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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 마음이 자라는 시간 4
001 인간은 누구나 상처를 준다 14 002 말과 해석 16 003 타인의 평가에서 벗어나기 18 004 자존감과 독립된 삶 20 005 너무 가깝지도, 너무 멀지도 않게 22 006 가까운 사람이 상처 주기 쉬운 이유 24 007 상처를 키우는 반추 26 008 관계의 수보다 질 28 009 기대치를 낮추세요 30 010 가지치기 32 인간관계에 관한 기본 원칙 36 011 나를 사랑하기 44 012 반응 선택 46 013 반응하기 전 멈추기 48 014 감정을 알아차리는 연습 50 015 상처를 줄이는 이해 52 016 입장을 바꿔보는 일 54 017 상처에 대한 두 가지 말 56 018 진심을 전하는 용기 58 019 상처를 두려워하지 않는 법 60 020 실패 62 나 자신과 잘 지내는 기술 66 021 접촉사고 70 022 서로 다른 온도 72 023 오래된 상처 밖으로 74 024 관계의 두려움 76 025 절제 78 026 지나침 80 027 사람을 만나며 배우는 것 82 028 나를 인정할 자리 84 029 나를 믿는 연습 86 030 과거의 상처 88 기질이 다른 사람들과의 공존법 92 031 관태기 104 032 마음의 힘도 무한하지 않다 106 033 함께하면 더 편안해지는 사이 108 034 거절의 기술 110 035 자기 이해 112 036 모른다는 것을 아는 힘 114 037 내 마음이 보내는 말 116 038 동료와 친구의 경계 118 039 권력형 분노 120 040 타인의 감정 떠안지 않기 122 나이가 다른 사람과 잘 지내는 법 126 041 조언 전에 허락 구하기 130 042 동료의 말에 흔들리지 않기 132 043 시절 인연 134 044 조언을 받아들이는 힘 136 045 칭찬으로 성장 돕기 138 046 관계의 시간 140 047 타인의 말 142 048 험담 144 049 관계는 다시 성장한다 146 050 오해와 이해 148 가족과 잘 지내는 법 152 051 사과하는 법 158 052 인생의 친구 160 053 오래된 관계 162 054 좋은 점은 배우고, 나쁜 점은 돌아보고 164 055 믿음이 만드는 변화 166 056 말보다 먼저 들어주기 168 057 마음 그릇 170 058 감정이 통해야 말이 통한다 172 059 공감의 선순환 174 060 공감하는 대화 176 부부가 잘 지내는 법 180 061 팀을 강하게 만드는 힘 186 062 팀워크를 만드는 공감 188 063 공감능력 훈련 190 064 타인의 삶 경험하기 192 065 진심으로 듣는 일 194 066 소망 말하기 196 067 속마음 198 068 감정과 소망을 말하기 200 069 귀를 기울이면 202 070 적절하게 말하기 204 연인과 잘 지내는 법 208 071 나쁜 말 습관의 대물림 212 072 실수한 사람에게 필요한 말 214 073 침묵이 현명한 말일 때 216 074 자존심을 건드리지 않는 말 218 075 농담과 비아냥 220 076 독심술 멈추기 222 077 마음을 묻는 용기 224 078 원하는 것 표현하기 226 079 거울신경세포 228 080 대면의 힘 230 우정을 지키는 법 234 081 긍정 대화 242 082 칭찬의 힘 244 083 칭찬은 구체적으로 246 084 칭찬 받아들이기 248 085 마음의 상처와 통증 250 086 마음 근육 기르기 252 087 화내는 사람에게 대응하기 254 088 무례한 사람에게 대응하기 256 089 자격지심과 피해의식 258 090 나를 알아주는 사람 260 적정한 공감과 적절한 거리 264 091 온전한 나로 살기 272 092 건강한 관계 274 093 나를 사랑하지 않는 나 276 094 회복탄력성 278 095 현재의 행복 280 096 유머의 힘 282 097 자존감 주문 284 098 자기 자비 286 099 행복 찾기 288 100 감정도 습관입니다 290 살다가 위기를 겪게 됐을 때 29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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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관계를 배운 적이 없습니다. 수학 공식은 수백 번 풀어보았고 영어 단어는 수천 개를 외웠지만, 서운한 마음을 상처 주지 않고 전하는 법, 거절하고도 미안해하지 않는 법, 다툰 뒤에 먼저 손을 내미는 법은 누구도 가르쳐주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은 어린 시절 보고 자란 방식을 그대로 되풀이합니다. 참거나 터뜨리거나. 맞추거나 떠나거나. 그렇게 상처가 쌓이면 사람들은 스스로를 탓합니다. 나는 원래 사람을 잘 못 사귀는 사람이라고, 애초에 그렇게 생긴 사람이라고 단정 짓습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관계는 타고나는 재능이 아니라 몸에 익히는 기술에 가깝습니다. 자전거를 처음 배울 때 넘어지는 게 당연하듯, 관계에서도 넘어지고 다시 일어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심리학이 오랫동안 밝혀온 것도 이 사실입니다. 공감도 경청도 자기 존중도 반복해서 연습하면 자랍니다. 마음에도 근육이 있습니다. 