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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고독은 외롭지 않다
사람과 연결되는 관계의 기술 저자 친필 사인 인쇄본
이시형 저
특별한서재 2026.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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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장. 왜 고독력이 필요한가

연결의 시대, 왜 우리는 더 외로운가
고독의 시대, 우리는 정말 함께 살고 있을까?
고독한 노인의 폭발
고독이 곧 병은 아니다
내 생애 첫 고독
친구는 갔어도 외롭지 않다니

2장. 고독이 만드는 힘

고독의 두 얼굴
고독과 친해지는 법
감정은 혼자 있을 때 숙성된다
혼자의 시간이 창조의 샘이다
혼자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글을 써라
고요해야 깊이 빠져들 수 있다
사색과 예술은 고독을 바꾼다
혼자일 줄 아는 사람이 사람도 잘 만난다
고독의 승화
고독 뒤에 다시 일어서는 힘

3장. 고독한 세상, 그 해법은

고독한 사회의 치료
고독에 익숙해지는 것이 더 무섭다
오래 사는 마을에는 왜 외로운 사람이 적을까
도시도 공동체가 될 수 있다
우리에게 맞는 새로운 이웃
사라지는 마을을 다시 살리는 사람들
기다리지 말고 먼저 찾아가야 한다
혼자 살아도 혼자가 아닌 사회

4장. 다시 사람에게 마음을 여는 법

다시 사람에게 마음을 여는 작은 용기
사랑과 설렘에는 나이가 없다
사람을 끌어당기는 것은 작은 배려다
좋은 관계에는 경계가 필요하다
인생 후반, 관계도 달라져야 한다
몸도 사람을 그리워한다
모든 인연을 붙잡을 필요는 없다
때로는 기대어 살아도 된다

5장. 자연과 다시 연결되는 시간

자연은 말없이 곁에 있어준다
산이 가르쳐준 것
숲은 정말 사람을 건강하게 하는가
소로가 숲으로 간 이유
바다 앞에서는 생각이 넓어진다
자연은 가까운 곳에도 있다
걷다 보면 마음도 제자리로 돌아온다
다시 사람에게로

6장. AI 시대, 우리는 더 외로워질 것인가

너무 편리해서 외로운 시대
AI는 비서이지 상사가 아니다
말 잘 들어주는 AI가 나타났다
기계인데 왜 사람처럼 느껴질까
나를 절대로 싫어하지 않는 친구
노인에게 AI는 친구인가, 문지기인가
일이 사라지면 사람은 무엇으로 필요한 존재가 되는가
AI 시대일수록 사람이어야 한다

저자 소개 1

Si Hyung Lee,李時炯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정신과 의사이자 뇌과학자, 그리고 한국의미치료학회 회장이다. 경북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예일대학교에서 정신과 신경정신과학 박사후과정(P.D.F)을 밟았으며, 이스턴주립병원 청소년과장, 경북대학교·서울대학교(외래)·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강북삼성병원 원장, 사회정신건강연구소 소장 등을 역임했다. 실체가 없다고 여겨지던 ‘화병(Hwa-Byung)’을 세계 정신의학 용어로 만든 정신의학계의 권위자로 대한민국에 뇌 과학의 대중화를 이끈 선구자이다. 2007년 75세의 나이에 자연치유센터 힐리언스 선마을을 설립했고, 2009년에는 세로토닌문화원을 건립하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정신과 의사이자 뇌과학자, 그리고 한국의미치료학회 회장이다. 경북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예일대학교에서 정신과 신경정신과학 박사후과정(P.D.F)을 밟았으며, 이스턴주립병원 청소년과장, 경북대학교·서울대학교(외래)·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강북삼성병원 원장, 사회정신건강연구소 소장 등을 역임했다. 실체가 없다고 여겨지던 ‘화병(Hwa-Byung)’을 세계 정신의학 용어로 만든 정신의학계의 권위자로 대한민국에 뇌 과학의 대중화를 이끈 선구자이다. 2007년 75세의 나이에 자연치유센터 힐리언스 선마을을 설립했고, 2009년에는 세로토닌문화원을 건립하여 국민들의 건강한 생활습관과 행복한 삶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수십 년간 연구, 저술, 강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열정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저서로 『행복노화』 『아버지, 100년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나요?』 『이시형의 인생 수업』 『신인류가 몰려온다』 『행복도 배워야 합니다』 『어른답게 삽시다』 『농부가 된 의사 이야기』 『세로토닌하라!』 『숙맥도 괜찮아 용기만 있다면』 등 120여 권이 있고, 옮긴 책으로 『죽음의 수용소에서』 『삶의 의미를 찾아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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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11월 09일
쪽수, 무게, 크기
264쪽 | 143*200*20mm
ISBN13
9791167031273

