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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 새로고침
Ⅰ 우리를 빚는 것들 1. 선천과 후천 2. 애착 3. 양육 4. 관계 5. 상처 Ⅱ 나다운 삶의 가치 6. 당신을 붙드는 닻 7. 삶을 밝히는 지침 8. 마음의 방향을 따라 9. 가슴이 뛰는 대로 10. 일상과의 통합 Ⅲ 거절의 감옥 11. 지레짐작의 심리 12. 두려움의 발단 13. 세상이 문을 닫아도 Ⅳ 관계의 경계선 14. 각자의 선 15. 우리를 지키는 벽 16. 울타리가 사라질 때 17. 방어선 구축하기 18. 주변의 반응 Ⅴ 단호한 한 마디 19. 나를 위한 말하기 20. 왜 망설이는가? 21. 머릿속에서 입 밖으로 Ⅵ 과도한 배려 22. 이타심이라는 착각 23. 당신을 삼키는 친절 24. 자기희생의 제물 25. 나를 돌보는 연습 26. 결단이 남기는 관계 Ⅶ 균형과 충돌 27. 마찰의 이유 28. 갈등의 불가피성 29. 우아한 부딪힘 Ⅷ 선망의 그늘 30. 사회적 비교 31. 보이지 않는 잣대 32. 비극을 부르는 목마름 33. 충분한 존재 Ⅸ 타인이라는 올가미 34. 충격의 순간 35. 의도된 통제 36. 가장 위험한 사람 37. 당신의 잘못이 아니다 38. 조종자의 패 39. 관용의 한도 40. 영원한 당신의 편 Ⅹ 우리 안의 아픔 41. 상처의 의미 42. 치유의 핵심 43. 쓰라림과 온화한 진실 44. 흔들리지 않는 삶 45. 현실로의 회귀 46. 당신만을 위한 용서 47. 관계의 마침표 나가며 | 오늘의 시작 감사의 말 |
Kirren Schn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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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는 자기인식에서 시작한다. 자기인식이란 우리를 형성하는 요소와, 그것이 우리를 어떻게 빚어 왔는가를 알아차리는 것이다. 우리의 탐구는 바로 여기에서 시작한다.
--- p.20 가치는 우리 삶에 목적과 의미, 방향성을 부여하는 지침이자 원칙으로 작용하기에 심리치료에서도 자주 다루는 주제이다. 가치는 우리가 스스로 정말 중요시하는 대상과 연결을 이루는 큰 역할을 한다. 그리고 우리의 선택에 영향을 미치고, 우리가 어떤 존재인가를 명확히 밝혀 준다. --- p.56 거절이 꼭 우리의 가치나 능력을 반영한다고는 볼 수 없다. 그보다는 타이밍이나 적합성, 또는 통제할 수 없는 외부 요인이 미치는 영향이 더 크다. 그런데 거절을 자신의 부족함 탓으로 받아들인다면, 그 자리에 정체되기 쉽다. 그러나 거절은 막다른 길이 아니라, 방향을 바꾸라는 신호일 수 있다. 더 나은 곳으로, 더 적합한 길로, 아니면 새로운 방식으로 나아가도록 이끄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 --- p.98 경계를 설정했을 때, 사람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인다. 이는 상대방이 어떤 사람이며, 우리가 설정한 경계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반응은 상대방의 성격과 정서 지능, 우리와 맺은 관계의 질에 따라 긍정적 또는 부정적으로 나뉜다. --- p.131 자기주장은 수동적이거나 공격적 또는 수동공격적인 태도가 아니다. 바로 단도직입적으로 솔직하게, 상대방을 존중하는 태도로 자신을 대변하는 의사소통 기술이다. --- p.140 아이러니하게도 남에게 만족을 주는 그 행동도 사랑과 인정을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되었겠지만, 결국 자신이 가치 있는 존재임을 느끼는 순간이 남에게 베푸는 순간이라는 생각만 강화할 뿐이다. 상대방에게 계속 베풀기만 하고 그에 상응하는 배려나 관심을 받지 못하면, 우리가 치러야 할 대가는 더욱 커진다. 자신의 가치를 확신하지 못하는 상태와 더불어 이용당했다는 느낌과 원망이 더해져 좌절감이 쌓인다. --- p.174 그렇다면 제대로 경청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우리는 단순히 상대방의 말만 듣는 것이 아닌, 그 이면에 깔린 감정을 이해해야 한다. 따라서 상대방에게 어떤 감정을 품고 있으며, 무엇이 도움이 될 것 같은지, 정확히 무엇을 바라는지 물어보자. 이들 행위는 싸움에서 지고 들어가는 듯한 태도와는 거리가 멀다. 이는 진심 어린 공감과 경청이라는 강력한 갈등 해결 기술을 활용하는 행위이다. 그러면 갈등은 싸움으로 번지지 않는다. --- pp.212-213 심리학자로 수십 년간 일하면서 이 사실 하나만큼은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 바로 진실은 하나가 아니라는 것이다. 