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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에이전트와 서비스 커뮤니케이션 (큰글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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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문고

책소개

목차

도구를 넘어 ‘현존’하는 AI 에이전트
01 서비스 과정에 들어온 AI 에이전트
02 기계를 사회적 상대로 받아들이는 이유
03 의인화의 조건과 역설
04 현존감 설계를 위한 언어 단서
05 브랜드의 디지털 대리인
06 따뜻함 우선성과 관계 확장 효과
07 유능함 지각과 역량 전이 효과
08 상황 적합성과 동적 기대 정렬
09 AI 서비스 실패와 신뢰 재건
10 커뮤니케이션 언캐니밸리

저자 소개 1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사학을 전공했고, 서강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동대학원 마케팅전공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서강 브랜드 리서치 센터에서 브랜드 상징성 및 가상현실 소비환경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주요 경력으로 삼일제약 기획실 광고담당, 마케팅실 덴탈파트 PM, 인츠닷컴 마케팅전략실 포탈사업전략 및 로봇완구 마케팅 PM을 담당했고, 청담러닝(현 크레버스) 마케팅실 브랜드전략 파트장을 역임했다. 그리고 한국조사연구학회와 메타브랜딩에서 KOTRA 보증브랜드 전략, SK계열사 M&A 브랜드 전략, LG계열사 글로벌 마케팅 전략 등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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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10월 19일
쪽수, 무게, 크기
151쪽 | 210*290*8mm
ISBN13
9791143034472

책 속으로

AI 에이전트는 참여의 문턱을 낮춘다. 고객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질문하고 여러 대안을 반복해 비교할 수 있다. 이런 서비스는 편의성·속도·개인화를 높이고 고객의 참여 범위를 넓힌다. 다만 참여가 늘었다고 권한이 커지는 것은 아니다. 입력과 확인을 지나치게 요구하면 기업의 일을 고객에게 넘긴 셀프서비스가 된다. 추천을 거절하거나 바꿀 수 없다면 고객은 편리함을 얻는 대신 판단권을 잃을 수도 있다. 따라서 AI가 고객의 참여를 늘렸다는 사실만으로 성과를 평가하기는 어렵다. 고객이 더 적은 노력으로 더 나은 판단을 하게 되었는지, 아니면 기업의 비용만 줄어들었는지 함께 물어야 한다.
--- 「01 서비스 과정에 들어온 AI 에이전트」 중에서

따라서 의인화를 설계할 때는 사람다운 요소를 얼마나 더 추가할지보다 어떤 서비스 과정에 필요한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 고객의 역할, AI의 권한과 능력, 실패했을 때의 책임 구조를 정한 뒤 필요한 사회적 단서를 선택해야 한다. 고객이 처음 접하는 서비스에서는 이름과 간단한 자기소개가 대화의 방법을 알려 줄 수 있다. 사용 경험이 있는 서비스에서는 이전 이력을 정확히 기억하고 고객이 수정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친근한 표현보다 중요해진다. 또한 결과가 불확실한 서비스에서는 처리 과정과 근거를 설명해야 하며, 관계 욕구가 큰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에서는 정서적 의존을 부추기지 않는 보호 장치가 필요하다.
--- 「03 의인화의 조건과 역설」 중에서

AI 에이전트에서는 의도 판단이 더 중요해질 수 있다. 고객은 AI가 실제 감정을 느끼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그 에이전트를 배치한 기업의 의도를 추론한다. 사람이 하던 일을 AI로 바꾼 이유가 더 나은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서인지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인지 판단한다. AI의 정체를 숨기거나 사람에게 연결되는 길을 막으면 고객은 기업이 자신의 편의보다 비용을 앞세웠다고 해석할 수 있다. 따뜻함은 감정 표현의 양이 아니라 고객의 이익을 고려한다는 신호다. 선택권을 보장하고 오류를 인정하는 태도는 따뜻함을 높일 수 있다. 반대로 이모지와 친근한 말투를 많이 사용해도 불리한 정보를 감추거나 구매를 압박하면 우호적인 의도로 받아들여지기 어렵다.
--- 「06 따뜻함 우선성과 관계 확장 효과」 중에서

고객이 AI의 한계를 어느 정도 감안하더라도 해결되지 않은 주문이나 환불 지연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더구나 질문을 반복해서 오해하거나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계속 붙잡고 있다면, 기술적 한계였던 문제는 다시 서비스 경험의 실패로 이어진다. 이러한 실패가 더 큰 불만으로 확대되지 않으려면, 고객이 다시 상황을 통제할 수 있다고 느끼도록 실질적인 해결 경로를 제시하는 회복이 뒤따라야 한다. 필요한 것은 기계적인 감정 연기가 아니라, 무엇이 잘못되었고 시스템이 어디까지 책임질 수 있는지를 투명하게 드러내는 단호한 결함 시인이다. 질문에 답하지 못하는 것은 기술적 실패이고, 한계나 다른 해결 경로를 늦게 알리는 것은 커뮤니케이션 실패다. 약속한 조치가 전산에 남지 않거나 상담원에게 맥락이 전달되지 않는 것은 구조적 실패에 해당한다. 응답과 안내가 나아져도 실제 처리와 이관이 연결되지 않으면 회복은 끝나지 않은 셈이다.
--- 「09 AI 서비스 실패와 신뢰 재건」 중에서

출판사 리뷰

AI가 고객을 응대하는 순간, 기술은 브랜드의 ‘상대’가 된다

AI 에이전트는 더 이상 질문에 답하는 챗봇에 머물지 않는다. 고객의 취향을 묻고 제품을 추천하며, 문제를 해결하고 때로는 브랜드를 대신해 사과까지 한다. 이때 고객이 AI를 어떤 ‘상대’로 받아들이는지가 서비스 경험을 좌우한다. 말투와 호칭, 응답 속도, 질문 방식 같은 작은 단서만으로도 고객은 AI에게 성격과 의도를 부여하고 따뜻함과 유능함을 판단한다. 이러한 사회적 현존감은 관계를 만들고 선택의 부담을 줄이지만, 동시에 기대를 높인다. 친절하고 인간적인 AI가 실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공감은 위로가 아니라 회피로 읽힐 수 있다. 이 책은 의인화와 CASA, 사회적 현존감, 따뜻함과 유능함, 브랜드의 디지털 대리인이라는 개념을 통해 AI 서비스 커뮤니케이션의 구조를 살핀다. 나아가 상황에 따른 페르소나 전환, 서비스 실패 이후의 책임 표현과 맥락 보존형 이관까지 다룬다. 중요한 것은 AI를 얼마나 사람처럼 만들 것인가가 아니라 고객의 기대와 AI의 실제 수행 능력을 얼마나 정확히 맞출 것인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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