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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며
Ⅰ 나의 종언 집의 종언 성의 종언 신의 종언 Ⅱ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종언 시가 나오야의 종언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종언 다자이 오사무의 종언 오에 겐자부로의 종언 무라카미 하루키의 종언 Ⅲ 전쟁의 종언 혁명의 종언 원폭의 종언 존재의 종언 역사의 종언 끝내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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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나라 출판계나 독자들의 관심 속에 일본 소설이 차지하고 있는 자리는 크다. 하지만 일본 문학을 전공하는 사람이나 지대한 관심을 가진 사람이 아니고서는 일본 소설의 중심에 자리한 소재가 무엇인지, 어떤 소설가와 소설들이 일본 소설의 중심축을 이뤄 왔는지 한눈에 꿰고 있지는 못할 것이다.
저자는 일본 소설의 역사를 후타바테이 시메이의 『뜬구름』에서 패전까지의 약 60년, 패전에서 현재까지의 60년으로 전기와 후기를 나누고, 일본 소설의 중심이 되는 사적 소재들인 ‘나(我), 집(家), 성(性), 신(神)’이 쓰여 온 과정을 다룬다. 그리고 명실상부 일본 소설사의 중심을 이루며, 그 이름을 빼 놓고는 일본 소설을 거론할 수조차 없는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가와바타 야스나리와 오에 겐자부로, 시가 나오야, 다자이 오사무, 무라카미 류와 하루키를 이야기한다. 저자는 그들의 작품을 읽고 느낀 자신의 감상과 작품의 의미를 제시할 뿐 아니라 작품 탄생 뒤에 숨어 있는 흥미로운 ‘뒷얘기’도 들려주면서 읽는 이에게 한층 더한 재미를 선사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전쟁, 혁명, 원폭, 존재, 역사’라는, 소설과는 뗄 수 없는 외적 상황 속에서 일본 작가들이 어떻게 ‘나’를 발견하고 자신들의 역사를 받아들였으며 소설의 역사를 이루어 왔는지 해설한다. 한국의 독자에게 『하루키, 소설의 마침표를 찍다.』는 일본의 작가들이 어떤 뿌리를 가지고 지금에 이르렀으며, 이런 고전적인 소재들이 어떻게 현대의 작품들과 연결되고 있는지 생각해 보게 한다. 이 책은 독자들이 지금 읽고 있을 현대의 일본 소설들을 더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가와니시 마사아키의 『하루키, 소설의 마침표를 찍다』 한 권으로 일본 소설의 정수이며 역사인 작품들의 가치와 의의를 흥미진진하게 알아 갈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