이 책은 그 연습을 위한 노트입니다. 100일 동안 하루에 한 장씩, 관계와 마음에 대한 글을 손으로 따라 쓰도록 엮었습니다. 필사는 느립니다. 눈으로 읽으면 몇 초면 지나갈 문장이 손끝을 지나는 동안 천천히 마음에 내려앉습니다. 한 글자씩 쓰다 보면 문장이 내 이야기가 되고, 어느 날 문득 누군가와 마주 앉은 자리에서 그 문장이 내 입에 서 먼저 흘러나오게 될 겁니다. 연습이 삶이 되는 순간입니다. --- pp.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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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도록 곪아온 관계의 상처를 어루만지는 문장들
비난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자존감을 기르는 힘 손으로 읽고 마음에 새기는 100일의 시간 관계의 상처를 돌보고, 나를 지키며 소통하는 연습 관계에서 지치는 순간은 아주 사소한 곳에서 시작된다. 가족이 무심코 건넨 한마디가 하루 종일 마음에 걸리고, 직장에서 들은 지적에 ‘나는 부족한 사람인가?’라는 물음이 하루를 잠식해버린다. 친구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해 지쳐 있으면서도, 괜찮으냐는 물음에는 ‘아무렇지 않다’고 답하기도 한다. 누군가와 가까워지고 싶어 애쓸수록 내 마음이 시들어가고 있다면, 이제는 관계의 방식 자체를 들여다볼 시간이다. 『관계에도 연습이 필요합니다』로 수많은 독자의 마음을 어루만져온 대한민국 대표 심리상담학자 박상미 교수가 관계에 지친 이들을 위한 ‘100일 필사 노트’로 다시 독자를 만난다. 『관계에도 연습이 필요합니다 100일 필사 노트』는 원저의 관계심리학 내용을 바탕으로, 나를 지키면서 상대와 건강하게 소통하는 태도를 매일 읽고 쓰며 몸에 익히도록 구성한 책이다. 관계에서 받은 상처를 돌아보는 지혜와 함께, 반복되는 갈등과 감정 소모에서 벗어나 더 단단하고 유연한 관계를 맺는 법을 한 문장씩 배워가는 시간이다. 이 책이 다루는 중요한 주제 중 하나는 나의 감정을 이해하는 일이다. 상대의 말이 불편했을 때 곧바로 ‘내가 예민한가’ 하고 스스로를 탓하거나, 상대를 무례한 사람으로 단정해버리기보다, 어떤 말에 마음이 다쳤고 그 순간 나는 무엇을 바라고 있었는지 돌아보는 것이다. 감정을 이해한다는 것은 불편한 마음을 무조건 참거나 없애려 하기보다, 무엇 때문에 힘들었는지, 자신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살펴보는 일이다. 억누른 감정은 관계를 굳히지만, 이해된 감정은 나를 지키고 관계를 이어가는 나침반이 된다. 나아가 상처를 주고받지 않는 공감 대화의 태도를 익힌다. 힘든 일을 털어놓는 상대에게 해결책부터 내놓기보다 마음을 먼저 듣고, 서운할 때는 상대의 성격을 비난하기보다 내가 느낀 감정과 바라는 바를 차분히 전하는 것. 공감은 무조건 동의하거나 참는 일이 아니라, 상대의 마음을 헤아리면서 내 감정과 한계도 존중하는 일이다. 관계의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는 법 또한 이 책이 다루는 중요한 주제다. 가까운 사이라고 해서 모든 부탁을 받아줄 필요는 없고, 의견이 다르다고 관계 전체를 의심할 필요도 없다. 상대에게 맞추느라 나를 잃지 않으면서, 나를 지키느라 상대를 밀어내지 않는 것. 그 균형감이야말로 오래가는 관계의 조건이다. 비난을 받았을 때도 돌아볼 부분은 살피되, 상대의 말로 자신의 가치 전체를 판단하지 않는 태도가 필요하다. 이러한 태도들은 하루아침에 갖춰지지 않기에 ‘연습’이 필요하다. 인간관계 지혜를 손으로 읽고 마음에 새기는 100일 이 책은 좋은 문장을 눈으로 읽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손으로 따라 쓰며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보도록 이끈다. 한 글자씩 천천히 옮겨 적는 동안 바쁜 일상에서 미처 붙잡지 못했던 감정을 만나고, 지나간 대화를 떠올리며 다음번에는 어떤 말과 태도를 선택해볼 수 있을지 생각해보는 것이다. 100일의 필사는 상대를 바꾸기 위한 시간이 아니라, 나를 지키며 관계 맺는 법을 익히는 시간이다. 하루하루 문장을 읽고 쓰고 성찰하며 쌓아가는 동안, 반복되던 갈등의 양상과 그 과정에서 소모했던 감정을 차분히 돌아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250년간 독일 독자들에게 사랑받아온 18세기 명저 『우리가 타인을 마주할 때』(아돌프 크니게 지음, 박상미 옮김)에서 독자들이 특히 좋아했던 문구를 골라 곳곳에 실었다. 필사하는 틈틈이 고전이 전하는 인간관계와 삶의 지혜를 읽으며 마음의 근육을 단단히 키울 수 있도록 구성했다. 100일 동안 문장을 따라 쓰는 일은 관계 속에서 잊고 지냈던 내 마음을 다시 살피는 연습이다. 누군가의 말을 오래 곱씹게 되는 날에는 무엇이 나를 힘들게 했는지 돌아보고, 서운함을 전해야 하는 순간에는 내 마음을 어떻게 표현할지 생각해보는 것이다. 관계가 늘 힘겹게 느껴지는 사람, 지나간 대화를 되새기느라 오늘의 마음까지 소진하는 사람에게 이 책은 나를 돌보면서 타인과 건강하게 연결되는 길을 제안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