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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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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부 / 2부 / 3부/ 해설

저자 소개 2

카슨 매컬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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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son McCullers

1917년 미국 조지아 주에서 태어났고, 1936년 피아노 신동의 사춘기적 심리를 그린 자전적인 소설 「천재」로 문단에 데뷔하였다. 1940년 발표한 첫 장편소설 『마음은 외로운 사냥꾼』으로 천재작가의 출현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열다섯 살에 열병을 앓은 이후 수차례 뇌졸중으로 쓰러져 서른 살 무렵에는 걷기조차 힘들었던 그녀는 ‘내게 있어 창작이란 신을 찾는 길’이고 ‘쓸 수 없다면 살고 싶지 않을 것’이라 말하며 늘 지독한 고통에 시달리면서도 왕성한 작품활동을 하였다. 남부가 낳은 가장 위대한 산문작가라는 평을 들은 그녀의 소설들은 연극이나 영화로 만들어져 성공을 거두기도 했었다
1917년 미국 조지아 주에서 태어났고, 1936년 피아노 신동의 사춘기적 심리를 그린 자전적인 소설 「천재」로 문단에 데뷔하였다. 1940년 발표한 첫 장편소설 『마음은 외로운 사냥꾼』으로 천재작가의 출현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열다섯 살에 열병을 앓은 이후 수차례 뇌졸중으로 쓰러져 서른 살 무렵에는 걷기조차 힘들었던 그녀는 ‘내게 있어 창작이란 신을 찾는 길’이고 ‘쓸 수 없다면 살고 싶지 않을 것’이라 말하며 늘 지독한 고통에 시달리면서도 왕성한 작품활동을 하였다. 남부가 낳은 가장 위대한 산문작가라는 평을 들은 그녀의 소설들은 연극이나 영화로 만들어져 성공을 거두기도 했었다. 저서로는 『마음은 외로운 사냥꾼』『금빛 눈의 그림자』『고딕 소녀』『슬픈 카페의 노래』『바늘 없는 시계』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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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에서 일본 근현대 문학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현재 백석대학교 관광학부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논문으로 『제국의 이동과 식민지 조선의 일본인들』(공저, 문, 2010)이 있으며, 역서로는 『조선 속 일본인의 에로경성 조감도』(문, 2012), 『국경기행 외』(역락, 2017) 을 비롯하여 『약해지지 마』(지식여행, 2010), 『타력』(지식여행, 2012) 『신의 카르테 1』(아르테, 2018), 『제멋대로 떨고 있어』(창심소, 2019)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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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2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450g | 135*195*30mm
ISBN13
9791196552022

책 속으로

“그리고 우리는 그들을 만날 거야. 모든 사람을 말이야.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성큼성큼 걸어가서 그들에 대해 바로 이해하는 거야. 우리는 어두운 도로를 걷고 있고, 불이 켜진 집을 보면 문을 두드려. 그러자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달려 나와서 우리에게 말하는 거야. ‘어서 들어오세요!’라고. 훈장을 받은 비행사와 뉴욕 사람들, 그리고 영화배우들을 알게 되겠지. 우리는 친구를 수천 명 만들 거야. 친구를 수만, 수백만 명씩 만드는 거지. 우리는 너무 많은 클럽의 멤버가 되어 일일이 다 기억할 수도 없어. 우리는 세계 전체의 멤버가 되는 거야. 이제 누가 뭐라 해도 말이지!”
--- p.220

“그런데 말이다, 우리 모두는 많든 적든 갇혀 있어. 우리는 각각 다양한 모습으로 태어나는데, 그 이유는 알 수 없단다. 하지만 어쨌든 우리는 갇혀 있는 거야. 나는 베레니스로 태어났어. 너는 프랭키로 태어났지. 존 헨리는 존 헨리로 태어났어. 그리고 아마 우리 모두는 더 넓은 곳으로 날아가서 자유로워지고 싶을 거야. 하지만 뭘 해도 우리는 여전히 갇혀 있어. 나는 나로, 너는 너로, 이 아이는 이 아이로 말이야. 우리 모두는 제각각, 어찌된 일인지 자기라는 존재에 갇혀 있는 거야. 바로 그게 네가 말하려고 했던 거 아니니?”

--- p.2236

출판사 리뷰

『결혼식 멤버』는 열두 살, 너무 커 괴물처럼 보이는 꺽다리 소녀 프랭키의 성장 이야기이다. 프랭키는 자신이 누군지, 이 세상에 왜 왔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몰라 두려움에 떤다. 아이도 어른도 아닌 프랭키의 현실은 미국의 답답한 남부 마을, 가정부 베레니스 아줌마와 사촌동생 존 헨리와 음식을 먹고 트럼프 카드를 하며 라디오를 통해 2차 세계대전의 소식을 듣는 집의 부엌이 전부다. 그러나 그녀는 작디작은 답답한 현실 속에서 언제나 낯선 세계를 꿈꾼다.

“그녀는 세상에 대해 생각했다. 세상은 맹렬한 속도로 뿔뿔이 흩어지면서 빙글빙글 회전하고 있었다. 지금까지보다 더 속도를 올려서, 더 뿔뿔이 흩어지고, 더 크게 부풀어 올랐다. 다양한 전쟁의 정경이 튀어나와 그녀의 머릿속에서 충돌했다. 그녀는 선명한 색깔의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난 섬을 보고, 회색 파도가 밀려오는 북쪽 해안 지대를 보았다. 폭격을 받은 눈, 비틀거리며 걷는 병사들의 다리. 전차와 비행기. 비행기 한 대는 날개를 파괴당해 불이 붙은 채 사막의 하늘에서 추락한다. 세상은 시끄러운 전투 탓에 계속해서 금이 가고, 1분 동안 1,000마일의 속도로 회전하고 있다. 프랭키의 머릿속에서 여러 지명이 소용돌이쳤다. 중국, 피치빌, 뉴질랜드, 파리, 신시내티, 로마. 회전하는 거대한 세상에 대해 생각하고 있으면 어느새 두 다리가 덜덜 떨리고, 두 손바닥에 땀이 맺힌다. 하지만 그녀는 여전히 어디로 가야 좋을지 알 수 없었다.”

미칠 듯이 답답한 현실에 절망하던 프랭키에게 멀리 알래스카에서 근무하던 군인 오빠의 결혼식 소식은 낯선 세계로 향할 절호의 기회다. 오빠와 새언니의 손을 잡고 결혼식 멤버, 즉‘우리’가 되어 동경하던 세상으로 나아가는 꿈을 꾸는 것이다.

“나는 윈터힐에 갈 거야. 결혼식에 가는 거야. 그리고 이 두 눈을 걸고 예수님께 맹세해. 가서 다시는 여기로 돌아오지 않을 거라고.…… 결혼식이 끝나도 나는 여기로 돌아오지 않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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