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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것은 밝게, 따뜻한 것은 따뜻하게, 아름다운 체험을 추상으로 담아낸 예쁜 화집
그림은 잘 그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림의 대상이 되는 사물을 자세하게 관찰해보는 습관을 기르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래야만 그것을 바탕으로 능력을 키워주고, 자기의 생각을 마음껏 펼쳐볼 수가 있으며, 새로운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힘도 길러집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모든 사물을 꼼꼼하게 관찰하고, 그 성격까지도 파악해야 합니다. 색깔에도 성격이 있어 잘 맞으면 조화를 이루지만 서로 부딪쳐 파탄을 가져오기도 합니다. 따라서 차가운 것은 차게, 밝은 것은 밝게, 따뜻한 것은 따뜻하게 어울리는 가운데 아름다움이 뿜어져 나와야 합니다. 다시 말하면 그림그리기는 하나도 어려울 것이 없습니다. 마음이 느끼는 대로, 마음에 와 닿는 느낌대로 꼼꼼히, 그리고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그려보는 것입니다. 그림 그리는 일이란 무엇보다도 보이는 것과 생각하는 것을 똑같이 그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주 특별하게 그리는 것은 그 다음의 일입니다. 자아, 이제 우리가 사는 이 지구라는 떠돌이별을 떠나 다른 행성으로 떠나볼까요? 이 책 『나의 아틀리에』는 미술의 교과서도 이론서도 아닙니다. 그렇지만 미술에 별로 관심을 두고 있지 않은 자녀를 가진 학부모에게는 그 아이가 미술이라는 바다에 퐁당 빠져들게 이끌어주고, 그림그리기를 지도하려는 선생님들에게 훌륭한 안내서 구실을 다해 주리라 믿어집니다. 마치 깔끔한 화집같이 예쁘고 추상적인 그림으로 꽉 찬 이 책이 훌륭한 어린이 그림책으로 거듭나는 멋진 체험을 우리 어린독자들과 함게 즐기시기를 바라며 아름다운 사물을 보는 눈이 크게 뜨였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