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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3기
그는 누구인가 살아있는 양식 2. 제4기 성취의 길 표박 · 막간 비유의 시대 ·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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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는 걸음을 멈추면서 엄숙한 목소리로 물었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그 물음에 즉각 대답한 것은 베드로였다. 스승을 생각한 나머지 목소리까지 떨던, 그리고 스승을 감싸느라고 격렬하게 나섰던 지난번과는 달리 그는 지금 보이고 있는 투명한 빛 속에서 분명하게 말했다. 엄숙하고 조용한, 그러나 확실한 말투……. 베드로에게는 아주 드문 일이었다. 그는 나머지 열한 명을 대표한 것이었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마태복음 16:16, 마가복음 8:29, 누가복음 9:20) 예수는 알고 있었다. 지금 이 어부가 '본' 것을, 지금 하나님 아버지의 계시의 빛을 받아 분명히 보이고 있는 것을 보았음을 알고 있었다. '보았기' 때문에 '이' 어부가 선택되었음을 알고 있었던 것이었다. 한없는 기쁨과 자애의 빛이 예수의 얼굴에 가득했다. 베드로를 응시하면서 입을 열었다. "시몬 베드로야, 네가 복이 있도다!" --- p.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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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구약편(1, 2권)을 선보이면서 성서에 대한 가장 뛰어난 안내서로 평가받아온 이 책은 성서의 재미와 함께 학문적 연구 성과를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어 신앙인은 물론 일반인의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특히 책에 녹아든 저자의 놀라운 문학적 필력과 신학·성서고고학·성서지리학·언어역사학 등에 대한 해박한 지식은 성서 읽기에대한 새로운 눈을 뜨게 해주었다는 찬사를 받았다.
지금까지 구약편의 판매부수는 모두 8만여부.이번에 번역·출간된 신약편(3∼5권·이원두 옮김)은 이누카이의 성서해석이 더욱 정교해지고 문학적 상상력이 무르녹아 있어 읽는 맛을 더해준다. 이누카이는 '구약이 역사서라면 신약은 예수의 마음과 읽는 이의 마음이 만나는 책'이라고 말한다.구약이 역사·시대·민족·율법 등의 제한을 받고 있다면 신약은 무한한 지평선을 향해 열려 있는 마음의 경전이라는 게 그의 설명. 그렇다고 이것이 신약은 멋대로 읽어도 된다는 것을 뜻하는건 아니다. 오히려 예수 당시에 대한 시대적·문화적 배경을 제대로 인식할 때 성서에 대한 자유로운 독서가 가능하다는 것이 저자의 지론이다. 특히 난해하기로 유명한 바울서신, 상징으로가득한 요한계시록 등은 신약에 대한 주해와 해설이 덧붙여져야만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누카이는 사도 전래의 성서 주석과 해석을 바탕으로 신약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있다.여기에 프랑스 고고학, 가톨릭·프로테스탄트 연구소 등의 성과를 토대로 성서 속의 역사적 사실을 생생하게 되살려놓았다. 또한 아우구스티누스, 토마스 아퀴나스 등 성인들의 설교집을 이 책에서 소화해냄으로써 성서의 문학적· 철학적 가치를 드높였다. 메시아의 잇단 예고, 선지자 세례 요한의 선교활동, 가나 혼인잔치에서의 포도주의 기적, 사마리아 여인과의 만남, 베드로의 신앙고백, 유다의 배반, 골고다에서의 예수처형 등 신약의 장면들이 시공을 초월해 아름답고 감동적으로 다가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