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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 이 책에 대하여
제1부 ? 기계가 말을 배우다 제2부 ? 뜨거워지는 행성 제3부 ? 닫힌 문 앞에서 제4부 ?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제5부 ? 말하기 시작한 사람들 제6부 ? 일한다는 것 제7부 ? 광장과 투표소 제8부 ?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제9부 ? 우주를 다시 보다 제10부 ? 몸이라는 집 제11부 ? 접속했으나 외로운 제12부 ? 마음을 돌보는 법 제13부 ? 만드는 사람들 제14부 ? 도시와 떠나는 사람들 제15부 ? 다시 배우는 일 제16부 ? 남기는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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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강연대와 의회 증언대, 판사석과 병상에서 나온 말이 한 권에 모였다. 모두 지난 이십여 년의 목소리다.
지금은 말이 가장 많이 만들어지고, 가장 쉽게 잘못 옮겨지는 시대다. 누가 했는지도 모를 명언이 떠도는 동안 정작 중요한 말들은 묻혀 갔다. 그래서 편집부는 문장마다 누가, 어느 자리에서 한 말인지를 반드시 붙였다. 출처가 분명한 동시대의 목소리만 모은 선집은 흔치 않다. 나란히 놓인 문장들이 서로 부딪히며 불꽃을 낸다. 주주가치를 세상에서 가장 멍청한 발상이라고 말한 잭 웰치 뒤에, 회사를 내놓으며 지구를 주주로 삼은 이본 쉬나드가 온다. 한강과 욘 포세, 봉준호와 안숙선이 만드는 일에 관해 남긴 말이 한 페이지에 모이고, 백신을 만든 커털린 커리코의 문장은 서른여섯에 폐암을 진단받은 의사 폴 칼라니티의 병상으로 이어진다. 기후와 인공지능과 전쟁을 속보보다 긴 호흡으로 붙잡고 싶은 사람, 우리 시대가 남긴 말을 곁에 두고 하루 한 문장씩 곱씹고 싶은 사람에게 권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