은 바닷물에 잠기고 있는 중이다. --- p.26 제돌이를 비롯한 남방큰돌고래가 자유를 되찾아 바다로 돌아가게 된 것은 ‘동물과 사람,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새롭게 설정하는 패러다임의 전환이었다. 자연을 생명력 가득한 대상으로 바라보고, 인간과 비인간의 공존을 추구하는 일이었다. 이러한 새로운 인식의 전환은 최근 돌고래를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생태법인화에서도 나타난다. 이는 생태적 가치가 높은 생물종을 ‘생태법인’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으로, 법인격을 부여해 법적 권리를 인정하는 제도이다. --- p.37 생산자가 소비자를 살리고 소비자가 생산자를 살리는 것, 농민이 땅을 살리고 자연과 인간이 하나되는 길, 도시와 농촌이 서로를 살리는 일, 그것이 바로 자연그대로농민 장터가 바라는 제주공동체의 모습이다. 지속가능성이란 함께 공존하며 서로를 살리고 돌보는 일, 그리고 “모두가 포기하지 않고 끝내 함께 갈 수 있는 길”이라고 말해주고 있다. --- p.74 학생들이 생활하는 수업 공간, 부엌, 텃밭, 기숙사 등에는 학생들이 붙인 작은 메모들이 곳곳에 붙어 있다. 은연중에 성차별 말을 내뱉지 는 않았는지, 자율적인 생활 속에서 다른 친구에게 피해를 주진 않았는지 등 스스로 성찰하도록 하는 것이다. 자율적이고 주체적인 학습 이 이루어지는 동백작은학교의 교육방식은 작은 학교이기에 가능한 측면도 있다. --- p.117 우리는 모두 숲, 강, 돌고래 등 생태계 구성원의 권리를 대변하는 자연의 수호자이다. 생태법인의 후견인 제도는 우리 모두가 가디언즈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연을 어머니 지구에서 함께 살아가는 동등한 생명체의 일부로 여기는 ‘의식의 전환’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 p.185 땅을 공동체인 대지로 바라봄으로써 인간의 역할이 자연의 정복자에서 공동체 시민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생물공동체의 좋은 구성원이 된다는 것은 그 공동체를 보살피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레오폴드의 윤리원칙이 의미하는 ‘생물공동체의 온전함, 안정성, 아름다움을 보존하는 것’이다. --- p.213 “왜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이제는 답할 수 있다. 숲의 신호와 에너지의 흐름을 읽을 수 있게 되면, 개인의 작은 행위가 전체 생명의 그물에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하게 되어, 그 결과 자발적이고 지속적인 행동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생태문해력은 단순한 지식이 아니라 삶을 살아가는 방식과 태도에 관한 윤리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생태계의 구성원임을 깨닫는 순간, 삶의 방식은 근본적으로 변화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 p.229 새로운 변화는 결코 기존의 가치로 이루어질 수 없다. 기존의 사고방식과 가치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전환이 일어날 때, 비로소 불가능해 보였던 변혁도 현실이 될 수 있다. 토마스 베리가 ‘위대한 과업’을 우리 시대가 함께 짊어져야 할 소명으로 제시하며 우주의 전 역사를 들려준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다. --- p.239 롭 홉킨스는 전환운동이 필요한 이유를 다음과 같이 말했다. 현재 우리가 사는 지역과 공동체는 피크 오일과 기후위기로 인해 발생할 심각한 에너지 및 경제적 충격을 견뎌낼 수 있는 회복력이 부족하다. 따라서 우리는 이웃과 함께 집단적으로 행동해야 하며, 지금 당장 실천해야 한다. 또한 앞으로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것은 피할 수 없을 것이다. --- p.2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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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존의 춤을 추어라”
지속가능한 섬 제주의 활동을 찾아다니며 응원하고 연대하며, 그 현장을 담은 책 『공존의 춤을 추어라-제주의 지속가능한 바람을 따라』는 “지속가능한 세상”의 두 번째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제주 활동가와 단체의 지속가능한 발걸음은 세계시민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현재진행형으로 이어지고 있다. 다큐멘터리와 책을 만들고, 시민운동으로 협약을 이끌어내고, 생태계 보호를 위한 법제도 등 전 세계적인 움직임들도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위기의 시대에 지속가능한 활동이 추구하는 가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생태적 전환이 자리하고 있다. 위기의 시대를 타계해 나갈 해결책은 결국 인간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 생태중심적 사고로의 전환의식에서 찾을 수 있다는 것을 저자는 강조하고 있다. 1부 제주의 활동가들의 만남은 2부에서 전 세계 전환의 활동들로 이어진다. 그리고 3부의 생태학을 비롯한 사상은 활동과 실천적 개념이 어떻게 하나로 연결되는지 그 흐름을 짚어준다. 이는 지역에서 세계로 이어지며, “우리 모두는 연결되어 있다”는 의식과 연대를 어떻게 공동체에 담아야 하는지 알 수 있다. 그리고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단 한 사람의 행동변화에서도 일어날 수 있고, 완전히 새로운 차원의 세계를 만들어낼 수 있는 ‘분자혁명’으로 마무리된다. 작은 일상 속에서도 이 분자혁명이 활발히 일어나기를 바라며 희망의 메시지로 건넨다. 이러한 물꼬가 제주에서 시작되고 이들이 일으키는 바람이 제주를 변화시키는 지속가능한 바람이 되기를 바라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