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그림책의 거장,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의 국내 신간 《정글 파티》
와일드스미스는 20세기 그림책 역사에 활기를 불어넣은 대표 작가로, 일본 이즈 타카하라에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 박물관'이 세워지는 등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그는 무엇보다 동식물에 화려하고 다채로운 색깔을 입혀 생동감을 불어넣는 데 탁월한 감각을 지녔다. 《정글 파티》는 동물들이 등장하는 우화다. 우화는 인격화한 동식물이나 사물을 주인공으로 하여 그들의 행동 속에 풍자와 교훈을 녹여 낸 이야기이다. 이 책은 1974년 《비단뱀의 파티(Python's party》라는 제목으로 첫 출간된 후, 와일드스미스 그림 특유의 아름다움과 재미를 만끽할 수 있는 작품으로 지금까지 사랑받고 있다. 아이들이 좋아할 수밖에 없는 와일드스미스 그림책의 매력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의 그림은 아름답다. 아름다운 것을 싫어하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그가 "아름다운 것은 해가 되지 않는다. 충분히 아름답다고 생각할 때까지 최선을 다해 그림을 그린다."고 말한 것처럼, 와일드스미스는 아이들과 아름다운 색채로 의사소통하려 했다. 또 그는 아이들이 어쩌면 어른보다 더, 좋은 그림과 잘 디자인 된 책을 좋아한다고 믿었다. 그리하여 아이들로 하여금 그의 책에서 섬세하고 환상적인 그림 사이를 마음껏 헤엄치며 상상력을 키울 수 있도록 만들었다. 신나는 파티와 이야기의 교훈, 그 자연스러운 조화 이 작품은 평범한 우화가 와일드스미스에 의해 환상적인 이야기로 거듭나고 있음을 보여 준다. 동물들 하나하나는 자유분방한 색채 속에서 살아 있는 듯 섬세하고 생생하다. 또 파티에서 펼치는 동물들의 묘기도 독특하다. 멜론을 굴리며 걸어가는 하이에나라든가, 표범의 등 뒤에 네 마리의 원숭이가 물구나무를 서는 묘기, 체면에 걸맞지 않게 홍역 걸린 모습으로 꾸민 정글의 왕 사자, 펠리컨의 묘기를 돕기 위해 우르르 달려 나가 펠리컨의 입 속으로 들어가는 동물들 등, 재미난 아이디어가 파티의 분위기를 한껏 돋운다. 아이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색깔의 향연을 경험하면서 갖가지 재미난 묘기를 통해 상상의 세계에 빠져드는가 하면, 사악한 뱀을 물리치는 장면에서 통쾌해 하고, 감언이설에 넘어가면 안 된다는 것과 자신의 잘못을 돌아볼 줄 아는 자세도 배우게 된다. 하지만 와일드스미스는 동물들의 어리석음을 크게 꾸짖어 아이들에게 교훈을 주기보다는 끝에 슬쩍 건드리는 식으로 가볍게 전달한다. 아이들이 이미 비단뱀이 당하는 결말에 통쾌함을 느끼고 있는데, 자칫 교훈적인 결말로 그러한 기분을 흩뜨려 버리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