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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가장 화려한 무대에서 가장 비참하게 무너져 내린 거장의 고백 4
1장 텅 빈 성취, 거짓된 우상에서 탈출하라 001 모든 것을 다 가졌음에도 영혼이 굶주리는 이유 18 002 타인의 시선을 위해 지은 웅장하고 견고한 감옥 27 003 더 많이 소유할수록 삶은 더 빠르게 추락한다 35 004 가짜 성공에 속아 진짜 나를 잃어버린 끔찍한 시간 45 005 찬사와 박수갈채 뒤에 숨겨진 뼈아픈 공허함 54 2장 절망의 수용, 뼈아픈 실패가 닻이 된다 001 삶이 흔들리는 것은 닻을 내릴 고뇌가 없기 때문이다 64 002 완벽을 흉내 내는 삶은 필연적으로 산산조각 난다 73 003 기꺼이 길을 잃을 때 비로소 진실이 모습을 드러낸다 81 004 삶의 모순을 껴안을 때 불안은 비로소 잠잠해진다 89 005 죽음의 공포를 피하지 않고 직시하는 서늘한 용기 98 3장 내면의 건축, 밖에서 안으로 시선을 돌려라 001 세상을 바꾸려 하지 말고 오직 당신 자신을 구원하라 108 002 외부의 정답을 버리고 내면의 나침반을 따르는 법 117 003 타인에게 증명하려는 강박이 내 삶을 지옥으로 만든다 125 004 모든 것을 잃은 절망의 밑바닥에서 시작되는 재건 133 005 텅 빈 껍데기를 부수고 진짜 영혼의 뼈대를 세워라 142 4장 진실과 사랑, 유한한 삶을 구원하는 유일한 빛 001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결국 남는 것은 체온이다 152 002 타인을 용서하는 것은 내 영혼의 족쇄를 푸는 열쇠다 160 003 상처 입은 자만이 타인의 상처를 진심으로 껴안는다 169 004 이기적인 욕망을 내려놓을 때 찾아오는 묵직한 평화 177 005 죽음을 기억할 때 유한한 오늘의 삶은 기적이 된다 186 5장 차가운 간이역, 마침내 행동으로 증명한 구원 001 평온한 기만이 아닌 처절한 진실을 향해 걸어라 196 002 머리로 아는 철학이 아니라 몸으로 부딪치는 구원 204 003 화려한 지옥을 떠나 기꺼이 초라한 자유를 택하다 213 004 실패하고 또 실패하더라도 끝내 멈추지 않는 걸음 222 005 완벽하지 않기에 우리는 끊임없이 구원을 열망한다 231 에필로그 차가운 간이역에서 찾아낸, 당신을 살게 할 단 하나의 진실 239 |
Lev Nikolayevich Tolstoy,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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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은 감정이 아니다. 지출이다. 우리는 허영을 마음의 문제로 여기지만, 허영이 실제로 작동하는 방식은 장부에 가깝다.
--- p.30 닻은 배를 움직이지 못하게 만드는 물건이 아니다. 배가 파도에 밀려 어디론가 쓸려가지 않게 붙드는 무게다. 닻을 내린 배도 흔들린다. 그러나 떠내려가지는 않는다. --- pp.67-68 견딜 만한 삶은 모순이 사라진 삶이 아니다. 모순을 껴안은 채로 계속 걸어가는 삶이다. --- p.96 이동은 변화가 아니다. 이동은 변화를 미루는 가장 그럴듯한 방법이다. --- p.112 사랑은 온기와 같다. 온기는 관념이 아니다. 몸에서 몸으로 건너가는 것이다. 아무리 따뜻한 생각을 해도 그 생각이 옆 사람의 언 손을 녹이지는 않는다. 손을 잡아야 녹는다. --- p.156 어떤 결단은 옳기 때문에 아름다운 것이 아니다. 치러야 할 값을 알면서도 감행했기 때문에 무거운 것이다. --- p.217 구원이 완성되는 지점은 없다. 나는 이 문장을 단호하게 쓴다. 이것은 절망의 문장이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다. --- p.2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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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목표를 이루면 괜찮아질 것이라고 배우며 삽니다. 그런데 막상 이룬 뒤에 찾아오는 허전함은 누구에게도 말하기 어렵습니다. 배부른 소리로 들릴까 입 밖에 내지 못하고, 스스로의 결함으로 처리하기 쉽습니다. 편집부는 이 침묵의 자리에 톨스토이의 고백을 놓고 싶었습니다. 우리가 달려가는 길의 끝에 먼저 도착한 사람이 보내온 보고서이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톨스토이를 성인으로 세우지 않습니다. 소유를 놓으려 했으나 가족에게 값을 치르게 했고, 말과 삶의 간극을 끝내 좁히지 못한 사람으로 그립니다. 어느 한쪽 편에 서지 않고 두 진실을 나란히 적는 태도가 이 책을 위로이자 점검표로 만듭니다. 장마다 놓인 작은 실천, 이를테면 지키지 못한 것을 적어 두기, 오늘 끄덕인 것을 돌아보기는 거창한 결심 없이 오늘 밤 시작할 수 있습니다. 성취 뒤의 공허를 겪은 분, 남의 기준으로 완벽하게 살아 왔다는 느낌이 드는 분, 결과가 나오지 않는 일을 계속할지 고민하는 분께 권합니다. 톨스토이의 소설을 읽지 않았어도 괜찮습니다. 필요한 대목은 책 안에서 장면으로 풀어 줍니다. 흔들리는 자신을 부끄러워하던 독자가 그 흔들림을 질문으로 대할 허락을 얻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