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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 이 책에 대하여
제1부 ? 해 뜨는 쪽 ? 동아시아 제2부 ? 계절풍의 바다 ? 동남아시아 제3부 ? 히말라야 아래 ? 남아시아 제4부 ? 초원과 산맥 ? 중앙아시아와 캅카스 제5부 ? 사막과 성지 ? 서아시아 제6부 ? 얼음과 숲 ? 북유럽과 발트 제7부 ? 오래된 왕국들 ? 서유럽 제8부 ? 지중해의 가장자리 ? 남유럽과 발칸 제9부 ? 국경이 자주 바뀐 땅 ? 중동유럽 제10부 ? 사하라의 북쪽 ? 북아프리카 제11부 ? 대서양의 해안 ? 서아프리카 제12부 ? 대지구대와 인도양 ? 동아프리카 제13부 ? 대륙의 아래쪽 ? 중남부 아프리카 제14부 ? 신세계의 첫 자리 ? 북아메리카와 카리브 제15부 ? 해방자의 대륙 ? 라틴아메리카 제16부 ? 흩어진 섬들 ? 오세아니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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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이웃한 나라들이 서로 가장 다른 말을 골랐다."
나란히 놓고 보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있다. 튀니지는 자유, 질서, 정의를 첫 세 자리에 넣었고, 모로코는 같은 자리에 신, 조국, 국왕을 넣었다. 서아프리카의 기니와 토고와 베냉은 세 낱말 가운데 하나를 노동에 내주었다. 키프로스는 대통령은 그리스계, 부통령은 튀르크계라고 첫 조에 적었다. 한 줄의 문장 안에 그 나라의 역사와 상처와 꿈이 통째로 들어 있다. 편집부가 가장 공들인 것은 믿을 수 있는 문장만 싣는 일이었다. 관광 표어는 한 줄도 넣지 않았고, 그 나라가 법으로 정했거나 공식 문헌에 적은 문장만 골랐다. 그래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독립선언이 같은 부 안에 나란히 실린 페이지 앞에서는 한동안 책장을 넘기기 어렵다. 같은 땅을 두고 쓴 두 선언이 각자 완결된 채 서로를 마주 보고 있다. 세계사와 지리를 연표나 지도 대신 나라가 직접 쓴 문장으로 만나고 싶은 사람, 하루 한 페이지로 세계를 넓히고 싶은 사람에게 권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