책 속으로

나는 우리 사회가 이제 새로운 관계를 배워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서로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관계의 끈은 놓지 않는 것, 내 생각을 지키면서도 다른 사람의 생각을 받아들일 수 있는 것, 혼자 살아갈 수 있으면서도 필요할 때 서로 도울 수 있는 관계가 중요합니다.
---p.22

고독력은 외로움을 참아내는 힘이 아닙니다. 혼자 있을 때는 자기 자신과 잘 지낼 수 있고, 필요할 때는 다시 사람에게 다가갈 줄 아는 힘입니다. 자신의 고독이 건강한 혼자만의 시간인지, 아니면 자신을 세상에서 밀어내는 고립으로 가고 있는지를 알아차리고 그 경계를 지킬 줄 아는 힘입니다.
고독이 곧 병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혼자 있는 시간이 고독으로 머물고 있는지, 고립으로 굳어지고 있는지를 알아차리는 일입니다.
---p.34

고독과 친해진다는 것은 거창한 일이 아닙니다. 혼자 있는 시간을 없애야 할 문제로 여기지 않는 데서 시작합니다. 심심하면 잠시 심심해보고, 쓸쓸하면 그 마음도 한번 바라보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혼자 있는 시간이 전처럼 불편하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조금 더 오래 그 안에 머물 수 있게 되면, 처음에는 견디기 어려웠던 감정에도 서서히 변화가 생깁니다.
고독이 힘이 되는 과정은 바로 거기에서 시작됩니다.
---pp.56~57

나는 혼자의 시간이 가진 장점 가운데 하나가 바로 ‘고요’라고 생각합니다. 누군가에게 맞출 필요도 없고, 무엇을 잘했다고 칭찬받을 필요도 없습니다. 내 마음이 가는 곳에 오래 머물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처음에는 길고 막막하게만 느껴졌던 시간이 어느새 기다려지는 시간이 되기도 합니다. 혼자인 것은 그대로인데 고독의 표정이 달라집니다.
사람마다 마음이 오래 머무는 곳은 다릅니다. 어떤 사람은 책에서 찾고, 어떤 사람은 자연 속에서 찾습니다. 그림이나 음악에 빠지는 사람도 있고, 조용히 앉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깊어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무엇이 더 좋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pp.78~79

나는 고독한 사회를 치료하려면 세 가지가 함께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공간과 관계와 제도입니다. 사람이 자연스럽게 만날 공간이 있어야 하고, 그 만남이 한 번으로 끝나지 않고 관계로 이어질 기회가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혼자 힘으로는 그 관계 안으로 들어오기 어려운 사람이 생겼을 때 사회가 발견하고 다시 연결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어느 하나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좋은 시설을 지어놓는 것만으로도 안 되고, 개인에게 적극적으로 사람을 만나라고 권하는 것만으로도 안 됩니다.
---p.105

고독은 앞으로도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인간은 결국 혼자 생각하고, 혼자 선택하고, 때로는 혼자 견뎌야 합니다. 그 시간이 잘 쓰이면 고독은 사색과 창조의 힘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힘이 생기기 위해서도 사람과 세상이 완전히 끊어져서는 안 됩니다. 고독이 힘이 되려면 혼자 있을 줄 알면서도, 다시 함께할 줄도 알아야 합니다. 어쩌면 그것이 오래 사는 시대에 우리가 배워야 할 새로운 삶의 방식인지도 모릅니다.
---p.135

혼자 있을 수 있는 힘이 있어야 사람도 제대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혼자가 두렵지 않아야 불편한 관계에 매달리지 않고, 좋은 관계가 찾아왔을 때도 조급하게 붙잡지 않을 수 있습니다. 사람을 필요로 하되 사람에게 자신을 맡겨버리지 않는 것, 가까이 다가가되 자신을 잃지 않는 것입니다. 그것이 인생 후반의 관계에서 더욱 필요한 지혜입니다.
좋은 관계는 나를 붙잡아 두는 관계가 아니라, 함께 있을 때에도 나답게 살 수 있게 해주는 관계입니다.
---pp.171~172

AI 시대일수록 결국 사람이어야 합니다. 기술이 아무리 많은 것을 대신해 주어도 사람에게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고독의 힘은 사람을 떠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혼자서도 설 수 있는 힘을 얻어 다시 사람에게 돌아가는 데 있습니다.
---p.258

