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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생애와 『명상록』
제1권 ? 감사와 빚(내가 배운 것들) 제2권 ? 그라누아 강가에서 제3권 ? 카르눈툼에서 제4권 ? 안으로 물러나는 은신처 제5권 ? 아침에 일어나며 제6권 ? 우주의 실체 제7권 ? 새로운 것은 없다 제8권 ? 헛된 명성을 넘어 제9권 ? 부정은 불경이다 제10권 ? 내 영혼아 제11권 ? 이성적 영혼의 속성 제12권 ? 만족하며 떠나라 |
Marcus Aurelius Antonin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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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가 아무에게도 보여 주지 않으려고 쓴 글이, 거의 2천 년째 가장 많은 사람에게 읽히고 있다.
『명상록』은 오랫동안 문장 단위로 읽혔다. 아침의 다짐, 무례한 사람을 대하는 법, 죽음을 겁내지 않을 이유. 떼어 낸 문장들은 그 자체로 힘이 있지만, 그 문장이 어느 강가의 진영에서 전쟁과 전염병 한가운데 적혔다는 사실은 잘 보이지 않게 되었다. 여름의 『명상록』은 그 자리를 되돌려 놓는다. 열두 권을 빠짐없이 싣고, 같은 다짐이 권을 바꿔 가며 되풀이되는 자리도 그대로 두었다. 한 사람이 같은 말을 몇 번이고 자신에게 되뇌어야 했다는 사실에서, 황제가 아닌 한 인간의 얼굴이 보인다. 앞에 놓인 긴 서론은 그가 견딘 치세와 그를 붙들어 준 스토아 철학을 이야기처럼 풀어 준다. 그리스도인이 신의 판단에 항소할 때 로마인은 자기 영혼에 항소한다는 대목에 이르면, 이 수첩이 왜 이토록 오래 살아남았는지 짐작하게 된다. 발췌본에서 한 문장에 밑줄을 그어 본 적이 있다면, 이제 그 문장이 태어난 자리로 가 볼 차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