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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장 그림책의 표현 구조
앞표지/속표지/직선 구조/고리 구조/점의 병렬 구조/점의 집합 구조/폴리포니 구조/뒤표지

2장 색과 형태 그리고 문자
색/형태/문자

3장 재료와 기법, 종이
재료와 기법/종이

4장 그림책이 보여 주는 시대
달라진 여성의 이미지/늙어간다는 것/ 어린이의 이미지

부록-그림책 작가 소개

저자 소개

저자 : 이호백
『꼬마책, 동물의 세계』, 『담이네 식구』,『쌀 한 톨로 장가든 총각』, 『쥐돌이는 화가』, 『도시로 간 꼬마 하마』의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렸으며, 『뽀끼뽀기 숲의 도깨비』의 글을 썼다. 기획한 책으로는 『우리문화발견』시리즈, 『내가 처음 가본 그림박물관』시리즈 등이 있다. 출판사 대표로 있으면서 지역의 독서운동 단체나 어린이 전문서점 등의 초청으로 그림책 강연을 하는 한편, 그림책 창작에도 꾸준히 힘을 쏟고 있다. 현재 서울 둔촌동에서 아내와 아들과 함께 살고 있다.
글 : 나카가와 모토코
동경예술대 대학원에서 미술을 공부하였고, 문교대학에서 조형미술론을 가르치면서 ‘일본그림책학회’ 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다각적으로 예술을 표현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으며, 페미니즘 예술론에도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쓴 책으로는 『그림책은 아트-펼쳐진 그림책론을 향해서』『책의 미술지-성서에서 멀티미디어까지』『별책태양 그림책과 놀자』『그림책의 시각 표현-그 펼쳐짐과 활동』등이 있으며, 그림책에 관련된 책을 꾸준히 쓰고 있다.
옮김 : 신명호
덕성여대에서 산업디자인을 공부한 뒤 그림 작가를 꿈꾸던 어느 날, 서양의 그림책을 보고 문화 충격에 빠져 그림책을 더 깊이 있게 공부하기 위해 일본으로 날아갔다. 일본 무사시노 미술대 대학원 조형연구과에서 그림책의 역사를 공부하였다. 일본 광고 회사에서 근무하다가 다시 동경대 대학원에서 ‘표상문화론’으로 박사과정을 수료하였다. 현재 무사시노 미술대와 일본대학 법학부에서 강의하면서, 그림책을 비롯한 시각적 표현의 역사, 표상론, 전시 기획, 번역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쓴 책으로는 『그림책의 세계-시각 표현의 변천과 가능성』가 있고, 『먼나라 이웃나라』 일본편과 한국편을 일본어로 번역 소개하였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6년 07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480g | 152*223*20mm
ISBN13
9788934916505

출판사 리뷰

* 이 책의 특징

지금까지의 그림책 연구는 아동문학이라든가 아동교육학 분야의 한 부분으로 다루어져 왔다. 그런 까닭에 그림책론에 일반 미술론을 적용해 오지 않았다. 하지만 그림책은 줄거리만 읽고 해석할 게 아니라 그림책을 표현체의 하나로 보면서 ‘시각 표현성’을 중요하게 다루어야 한다는 것이 이 책의 요지로 크게 네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대부분의 그림책 연구자들은 그림만 가지고 이야기한다. 그림책 한 권 전체를 시각 표현의 대상으로 보지 않는다. 그림책이란 어떠한 표현 구조를 가져야 할 것인가라는 점 이외에 물질적인 완성품으로서의 구조와 그로 인한 시각 표현성을 중요한 기반으로 생각한다. 예를 들면 표지, 앞면지, 속표지, 뒷면지, 뒤표지도 작가들은 중요하게 표현 대상으로 생각하고 있다. 전개 방법도 직선 구조, 고리 구조, 점의 병렬 구조, 점의 집합 구조, 폴리포니 구조로 다섯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둘째, ‘무엇을 그렸는가’ ‘이야기가 얼마나 시각적으로 잘 설명되었는가’ 하는 좁은 의미의 일러스트가 아니라 그림 그리는 소재나 기법 또는 종이 재질까지도 그림책 범위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셋째, 기존의 그림책 연구가 아동문학과 관계가 깊은 영국 그림책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미술 운동과 함께 성장한 1920년대의 러시아 그림책, 1940~1980년대의 이탈리아 그림책, 1960~1970년대의 미국 그림책을 소외시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림책은 미술사의 흐름과는 구별되고 있으며, 이런 경향이 오늘날에도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미술사의 흐름이라는 관점에서 그림책을 다루면 책 내용 이상의 의미를 그림책에 부여할 수 있다.

