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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하늘 가득 별이 빛나고 … 7
제2장 멈추지 않는 비는 없다 … 97 제3장 천국에서 온 편지 … 179 |
Sosuke Natsukawa,なつかわ そうすけ,夏川 草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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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 또 대박 당직을 섰다면서?”
난데없이 거침없는 큰 목소리가 들려왔다. 소파 위에서 고개만 돌려보니 짐승처럼 시커먼 거구의 사나이가 뭘 착각했는지 백의를 걸치고 서 있다. 나는 몹시 두려워서 일단 작은 목소리로 말을 꺼냈다. “죄송하지만 여기는 병원 의국으로 관계자 이외에는 출입금지 구역입니다. 특히 피부가 너무 까맣고 덩치가 큰 남자를 보고 환자분들이 놀라면 몹시 위험하므로…….” “바보 같은 소리 한다.” 스나야마 지로가 히죽 웃으며 말했다. --- p.20 ‘온타케소(御嶽?).’ 커다랗고 오래된 입간판을 매단, 지은 지 20년이 지난 유령 저택 같은 2층짜리 목조 가옥이다. 원래는 여관으로 경영하던 건물인데, 지금은 각각의 방을 다른 사람에게 빌려줘 하숙으로 이용하고 있다. 1층, 2층에 방이 꽤 많고, 긴 복도가 각 방을 연결하는 웅장하고 호화로운 설계인 것을 보아 한때는 꽤 호황을 누렸을 것이다. 지금은 그 빛나는 역사가 조금도 보이지 않는다. 모양새만큼은 훌륭한 현관 옆에는 멋진 매화 고목이 가지를 펼치고 있는데, 전혀 손질되지 않은 가지들이 처마나 기와에 엉겨 붙어 거의 드넓은 숲 속 유적과도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 p.43 “그 핏기 없는 안색으로 회진하면 오히려 환자 상태가 나빠져. 병동 환자 40명 정도는 가끔 내가 정리해도 돼. 수술 후 관리 쪽은 내가 스나야마에게 부탁해두겠네. 어떻게 된 건지 젊은 간호사에게 미쳐서 제정신이 아닌 것 같지만, 외과의로서 솜씨는 나쁘지 않은 남자야. 걱정할 것 없네. 자네는 빨리 집에 가서 잠이나 자게나.” 말씀 하나하나가 합당하기 그지없다. 이럴 때는 억지로 무리하지 말고 그 말을 고맙게 받아들이는 게 좋다. 애당초 머릿속에서는 3일치 피로와 어제 마신 술의 잔재가 손을 마주 잡고 불쾌한 춤을 추고 있다 --- p.74 “일단 목숨은 건졌군. 고마워, 지로.” “그럴 거 없어. 피차일반이지. 그나저나 이거 어떻게 할 거야?” “생각해봐야지.” “생각한들 치료법이 있어?” “치료법을 생각하는 게 아니야.” 나는 사진 속의 암세포 덩어리를 노려보면서 말을 이어갔다. “본인에게 어떻게 이야기할지 생각하는 거야.” 나는 의사이다. 의사는 치료만 하는 게 아니다. --- p.104~105 약물이나 항생제 등을 이용해 끊어지는 목숨을 연장한다는 것은 사실 오만한 일이다. 원래 수명은 인간의 지혜를 벗어난 영역이다. 처음부터 운명은 정해져 있다. 흙에 묻힌 정해진 운명을 파내어 빛을 비추고 좀 더 나은 임종을 만들어간다. 의사란 그런 존재가 아닐까. --- p.1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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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표 작가들의 강력 추천!!
