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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말
차례 제1장 얘기 좀 해요: 엄마와 딸의 대화 작은 불똥, 대화재//설마 그걸 입겠다는 소리는 아니겠지? 응?//무슨 상관이야?//미주알고주알 천사//관계일까, 간섭일까//들었다, 놨다?//“그런 말을 하다니, 믿을 수가 없어!”//내 모든 인생보다 더 큰//위대한 환상//우리 사이를 잇는 끈//터널을 나와서 제2장 나의 엄마, 나의 헤어스타일: 관심과 비판 헤어 스타일 이야기//엄마의 눈: 빈틈없는 확대경//머리를 빗겨주다니!//무시무시한 심판: 나쁜 엄마//“립스틱 좀 바르지”//결재를 기다리며//발조심해라//어느 장단에 맞추어야 할지//몇 마디 하지 않아도//칭찬은 아껴두어라//당신의 축복이 필요해요//거대한 힘의 이동 제3장 나를 내치지 마: 여자로 산다는 것의 중요성 말 좀 해봐//나는 왜 초대하지 않았지?//나도 끼워 줘//아빠의 딸//따돌림을 당하다//아들, 아들, 아들//보이지 않는 편견//그냥 다시 물어봐//그냥 말해 버리면 안 돼요?//말 없는 말//문제를 말하는 것이 문제 제4장 닮았으면서도 다른 우리:: 어디서 네가 끝나고 내가 시작하는가? 나를 따라 해 봐//나도 마찬가지야!//너도 똑 같다는 말은 하지 마//“나처럼은 살지 마”//나를 인정해줘요//사랑과 질투 사이//당신 거실 안에 있는 초록 눈의 괴물//차이는 곧 소원함이다//만지면 정이 붙는다?//네 것이 내 것이고, 내 것이 네 것이다 제5장 이제 이야기 그만해요, 그만 하고 싶어요 따로 또 같이 부르는 노래/비슷하든 다르든 악순환//가도 가도 끝나지 않는 경기//절대 바뀌지 않는 차이//또 다른 요소: 제휴//어쩌다가 이 지경이 됐지//난국을 헤쳐 나가는 방법 제6장 엄마 구함: 끝이 보이지 않는 막중한 업무 “잠깐만, 엄마 데리고 올게”:커뮤니케이션 본부//공보 본부의 수장//수사반장//가장 친한 친구//엄마 노릇의 선생님//영원한 C학점짜리 학생//만사에 대한 수석 자문관//감정의 정거장//공정한 게임//완벽한 역할 모델//일생일대의 직업 제7장 최고의 친구, 최악의 적: 어두운 곳으로의 산책 “당신은 우리를 덮쳐서 집어삼켜 버린다”//엄마의 사랑: 엄마의 두 얼굴//사춘기: 서로가 서로에게 괴물//“춤출 때는 등을 굽혀”//만약, 만약, 만약의 행렬//엄마의 수호천사//가까이 있는 경쟁자//가장 큰 상을 위한 경쟁: 아버지//평생 지워지지 않는 유산//그녀가 떠나고 제8장 “오, 엄마…BRB”:이메일과 메신저 덕에 달라졌어요 새로운 선물, 새로운 위험//사랑해-‘보내기’엔터//버추얼 가족 모임//그들만의 언어//가족 커뮤니케이션의 융단//잠만: 세대 간 격차를 잇는 다리// 미래 속으로 제9장 친밀함과 무관심을 뒤섞은 새로운 대화방식 어느 정도의 교감이 적당한가?//이제 더 이상 필요 없다고?//승인 도장//제발 나를 봐줘//엄마는 옛날의 나를 봐요//당신이 믿지 못하면//밝게 가자: 유머는 힘이 된다//차라리 말을 마라//이제는 다른 무언가를 시도할 때//대화 말고 다른 것을 하라//시나리오를 바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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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과 엄마 관계의 복잡성을 보여 주는 에피소드>
