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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기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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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증식의 길잡이

책소개

목차

1. 거품으로 만들어진 세계 : 금융버블의 기원
2. 1690년대 주식회사 설립 붐
3. 사우스 시 음모
4. 1820년대 이머징마켓 투기
5. 1845년 철도버블
6. 미국 금권정치시대의 투기
7. 새시대의 종말 : 1929년 대공황과 그 여파
8. 카우보이 자본주의 : 브레턴우즈 이후
9. 가미가제 자본주의 : 일본의 버블경제
10. 에필로그 : 투기를 옹호하는 경제학자들

저자 소개

역자 : 강남규
건국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1994년 한겨레신문사에 입사한 뒤 사회부, 체육부, 경제부를 거쳐 현재는 국제부 국제경제팀 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1999년 국내 증시가 투기적 광기에 휘말려 있을 때 한겨레신문 경제부 금융팀에서 일하고 있던 역자는 금융담당 기자로서 당시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증시의 거품을 우려 그 무렵 『금융투기의 역사』를 읽고 번역을 결심하게 되었다.
저자 : 에드워드 챈슬러 (Edward Chancellor)
케임브리지와 옥스퍼드 대학에서 역사학을 전공한 뒤 1990년대 초반까지 투자은행인 래저드 브러더스(Lazard Brothers)에서 금융실무를 담당했다. 그리고 현재는 <파이넨셜 타임스>와 <이코노미스트>의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다. 첫 저서로 『금융투기의 역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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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6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519쪽 | 882g | 160*230*35mm
ISBN13
9788988925546

책 속으로

투기와 도박은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
나쁜 투자가 투기이듯이, 나쁜 투기는 도박으로 볼 수 있다. 미국의 금융인 버너드 바루크는 JP 모건사의 창립자인 피어폰트 모건의 면전에서 "위험하지 않은 투자는 없고, 도박 같지 않은 투자도 없다"고 말한 것이 화근이 되어 결국 회사를 떠나야 했다. 투기와 도박의 심리적 차이를 구분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두가지 모두 돈을 거머쥐려는 욕망이나 돈에 취한 듯한 행동, 또는 감정을 억누르는 중독성 습관이기도 하다. 투기는 탐욕과 공포를 수반한다. 금융시장의 '신'이라고 불리는 조지 소로스조차 자신의 놀라운 수익률은 자신의 내부에 있는 뿌리깊은 열등의식 때문이라고 털어놓을 정도다. 도박중독증 환자였던 표도로 도스토예프스키도 "룰렛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아주 멍청하고 단순해야 하며, 어떤 순간에도 흥분하지 않고 자신을 통제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 저자서문

주식시장 역사를 공부하는 것보다 시간을 더 잘 활용할 방법이 있을까?그리고 어는 봄날 하루아침에 발생한 주가 급등락의 비밀을 아는 것보다 보람찬 일이 있을까?익스체인지 앨리에서 고수익을 올린 사람의 투자요령보다 부를 획득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이 있을까?전혀 없다.자신의 희망과 두려움이 이끄는 대로 따라가는 게 가장 좋은 투자방법이다.다른 사람들이 흥분해서 날뛸 때 소심하게 머뭇거리고, 다른 사람들이 팔아치울 때 남몰래 사는 기쁨을 즐기는 것이 옳다는 말이다.

--- p.86

심리학자 페스팅어는 고통이 보상보다 크지 않을 경우 군중들은 인식의 부조화가 주는 스트레스를 견디어낸다고 했다. 이를 증권판 용어로 풀이하면, 손실의 두려움이 수익에 대한 탐욕보다 커지는 순간까지 투자자들은 인식의 부조화가 주는 스트레스를 견뎌낸다는 말이다. 하지만 운명의 순간이 1929년 9월 3일 찾아왔다. 이날 마침내 다우존스지수가 이해 최고점을 기록했고, 바로 하루 뒤인 9월 4일 추락을 알리는 북소리가 울려퍼지기 시작했다. 투자자문업자 로저 배브슨이 이날 열린 연례 미국 경제인회의에서 증시의 붕괴가 임박했다고 경고한 것이다. "공장들이 문을 닫게 될 것이고...... 악순환이 되풀이될 것이며, 결과는 가혹한 경제공황이 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그의 경고는 새시대를 옹호하는 사람들의 엄청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너무나 진부한 말들이 쏟아져나왔고, 한 신문은 배브슨을 '손실의 전령'이라고 혹평하기도 했다. 심지어 '파국이 올 것이라는 신경과민을 앓고 있는 환자'라고 주장하는 신문도 있었다. 또 증권 브로커들은 배브슨이 지난 2년 전에도 같은 말을 했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김을 뺐다.

--- pp.319-320

서유럽의 증시에 대한 최초의 기록은 요셉 펜소 드 라 베가의 『혼돈』이다. 이 책은 1688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처음 출판된 것으로, 상인과 주주가 주고받는 말을 대화록 형태로 기록하고 있다. 베가는 이 책에서 증권시장을 정신병원으로 묘사하며 투기꾼들의 심리를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주식시장은 이상한 미신으로 가득 차 있고 참여자들은 비정상적인 행동을 한다. 이를테면 강박관념과 같은 이끌림에 그들의 행동이 좌우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투기라는 게임은 바보들이나 하는 짓이다"고 그는 선언한다.

--- p.36

출판사 리뷰

이 책은 17세기 이후 현대까지 진행된 증시의 버블과 투기, 공황을 다룬 역사서 가운데 가장 뛰어난 작품일 뿐만 아니라 이 분야의 전범과 같은 책이다. 저자 에드워드 챈슬러는 다니엘 디포와 벤저민 디즈렐리, 이반 부스키, 힐러리 클린턴까지 세계적인 역대 투기꾼들의 행동을 생생하게 묘사함으로써 "투기는 단순히 경제적 부를 추구하는 욕망에 의해서만이 아니라 두려움과 탐욕 등 인간 본성 내부에 있는 다양한 심리 때문에 발생한다"고 결론내린다.

저자는 투기의 연원을 추적하면서 로마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이후 1630년대 네덜란드 튤립투기와 17세기 영국 런던의 주식거래꾼, 오늘날 인터넷시대의 데이트레이더까지 시대별 특징적인 투기행태를 분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제이 굴드 등이 벌인 무법천지에 가까운 19세기 중반 이후부터 인터넷시대까지 벌어진 미국 투기역사를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저자는 미국인들이 보유하고 있는 부의 획득을 위해서는 어떤 위험도 감수하려는 경쟁지향적인 성향이 투기를 유발했다고 밝힌다. 이는 1990년대 미국 경제가 보여준 호황과 번영의 원천인 동시에 1929년에 발생한 대공황의 원인이기도 하다. 계속해서 저자는 미국인들의 이런 성향을 통해 앞으로 다가올 파국을 조심스럽게 예견하고 있다.

한마디로 이 책은 금융투기의 역사는 단순히 지난 과거의 역사가 아닌 현재도 계속되고 있는 진행형의 역사이자 어쩌면 미래형의 역사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우리 모두에게 새롭게 인식시켜준다. 따라서 일반인들과 경제학·금융·재무관리·사회학·역사를 전공하는 학자나 경영, 경제 등 상경계 대학생, 은행·증권·보험 등 금융업계 종사자, 자본시장관련 기관 종사자, 그리고 경제·금융관련 정책을 입안하는 공무원은 물론 특히 투자의 최일선에 있는 일반 개인투자자들이 꼭 읽어봐야 할 책으로 추천할 만하다.

리뷰/한줄평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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