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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서문 : 마녀란 무엇인가 마법과 역사적 마술 마법 유럽 마술의 기원 마술, 이단, 종교재판 마녀사냥의 광기 영국과 미국의 마술 마술과 사회 마술의 쇠퇴 현대의 마술 잔존하는 것과 부활하는 것 마녀의 종교 마술의 역할 부록 주 / 참고문헌 / 도판목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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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학파들이 내놓은 견해의 한 가지는 마술신앙 내지 마녀신앙은 일정한 사회적 기능을 수행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종교재판소의 재판관들이 부유한 자를 체포해 재산을 몰수하려는 흉계를 꾸몄듯이 때때로 그 기능은 의식적이며 냉소적이다. 그러나 그 기능이 일상 속에서의 불행을 다른 사람의 책임으로 전가하고자 하는 무의식적인 욕구였던 경우가 훨씬 더 많다. 어떤 사람이 성기능에 장애를 느끼고 있을 경우, 그 책임을 마법사에게 돌릴 수만 있다면 그 편이 훨씬 덜 당혹스러울뿐더러, 자신이 품고 있는 스스로의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기르고 있던 암소가 죽거나 자신이 이질로 고통을 받고 있다고 하자. 그 경우 신을 원망하기보다는 마녀를 탓하는 편이 더 현명할 것이다. 마술은 불행에 대한 책임을 추상적이고 불가해한 힘에서 벌줄 수 있는 특정 개인에게로 전가시킨다. 신이, 혹은 운명이 병을 유발한 것이라면 보복을 해볼 도리가 없다. 그러나 마녀의 책임이라면 상대를 쫓아내거나 그 힘을 저지해 볼 수 있게 된다.
--- pp.192-19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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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마다 마법에 차이가 있는 것은 당연하다. 오히려 놀라운 것은 그들 사이에 발견되는 유사점에 있다. 아프리카 마녀 신앙의 대다수는 과거 유럽의 신앙과 눈에 띌 정도로 흡사하다. 아프리카와 유럽 '마술' 사이에는 다음과 같은 공통점이 있다. 마녀는 대체로 여성이며 상당히 나이가 든 경우가 많다. 이런 여성들은 야간 집회를 여는데, 이때 모임 장소로 날아가기 위해 몸에서 빠져나오거나 다른 모습으로 변신한다. 마녀들은 인간의 피를 빨아먹거나 신체 기관을 먹기도 하므로 희생자는 서서히 쇠약해진다… 그들은 또, 빗자루 같은 것에 걸터앉아 알몸으로 공중을 날고, 연고를 사용해 모습을 바꾸기도 하며, 원무를 추기도 하고, 부리는 잡귀를 데리고 다니며, 난교의식(sex orgy)을 벌이기도 한다. 물론 어느 한 마법사 집단이 이런 행동을 모두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와 같은 믿음은 아프리카에서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공통으로 발견된다.
--- pp.35-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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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은 살아남아 있지만, 악마적인 마술은 거의 사멸했다. 그리고 현대의 마녀들은 새로운 종교를 창조하고 있다. 마술이란 시종 일관된 하나의 개념이 아니라 서로 느순한 관련밖에는 맺지 않는 다양한 현상들을 포괄하는 말이다. 그러나 좋든 싫든 주술은 지속적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따라서 마술이 가장 가까운 장래에 지상에서 모습을 감추는 일은 켤코 없을 것이다.
--- p.3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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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에게 죄가 있는지 없는지를 시험하기 위한 몇 가지 고문법도 고안되었다. 예컨대 '수영'도 그 가운데 하나였다. 고대에 행하던 물에 의한 죄인 판별법의 잔존형태라고도 말할 수 있는 '마녀의 수영'은 피고의 손발을 묶은 뒤 깊은 물 속에 던져 넣는 것을 말한다. 물에 가라앉으면 그것은 마녀가 신의 창조물이어서 물이 받아들인 증거이므로 무죄임이 인정되어 물 밖으로 건져내었다. 그러나 만일 물 위로 떠오른다면 그것은 물이 그녀를 거부한 증거이기 때문에 유죄로 판정된다… 그뿐 아니라 바늘로 찌르기도 있었다. 사람들은 마녀의 몸에 악마의 표식인 무감각점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것은 상흔이나 멍으로 남의 눈에 보이는 일도 있지만,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발견할 때까지 끝이 뾰족한 물건으로 피고의 온몸을 찔러봐야 한다고 생각했다.
--- pp.139-1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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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세기 초반에 마녀고발을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경향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이 무렵 고발된 사람들은 대개 성직자들이나 주술에 관해 읽고 쓸 줄 아는 지식인들이었다. 교황 보니파키우스 8세는 사후에 그와 적대 관계에 있던 반대파로부터 배교, 살인, 남색의 죄를 뒤집어썼다.
--- p.1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