▶ “『신의 카르테』야말로 나쓰카와 소스케가 그려낸 마법이다.” _ 우에하시 나호코 ▶ “고풍스러운 완성도의 이 작품을 펼치는 순간 기분 좋은 감금 상태에 빠지게 된다.” _ 다나카 요시키 ▶ “작가는 현실의 리얼한 삶을 통해 ‘지금을 살아가는 희망’을 이야기한다. 그것이 이 소설을 읽는 이의 마음을 두드린다.” _ 강상중 압도적인 존재감을 내뿜는 고고한 내과 의사, 구리하라 이치토 24시간 365일 불이 꺼지지 않는 응급실 간판을 내건 혼조병원, 이곳에 나쓰메 소세키를 사랑하고 고풍스러운 말투를 쓰는 이상한 의사, 환자를 끌어당기는 마성의 구리하라 이치토가 있다. *** 나쓰메 소세키를 사랑하고 고풍스러운 말투를 구사하는 구리하라 이치토는 ‘환자를 끌어당기는’ 마성의 괴짜 의사이다. 시나노대학 의학부를 졸업하고 대학병원 의국이 아닌 아웃사이더의 길을 선택해 지방 소도시의 혼조병원 내과의로 5년째 근무 중이다. 짓궂지만 천사 같은 간호사, 시커멓고 덩치가 큰 동료 의사, 그리고 수상쩍은 상사들과 함께 ‘24시간 365일 진료’라는 모토를 내건 열악한 지방 병원에서 밤이면 ‘응급 의사’ 명찰을 달고 살인적인 진료 스케줄을 감당해낸다. 한편으로는 옛 여관을 개조한 다세대 주택 ‘온타케소’에서 개성적인 친구들과 술자리를 나누고, 산악 사진가이자 사랑하는 아내인 하루나와 행복한 신혼 생활을 보낸다. 그런 와중에 구리하라 이치토는 실력과 노력을 인정받아 조건이 좋은 대학병원으로 스카우트 제안을 받게 되고, 그 무렵 누구에게나 다정한 미소를 잃지 않았던 담당 환자 아즈미 씨의 마지막 순간이 다가오는데……. “지금 헤매고 있다면 멈춰 서서 바라보라, 소중한 것은 반드시 처음에 있다.” 열렬한 나쓰메 소세키의 팬으로 알려진 나쓰카와 소스케는 펜네임으로 나쓰메 소세키에서 나쓰(夏)를, 가와바타 야스나리에서 카와(川)를, 나쓰메 소세키의 「풀베개(草枕)」란 작품에서 소(草)를,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에서 스케(介)를 따와서 만들었다. 의사 면허를 따기 전에는 닥치는 대로 책을 읽던 책덕후에 불과했던 나쓰카와 소스케는 문학서를 좋아하는 일개 독자였을 뿐이지만, 책을 사랑하는 마음은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았다. 그리고 레지던트 시절 자신의 직업을 소재로 이야기를 쓰기 시작했는데 그 작품이 바로 『신의 카르테』이다. 『신의 카르테』는 1년 365일 내내 의료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반복되기에 꽤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다. 게다가 과소화(過疎化) 문제와 개발이 진행되는 도시의 실상은 어쩔 수 없이 어두운 부분을 내비칠 수밖에 없다. 그런데도 작품에서는 어디에서나 시원시원하며 훈훈한 맛이 감돈다. 작가의 분신이라고도 할 수 있는 주인공 구리하라 이치토의 눈길이 결코 그 대상들과의 거리를 잊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과거 나쓰메 소세키가 자연주의 문학의 결점을 적절하게 비판하고 대상과의 거리를 두면서 사색하는 취미를 잊지 못했듯이, 나쓰카와 소스케 또한 주인공을 해학과 유머에 넘친 캐릭터로 만들고 비장한 의료 현장과는 절묘한 거리를 유지하고 있다. 확실히 현실은 비참하지만 어떤 비운과 곤경에서도 거리를 잃지 않는 ‘여유’가 있으면 생생한 삶을 이야기할 수 있다. 작가 나쓰카와 소스케는 어디까지나 그런 삶을 통해 ‘지금을 살아갈 희망’을 말하려 한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이 소설을 읽는 사람의 마음을 두드린다. 나쓰카와 소스케의 작품을 갈망하는 독자들에게 『책을 지키려는 고양이』가 깜짝 선물처럼 찾아왔듯이, ‘신의 카르테’의 뒷이야기를 궁금해하며 후속작에 대한 열망을 가감 없이 드러내주는 독자들이 언제까지나 함께한다면 『신의 카르테 4』가 출간될 날도 머지않았으리라 기대해본다. 일본 독자들의 찬사!!! ★★★★★ 이 책을 읽기 시작한 순간 울면서 웃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 이렇게나 따뜻하고 ‘좋은 이야기’로 끝나는 의료소설이라면 꼭 속편도 읽고 싶다. ★★★★★ 독특한 표현이나 인간관계도 무척 재미있다. 2권과 3권도 단숨에 읽어버렸다. ★★★★★ 마음이 따뜻해지는 감동, 딱 좋은 느낌을 받았다. ★★★★★ 의료가 메인인 소설이지만, 딱딱하지 않고 균형감이 최고. ★★★★★ 읽는 이로 하여금 살아갈 희망과 활력, 그리고 감동을 주는 산뜻한 이야기! #나쓰카와소스케, #夏川草介, #신의카르테, #神?のカルテ, #쇼각칸문고소설상, #서점대상, #이상한의사, #다시만난친구, #시간의풍경, #새로운시작, #지방병원, #혼조병원, #24시간365일진료, #320만부판매, #초대형베스트셀러, #일본소설가들의극찬, #일본서점직원들의극찬, #일본미스터리, #감동소설, #일본소설, #제딧일러스트, #채숙향옮김, #김수지옮김, #백지은옮김, #신의카르테영화, #구리하라이치토, #가타시마하루나, #사쿠라이쇼, #미야자키아오이, #책을지키려는고양이, #책고양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