*죽음을 눈앞에 둔 어머니를 찾아간 두 자매가 엘리베이터 안에서 나누는 대화다. “엄마가 가시면 어떨 것 같아?” “내 속 한쪽에서는 이제 어떻게 살아가나 하는 생각이 들어. 그런데 다른 한편에서는 딩동댕, 그 마녀가 드디어 갔군 하는 느낌도 들 것 같아.” -여기서 ‘이제 어떻게 살아야하나’ 하는 부분은 엄마와 열렬한 교감의 결과이고. 엄마를 마녀로 표현한 것은 분노의 표현이다. *가령 딸이 화가 엄마에게 명품 옷가게의 상품권을 선물했다. 그런데 그 딸은 평소에 엄마에게 “그렇게 계속 히피처럼 입고 다니기에는 좀 나이가 든 거 아니예요?”라는 핀잔을 수도 없이 했다. 그렇다면 이 선물은 엄마에게는 괘씸하기 이를 데 없다. -말을 액면 그대로를 읽지 않고, 언제나 행간을 듣는다. 엄마를 정작 화나게 하는 것은 그 행간의 메시지다. 이 경우에는 그 메시지 말고도 엄마와 딸 둘 사이의 오랜 역사도 불화의 원인으로 작용한다. 과거에 나눴던 그들의 대화나 제스처가 슬그머니 오늘의 대화에 끼는 것이다. --- 본문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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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엄마에게”
엄마는 딸에게 이 말 한마디를 들으려고 평생을 기다린다. 그것도 행복한 엄마만 들을 수 있다. 엄마와 딸의 관계는 모든 관계의 어머니이다. 가장 깊은 사랑을 느끼는 한편으로 깊은 분노, 심지어 증오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둘 다 여자이고, 똑같은 언어를 사용하는데도 왜 이런 일이 일어날까. 충돌이 일어나는 이유는 부분적으로 다 같이 여자이고, 같은 언어를 사용한다는 데 있다. 둘의 대화에는 친밀함과 긴밀함 못지않게 세력다툼이 벌어진다. 엄마와 딸 사이에는 친숙함과 독립의 균형을 맞추려는 투쟁이 끊임없이 전개되는 것이다. 엄마와 딸은 상대방에게 지금 그대로의 모습으로 비치기를 원한다. 그러면서도 상대방에 대해서는 뭔가 모자라는 존재로 보는 것이다. 그런 한편으로 엄마와 딸들은 상대방의 파워는 과대평가하고 자신의 파워는 과소평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엄마들은 딸들이 자신에게 마음을 열지 않는다고 가슴 아파하는데 딸들은 언제나 엄마가 비난만 하려 든다고 불평하는 이유는 뭘까? 엄마와 딸들이 상대방으로부터 인정과 이해를 갈구하면서도 ‘빅 쓰리’, 즉 머리와 옷, 몸무게를 놓고 서로 비난하는 이유는 뭘까? 그러면서도 엄마와 딸들이 서로를 보면서 혹시 자기를 닮은 구석이 없나, 하고 세밀히 조사하는 이유는 또 뭘까? 이런 질문에 대하여 태넌 교수는 연구 현장에서 들은 보통사람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바탕으로 정확한 대답을 내놓는다. 아울러 다른 사람의 입에서 나왔으면 전혀 문제될 것이 없는 말인데도 그것이 당신의 엄마나 딸의 입에서 나올 경우에는 크나큰 문제가 되는 이유도 짚는다. 태넌 교수는 엄마와 딸의 관계를 각 단계별로 두루 살피면서 그들의 역학관계를 분석한다. 엄마와 딸의 관계가 그 엄마가 죽고 난 뒤에도, 아니 그 딸이 이 세상을 떠날 때까지 그 딸의 삶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는 설명은 섬뜩하기도 하다. 아울러 태넌 교수는 이메일과 메신저 같은 새로운 기술을 이용하여 엄마와 딸의 관계를 근본적으로 바꿔놓을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시한다. 무엇보다도 그녀는 엄마와 딸이 서로를 이해하도록 돕는다. 서로에 대한 이해가 엄마와 딸의 관계 개선에 가장 중요한 열쇠라는 입장이다. 평소 언어학 분야의 연구를 통해 얻은 통찰과 보통사람들의 대화, 그녀의 어머니에 얽힌 감동적인 추억을 바탕으로 태넌 교수는 엄마와 딸 사이에 얽힌 매듭을 차근차근 풀어준다. 한번쯤 ‘내 딸은 왜 저럴까?’라거나 ‘우리 엄마는 도대체 이해할 수가 없어.’라는 맘을 품었던 엄마와 딸이라면 분명 이 책을 놓을 때 눈에 눈물이 맺히고 가슴이 뜨끈해 옴을 느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