넷째, 언어가 이성을 대변한다면 시각 표현성은 이성의 반대 감각을 대변한다는 관점에서 그림책을 연구했다. 그런 까닭에 많은 사람들이 ‘시각 표현’이라는 말은 입체 그림책(팝업북), 저자의 감각이 돋보이는 소재로 만든 그림책, 독특한 분위기의 그림으로 엮은 그림책이라고 흔히 해석한다. 이러한 해석은 시각 표현성을 매우 좁고 얕게 본 것으로, 제대로 된 미술적 시각이 형성되지 않았음을 보여 주는 예다. ‘그림책의 시각 표현성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인식’이라고 대답하게 된다. 시각 표현성이란 그림책의 그림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시각 이미지에 대한 인식 문제이며 한 걸음 더 나아가 사고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그림책을 그리는 작가가 시간과 공간, 인간관계를 어떻게 인식하고 해석하는가를 보여 주는 것이다. 그것은 작가 개인의 인식이기도 하지만, 동시대를 대변해 주기도 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그림책을 보게 되면, 우리는 그림책을 통해 철학, 사회학, 여성학, 심리학 같은 각 분야의 움직임과 가치관을 읽을 수 있다.

그 외에도 여기에서 다루고 있는 그림책들은 약 120권으로 매우 방대하고 다양하다. 그 중에는 잘 알려진 그림책도 있지만 처음 보는 그림책도 많다. ‘이런 그림책도 있었던가’ 하는 생각과 함께 지금까지 우리가 얼마나 좁은 시각에서 그림책과 그 의미를 다루었는지 새삼 느끼게 될 것이다. 우리나라 작품으로는 권윤덕의 《만희네 집》이 다루어지고 있다.

추천평

그림책을 책의 특별한 형태로 이해하는 시각도 중요하다. 하지만 문화적으로 더욱더 풍요로움을 갈망하는 사회로 나아가면서 책이 글자로만 메시지를 전하는 매체라는 시각에서 벗어나, 그 사회의 미술관, 문화나 도시 환경, 자연과 어우러지는 인공적인 전원 공간에 대한 관심만큼이나, 우리가 온몸으로 느끼고 소통하는 하나의 조형적인 메시지로 이해하는 것은 당연하다.
프랑스 그림책 편집자인 크리스티앙 브뤼엘은 다음과 같은 말을 했는데 우리 그림책 독자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많다.
“그림책을 읽는다는 것은 이야기를 포함한 이미지들을 읽는 것만이 아니라, 그림과 그림 사이를 읽는다는 것이다. 읽는다는 것은 그냥 예쁘다는 것과 잘 그렸다는 유치한 미학을 넘어서 읽는 것이고, 검정과 하양을 읽는 것이다, 절단난 페이지들을 읽는 것이고, 그 페이지의 구성을 읽는 것이다. 리듬을 읽는 것이고, 그림과 글을 한 음절씩 읽는 것이고, 펼침 페이지 안에서 이 둘의 상대적 관련성을 읽는 것이다…….”
바로 이 책을 읽고 우리 그림책 독자들에게도 이런 능력이 점점 자라나길 바란다.

--- 이호백(그림책 작가, 재미마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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