우리의 진실이 있다면, 타인의 진실도 존재하는 법이다. 그러나 우리는 진실이 하나뿐이라 여기면서 상대방에게 그 진실을 보도록 설득한다. --- p.219 시기심의 유형은 선의적 시기심(benign envy)과 악의적 시기심(malicious envy)으로 나뉜다. 선의적 시기심은 다른 사람의 것을 부러워하면서 자신도 똑같이 갖기를 원하는 마음을 가리킨다. 반면 악의적 시기심은 타인이 가진 것을 잃어버렸으면 하는 바람이 실현됨으로써 기분이 나아지기를 바라는 것이다. --- p.242 상대방이 타인을 조종하는 성향이 있음을 알아챌 수 있는 가장 분명한 징후는 공석과 사석에서 나타나는 행동의 차이에서 비롯된다. 그들은 적어도 공적인 자리에서만큼은 친절하고 매력적이며, 침착하거나 예의 바르게 행동한다. 그러나 사적인 자리에서 당신을 잔혹하거나 불쾌하게 대한다면, 이는 그들이 스위치를 켜고 끄듯 유해 행동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다는 신호이다. --- p.266 생각은 머릿속에서 반복될수록 더욱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 마음속에 치유되지 못한 상처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모든 생각이 진실은 아니다. 생각이 동반하는 감정이 아무리 실제처럼 느껴지더라도 말이다. --- p.319 따라서 상대방을 용서하고 싶지 않더라도, 이에 괜한 의무감을 느낄 필요는 없다. 혹시라도 그 반대를 선택할 때는 사회적 압박이나 주변의 기대에 떠밀려서가 아니라, 자신에게 의미가 있어야 함을 기억하자. --- p.346 상황이 깔끔하지도, 공정하지도, 완전히 끝나지 않은 듯해도 놓아주자. “여기까지야. 이제 다 끝났어.”처럼 당신의 경험을 고스란히 담아낸 당신만의 말로 관계의 끝을 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때부터 핵심 가치에 부합하는 삶 자체만으로 새로운 마침표가 되면서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이 명확해진다. 그 마침표는 이제 우리 손안에 있다. --- p.3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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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다름’에 부딪히는 삶 속에서
오랫동안 아물지 못한 상처를 지나 충만함을 선사하는 삶의 중심을 찾다 나와 너를 가르는 단절의 이분법에 기울어 버린 관계의 평형감각을 되찾는, 세상의 모든 ‘나’와 ‘너’를 이해하는 창 | 다름의 문제 100은 하나뿐이지만, 0에서 99까지는 다양한 수가 존재한다. 이처럼 완전함은 하나이지만, 불완전함의 유형은 헤아리기 어렵다.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라는 흔한 말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계속해서 완전함을 추구한다. 하지만 그 오랜 갈망이 무색하게 인류는 바라던 결말이 아닌 무한대에 가까운 분화만을 맞이했다. 생김새에서 목소리, 성격에 이르기까지 사람들은 서로 닮을 수는 있어도 완전히 동일할 수는 없다. 다양성의 뿌리란 어쩌면 존재의 불완전성과 맞닿아 있지는 않을까. 모두가 타고난 것이 제각기 다르듯, 성장 과정에서의 경험 또한 마찬가지이다. 그렇기에 인간이 ‘다름의 문제’ 안에서 겪는 어려움은 어쩌면 필연이자 숙명에 가까운 일일지도 모른다. 각자가 자신만의 다름을 내세우는 탓에 타인과의 충돌과 대립은 이제 일상이 되었다. 개인의 자존감과 자신감을 부르짖던 새 시대의 풍조는 자기 생각이 곧 정답이라는 확증편향을 불러왔고, 한편에서는 사회의 냉엄한 질서 아래 타인의 바람과 기대에 맞추어 스스로를 깎아내리는 고통 또한 낳았다. 사람들이 관계의 틀 안에 자신을 끼워 맞추는 사정도 저마다 제각각이다. 수많은 한숨과 하소연의 뒤에는 상대방의 사랑과 인정, 존중을 향한 갈급함이 자리해 있다. 그 목마름은 관계의 수평을 서서히 기울인다. ‘나’보다 ‘남’을 우선시하는 소모적인 관계의 수렁에 빠져 고통과 피로로 위축되고 마는 것이다. 이와 같이 현대인이 관계를 맺는 양상 속에서 『나를 아는 만큼 단단해진다』는 변화의 시작이 결국 우리 안에 있음을, 그리고 지금껏 관계의 중심을 어디에 두어 왔는가를 돌아보게 할 것이다. | 객체화된 나 상황은 사람을 압도한다. 그러나 상처를 남기는 쪽은 언제나 사람이었다. 우리에게 상처가 되는 존재는 타인만이 아니다. 우리의 생각이 상대의 현실과 어긋나는 순간, 그 반응 속에 스스로 상처를 받는다. 