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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버지를 찾아서
돌투성이의 길 위로 굴러가는 생브리외 생브리외와 말랑 어린아이의 놀이들 아버지, 그의 죽음, 전쟁, 테러 가족 에티엔 학교 몽도비 : 식민지와 아버지 2. 아들 혹은 최초의 인간 중고등학교 닭장과 암탉 목따기 목요일과 방학 자신이 생각해도 알 수 없는 |
Albert Cam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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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었을때 나는 사람들에게 끊임없는 우정이나 항구적인 감동 같은, 그들이 줄 수 있는 것 이상을 요구했다. 이제 나는 그들이 줄 수 있는 것보다 적게 요구할 수 있다. 가령 아무말 없이 같이 있어주는 것. 그리하여 그들의 감동. 우정. 고상한 행동이 내 눈에 그 기적같은 가치를 온통 다 간직하게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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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오랜 세월의 어둠을 뚫고 걸어가는 그 망각의 땅에서는 저마다가 다 최초의 인간이었다. 또 그 땅에서는 그 역시 아버지 없이 혼자서 자랐을 뿐, 이야기를 해도 좋을 만한 나이가 되기를 기다렸다가 아버지가 아들을 불러서 집안의 비밀을, 혹은 오랜 옛날의 고통을, 혹은 자신이 겪은 경험을 이야기해 주는 그런 순간들, 우스꽝스럽고 가증스러운 폴로니우스조차도 라에르트에게 말을 함으로써 돌연 어린이 되는 그런 순간들을 그는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했었다. 열여섯 살이 되어도 스무 살이 되어도 아무도 그에게 말을 해주지 않았고 그는 혼자서 배우고 혼자서 있는 힘을 다하여, 잠재적 능력만을 지닌 채 자라고, 혼자서 자신의 윤리와 진실을 발견해 내고 마침내 인간으로 태어난 다음 이번에는 더욱 어려운 탄생이라고 할, 타인들과 여자들에게로 또 새로이 눈뜨지 않으면 안 되었다. 이 고장에서 태어나 뿌리도 신앙도 없이 살아가는 법을 하나씩하나씩 배우려고 노력하는 모든 사람들이, 결정적인 익명성으로 변한 나머지 자신들이 이 땅 위에 왔다가 간 단 하나의 거룩한 흔적인, 지금 공동 묘지 안에서 어둠에 덮여 가고 있는 저 명문을 읽을 수도 없는 묘석들마저 없어져 버릴 위험이 있는 오늘, 모두 다 함께 다른 사람들의 존재에 눈뜨며 새로이 태어나는 법을, 자신들보다 먼저 이 땅 위를 거쳐 갔고 이제는 종족과 운명의 동지임을 인정해야 마땅할, 지금은 제거되고 없는 정복자들의 저 엄청난 무리들에 눈뜨며 새로이 태어나는 법을 배우지 않으면 안 되듯이
--- pp.222~2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