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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중세 잉글랜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1장 풍경 2장 사람들 3장 중세인의 성정 4장 기본적인 핵심 사항들 5장 의생활 6장 여행 7장 주거와 숙박 8장 식생활 9장 건강과 위생 10장 법 11장 일상의 놀이와 여가 맺음말 감사의 말 주석 참고문헌 옮긴이의 말 |
Ian Morti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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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시대로 시간 여행을 떠난다는 발상은 과거에 살았던 사람들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단순히 역사적 증거를 탐구하는 것이 아니라 이들의 인간성, 희망, 두려움, 그리고 삶 속에서 벌어지는 드라마를 지켜보는 것이죠.
--- p.12 우리는 이렇게 중세 도시가 지니는 대조적인 면모를 마주했습니다. 도시는 긍지가 넘치고 웅장하며 아름다운 장소인 한편, 배가 터질 듯이 부푼 폭식가처럼 역겨운 곳입니다. 도시 전체를 훑어보면 인간 신체를 희화한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냄새나고 더럽지만 위엄 있고 풍요로우며 또한 방탕하죠. --- p.21 이렇게 보다 보면 이곳에는 우리 생각과 완전히 다른 형태의 미학이 적용되어 있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중세 시대에는 집을 예쁘게 만들기 위해 꽃 화분을 둘 필요가 전혀 없었습니다. 그 시절 자영농의 눈으로 보면, 생활에 필요한 요소가 가까운 곳에 모두 준비되어 있다는 사실 자체가 멋진 것이기 때문입니다. 같이 사는 가족은 지붕에 달린 구멍에서 흘러나오는 연기와 문 바깥에 충분하게 쌓여 있는 장작을 보며 아름다움을 느끼겠죠. --- p.56 위대한 전쟁 영웅이 눈을 감고 꽃향기를 한껏 들이마시는 모습은 우리에게 중세 귀족 모두가 폭력밖에 모르는 평면적인 무뢰한은 아니었다는 사실을 상기시켜줍니다. --- p.108 악마, 기적, 그리고 그 사이에 있는 모든 것에 대한 중세인의 태도를 가장 잘 요약하는 한 단어는 바로 미신입니다. 중세인은 물리 법칙이나 물질의 본질은커녕 인간의 몸이 어떻게 기능하는지조차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세상이 작동하는 방식에 어떤 한계가 존재한다는 개념 자체가 없었습니다. --- p.126 환대는 자선 행위의 일종으로 여겨집니다. 에일 한 잔에 빵과 치즈 한 접시를 나눠 먹으면서 낯선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것은 가장 즐겁고 보람찬 자선 행위 중 하나죠. --- p.240 씻지 않아서 나는 냄새는 이들에게 남성다움을 의미했으며, 어쩌다 한번 깨끗한 셔츠로 갈아입는 것과 집안의 여성이 정기적으로 이를 잡아주는 정도가 위생의 전부였습니다. --- p.323 중세인은 음악을 사랑합니다. 음악은 맛있는 음식, 재미있는 농담, 흥미로운 이야기와 더불어 모두를 하나로 결속시키는 요소입니다. 가장 영향력 있는 귀족부터 비참하게 살아가는 농노들에 이르기까지 말이죠. 심지어 수도사들조차도 음유시인의 공연을 좋아했으며, 특히 하프 튕기는 소리를 즐겼습니다. --- p.39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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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시대 거리를 직접 걷는 듯한 실감
‘암흑 시대’ 너머에 있는 진짜 중세인들 이 책은 영국을 대표하는 역사학자 이언 모티머가 ‘역사란 진열장 속에 놓고 관람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우리가 생생하게 느끼는 것’이어야 한다는 신념으로 10년에 걸쳐 구상하고 집필한 역작이다. 역사학자이면서 역사 소설을 집필한 소설가이기도 한 모티머는, 유려한 문장과 세밀한 묘사를 통해 14세기 잉글랜드의 풍경을 생생하게 재현해낸다. 저자는 잉글랜드 도시 거리에서 풍겨오는 냄새와 소리를 묘사하면서 책의 문을 연다. 마치 중세 시대를 배경으로 한 게임 속에 들어와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된다. 이후 중세인들이 사는 집, 먹는 음식, 입는 옷, 취미 생활, 법률 제도와 계급 체계 등으로 범위를 확장해간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중세를 감각적으로 체험하는 동시에 당시 사회상을 깊이 이해할 수 있다. 흔히 중세는 르네상스가 오기 전의 ‘암흑 시대’라고 불린다. 당대를 살았던 사람들은 흑사병과 잦은 전쟁 탓에 늘 고된 삶을 살았을 것이라고 여겨진다. 이 책은 그와 같은 선입견에서 벗어나서 삶을 즐길 줄 알고 쾌락에 충실한 중세인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책에 등장하는 패션 유행에 민감한 귀족, 종교적 계율을 깨고 고기를 먹는 성직자, 춤과 음악을 사랑하는 농민 등을 통해 살아 움직이는 중세의 인물들을 상상해볼 수 있다. 디테일한 고증부터 풍부한 역주까지 창작자를 위한 중세 가이드 중세 시대를 바탕으로 세계관을 구성하려는 창작자에게 가장 어려운 점은 믿을 만한 자료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기록물 보관소에서 근무하고 역사학자로 연구하면서 다양한 사료들을 접해온 이언 모티머는 14세기 잉글랜드 가정의 가재도구 목록, 도시의 인구수, 식료품 가격 등을 기록한 1차 문헌을 통해 과거를 빈틈없이 고증한다. 이 책의 원서를 발견한 뒤 출간을 기획하고 번역까지 맡게 된 이라하 작가는 공역한 요오랑 역자와 함께 옥스퍼드 대학교 온라인 라이브러리에 들어가 책에 담긴 문헌들을 확인하고, 중세 시대의 맥락과 언어를 세밀하게 따져 가면서 번역에 심혈을 기울였다. 본문에 실린 두 역자의 풍성한 역주는 새로운 세계관을 구축하는 데 있어 든든한 가이드가 되어줄 것이다. 『시간 여행자를 위한 중세 사전』은 중세를 배경으로 이야기를 짓고 싶은데 어디서부터 시작할지 막막한 작가에게 필요한 단 한 권의 책이다. 더불어 창작자가 아닌 독자에게도 중세 시대를 먼 과거가 아닌 당면한 현재로 느끼게 하는 흥미로운 역사서로 다가갈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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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잉글랜드란 낯설고 먼 세계이다. 이런 곳을 여행하려면 든든한 가이드가 필요하다. 모티머의 책은 ‘역사적 상상력’을 펼쳐보고자 하는 여행자의 안내서 역할을 하기에 최적이다. - 임승휘 (선문대학교 사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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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적인 생활부터 기이한 습벽까지 두루 아우르면서 중세 시대의 모든 면모를 다룬다. 보통의 여행 가이드는 유용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지만, 이 책은 그보다 더 나아가 지금 이곳과는 다른 시공간의 본질을 이야기한다. - 《워싱턴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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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는 것은 풍부한 지식과 위트로 무장한 가이드와 함께 14세기 잉글랜드로 시간 여행을 떠나는 것과 같다. - 《BBC 히스토리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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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터베리 이야기』 이후 중세에 관해 쓰인 가장 흥미로운 책이다. - 《가디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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