출판사 리뷰

혼자 있는 시간을 무엇으로 채울 것인가
사색과 예술, 창조로 고독을 승화하라

고독은 그 자체로 병도, 불행도 아니다. 『어른의 고독은 외롭지 않다』는 고독을 없애야 할 감정으로 취급하지 않는다. 오히려 해로운 고립과 건강한 고독을 구별하고, 혼자 있는 시간을 자기 삶을 돌아보고 다시 일어서는 힘으로 바꾸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이시형 박사는 고독이 두 얼굴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한다. 원하는 만큼 마음을 나눌 관계가 없다고 느끼는 ‘론리니스’가 외로움이라면, 스스로 선택한 ‘솔리튜드’는 잠시 세상의 소음에서 물러나 자기 자신을 만나는 시간이다. 혼자 있는 시간을 잘 활용하면 감정을 가라앉히고 생각을 깊게 하며,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돌아볼 수 있다.

이시형 박사가 권하는 방법 가운데 하나는 글쓰기다. 걷다가 떠오른 생각이나 마음에 남은 일을 몇 줄이라도 적어보는 것이다. 사색과 예술을 가까이하고 한 가지 일에 깊이 몰입하는 시간도 혼자의 일상을 채운다. 이 책은 이러한 경험을 통해 고독이 어떻게 성찰과 창조의 힘이 될 수 있는지 들려준다.

‘외롭지 않게 사는 법’이 아니라
‘혼자서도 잘 지내고, 관계를 잘 맺는 법’을 배워야 한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혼자 있는 시간이 늘어나는 것은 당연한 흐름이다. 지금까지 자연스럽게 우리를 사람들과 연결해주었던 관계와 역할도 하나씩 줄어들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그 모든 빈자리를 새로운 사람으로 채울 수도 없고, 채울 필요도 없다.

문제는 혼자 있는 시간이 어느 순간 ‘고립’으로 굳어지는 것이다. 그렇다고 사람을 많이 만나는 것이 고독의 해답은 아니다. 사람은 서로에게 위로가 되지만 동시에 서로에게 상처를 주기도 한다. 이 책은 거절하면 관계가 멀어질까 봐 계속 맞춰주던 사람에게 좋은 관계에 필요한 경계를 알려준다. 가까운 사이라도 각자의 시간과 선택이 있으며, 상대를 배려한다고 해서 모든 부탁을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이시형 박사는 동시에 때로는 기대어 살아도 된다고 말한다. 혼자 감당하기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 도움을 청하는 것 역시 관계를 맺는 능력이다. 가족과 친구, 이웃과 지역사회에 도움의 통로를 나누어두면 한 사람에게 모든 것을 기대지 않으면서도 필요한 순간에 손을 내밀 수 있다.

혼자 살아도 혼자가 아닌 사회
자연과 공동체, AI를 통해 다시 생각하는 연결의 의미

물론 고독은 개인만의 문제도 아니다. ‘혼자 살아도 불편하지 않은 사회’와 ‘외롭지 않은 사회’는 다르다. 이 책은 연락이 끊긴 이웃에게 먼저 안부를 묻고 필요한 도움과 연결하는 공동체의 역할도 강조한다. 외로움을 개인이 감당해야 할 문제로만 남겨두지 말자는 것이다.
사람을 만나는 일조차 버거운 날에는 자연 속에서 잠시 쉬어갈 수도 있다. 이시형 박사는 산길을 걷고 가까운 나무를 바라보는 시간에서 누구에게 잘 보이거나 자신을 설명하지 않아도 되는 편안함을 발견한다. 자연이 현실의 문제를 모두 해결해주지는 않지만, 마음을 추스를 여유를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시형 박사의 통찰은 최근 화두인 AI 기술도 꿰뚫는다. AI는 나를 도울 수 있지만 나를 필요로 하지는 않는다. 사람에게는 위로받는 것만큼 누군가를 위로하고,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며 자신도 필요한 존재임을 느끼는 일이 중요하다. 사람보다 AI와의 대화가 편해진 독자에게 이 책은 묻는다. 그 대화가 끝난 뒤 사람에게 다가갈 힘을 얻는가, 아니면 사람을 만날 필요가 줄어드는가.

『어른의 고독은 외롭지 않다』라는 제목 역시 역설적인 질문을 던진다. 고독한데 어떻게 외롭지 않을 수 있을까? 이시형 박사는 그 답을 고독을 대하는 태도와 관계를 맺는 방식에서 찾는다. 그리고 독자에게 묻는다.

나는 혼자 있는 시간과 잘 지낼 수 있는가.
필요할 때 누군가에게 먼저 손을 내밀 수 있는가.
나를 작아지게 하는 관계에서 물러날 수 있는가.
직업과 역할이 사라진 뒤에도 나만의 하루를 만들어갈 수 있는가.
그리고 나는 여전히 사람과 세상에 연결되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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