이처럼 우리의 불안과 두려움 역시 문제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안과 두려움이 시키는 일이야말로 마음의 평화를 지키는 길이라는 내면의 거짓말에 속아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그렇게 우리는 관계의 균형을 스스로 무너뜨리고 만다. ‘삶의 주인공은 나’라는 어린 시절의 배움이 무색하게도, 관계 속에 주도권을 타인에게 내주는 일이 적지 않다. 삶의 주체가 되어야 할 우리가 어느새 객체로 밀려나는 것이다. 상대의 사소한 말 한마디를 거절처럼 받아들이고, 짧은 침묵을 무관심처럼 느끼면서 타인의 반응에 자신의 판단을 모두 내맡겨 버린다. 또한 인간은 본질적으로 외로운 존재이므로, 누구나 타인의 인정과 사랑으로 가득하기를 원한다. 그러나 현대는 사회적 결속력의 약화로 집단의 해체가 가속화되는 추세에 있다. 이와 동시에 온라인 공동체의 발달로 파편화된 개인은 서로 연결되어 있음에도 실존적 외로움의 깊이는 더욱 심화된 시대를 살아간다. 현대사회는 외로움을 빌미 삼아 우리를 건강하지 못한 관계로 유도한다. 우리는 거래와 착취를 동반한 불건전한 관계임을 알면서도 그 손을 쉽게 놓지 못한다. | 균형의 회복 서사문학을 비롯하여 인간의 강인함을 칭송하는 작품은 시대와 매체를 달리하며 우리 곁에 꾸준히 등장해 왔다. 그러나 모든 상황에 의연하게 싸워 나가는 영웅과 다르게, 우리는 관계에서 생겨나는 작은 긴장에도 움츠러든다. 따라서 매체가 만들어 낸 초인의 환상에서 벗어나 우리의 현실적인 취약함을 인정하고 수용하자. 자기인식은 바로 그렇게 시작된다. 저자는 변화의 과정이 자기인식을 통해 자신을 이해하는 것에서 시작된다고 말한다. 그래야만 주변의 상황과 타인의 반응을 해석하는 방법의 개선이 이루어진다. 그 근원은 존재를 움직이고 삶을 지탱하는 가치에 있다. 이처럼 『나를 아는 만큼 단단해진다』에서는 저마다 삶에서 중시하는 확고한 가치를 세움으로써 내면의 두려움과 불안의 지배에서 벗어나기를 강조한다. 결과적으로 타인과의 건강한 관계는 ‘나’와의 관계에서 시작된다. 타인에게 끌려다니지 않고 자신을 중심으로 삼는 자기존중의 삶이 열려야 비로소 타인을 존중하는 마음도 생겨나기 시작한다. ‘나의 진실’이 있다면 ‘타인의 진실’도 존재하는 법이다. 자기 생각만이 곧 정답이라는 사고에서 타인의 진실을 존중하는 태도로 나아간다면, 앞으로의 갈등과 상처에도 의연해질 것이다. 현대에 들어 비대면 생활의 일상화로 관계의 의미는 점차 옅어지고 있지만, 사회적 동물인 인간에게 관계란 결코 사라질 수 없는 것이다. 혼자라고 느낄 때도 타인은 언제나 우리 주변에 있고,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도 관계는 부지불식간에 형성되고 있으니 말이다. 이러한 점에서 이 책은 상처와 피로감으로 관계의 균형이 무너진 현대인에게 ‘나와 나 사이의 거리’, 그리고 ‘나와 타인의 거리’를 다시 찾아 나가는 작은 상담실이 되어 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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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만 하는 책은 사람을 잠시 눕히고, 책임만 말하는 책은 지친 등을 다시 떠민다. 이 두 문장을 한 호흡 안에 나란히 올려놓을 줄 아는 저울은, 남의 울음 앞에 오래 앉아 본 사람에게서만 나온다. 비용과 제도의 벽 앞에서 상담실 문턱을 끝내 넘지 못하고 돌아선 이들을 생각하며 책을 썼다는 고백에서, 20년 넘게 남의 이야기를 품어 온 사람의 체온을 느낀다. - 이호선 (숭실사이버대학교 교수, 《마흔의 기술》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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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삶은 건강한 관계를 통해 완성된다. 관계를 잘 맺기 위해서는 관계를 지키면서도 자신을 잃지 않는 지혜가 필요하다. 상담실에는 관계의 갈등을 두려워해 자신의 마음을 억누르거나 갈등에서 도망치는 사람들이 찾아온다. 타인의 눈치를 보느라 삶이 지옥이 된 것이다.
이 책에는 갈등을 풀고 자신의 마음을 돌보는 법, 안전을 위해 건강한 거리를 설정하는 법, 용기 있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법, 타인에게 휘둘리지 않으면서 자신을 지키는 구체적인 방법이 담겨 있다. 건강한 관계를 위한 심리서는 이 책 한 권이면 충분하다. - 박상미 (상담심리학자, 로고테라피 국제공인 치료자 및 한양대학교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