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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 최고의 개
1부 말리라는 이름의 강아지 1. 개까지 합쳐 세 식구 2. '그로건 가문의 위대한 말리' 3. 강아지, 집으로 오다 4. 고삐 풀린 망아지 5. 예비 삼촌 6. 상심 7. 나는 주인, 너는 종 8. 애견학교 퇴학생 9. 수컷의 숙명 2부 완전한 가족 10. 아일랜드는 꿈처럼 11. 똥장군 아저씨 12. 첫 대면 13. 한밤의 투사 14. 여보, 애가 벌써 나오겠대! 15. 산후 통첩 16. 망나니 무비스타 17. 보카혼타스의 나라에서 18. 그래도 똥만은 안 먹는다 19. 남자 나이 사십이면 20. 개들도 해변이 필요하다 21. 북으로 가는 비행기 3부 마지막 시간들 22. 연필베이니아에 살다 23. 난청 24. 늙는다는 것의 의미 25. 확률 싸움 26. 덤으로 사는 시간 27. 그해 겨울 28. 체리나무 아래서 29. 나쁜개 클럽 감사의 말 옮긴이 말 |
John Grogan
존 그로건의 다른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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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과 제니는 신혼부부이다. 젊고 서로 사랑하며 예쁜 집도 있고 세상에 걱정거리라고는 없다. 어느 날 그들은 머잖아 엄마아빠가 될 연습으로 강아지 한 마리를 입양하기로 결정한다. 신문광고를 보고 강아지를 처음 만나던 날, 그들은 쉴새 없이 까부는 노란 털공 같은 래브라도 리트리버에게 한 눈에 반한다. 그리고 부부의 삶은 완전히 달라진다. 말리라고 이름 지은 강아지가 순식간에 40킬로그램이 넘고 몸집은 술통 같은 천하무적이 돼버렸기 때문이다. 말리는 그들이 생각하던 얌전하고 우직한 이상적인 래브라도 리트리버, 아니 그 어떤 개와도 달랐다.
말리는 방충망을 뚫고, 벽에 구멍을 내고, 손님들을 침으로 목욕시키는가 하면 여자 속옷을 훔쳐온다. 게다가 다른 강아지의 일주일분 식사량도 모자라 입에 닿는 것이면 소파, 목걸이, 월급 수표 할 것 없이 먹어댄다. 이런 녀석이 천둥이라도 치는 날이면 공포에 차서 차고를 부숴버리는 괴력을 발휘한다. 개 훈련소에서도 말리를 쫓아냈고, 수의사가 처방해준 안정제에는 “주저 말고 쓰세요”라는 설명이 써있다. 그러나 안정제에 굴복할 말리가 아니었다. 반면 말리의 영혼은 순수했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녀석의 신바람만큼이나 사랑과 충성심에도 한계가 없었다. 첫 임신, 유산, 강도의 위협 때에도 곁을 지켜준 건 말리였다. 그로건 가족의 작고 연약한 아기를 돌볼 줄도 알았다. 촬영장을 아수라장을 만들면서도 영화에 출연하여 그로건 가족을 으쓱하게 만들어 준 것도 말리였다. 어느덧 늙고 병든 말리를 보며 그로건 가족은 가족을 떠나보내는 슬픔에 직면한다. 그러나 말리는 죽는 순간까지도 수없이 계단에서 구르면서 주인 곁에서 잠을 자기 위해 절어대는 다리로 힘겹게 계단을 오르곤 한다. 그러면서도 어디에 힘이 남았는지 우스꽝스런 모습으로 샌드위치를 훔쳐먹고, 집안을 여전히 난장판으로 만든다. 마지막 순간까지 변치 않는 모습을 보여 준 말리는 그로건 가족에게 조건 없는 사랑의 가치와 행복의 비결을 가르쳐 주고 그렇게 떠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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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배꼽을 빠뜨릴 악동 말리의 유쾌발랄한 테러행각
이 책은 막 결혼한 그로건 부부가 래브라도 한 마리를 키우며 벌이는 유쾌한 소동 이야기이다. 처음 만났을 때 본 말리의 또랑또랑한 눈망울과 발랄함은 곧 엄청난 호기심과 괴력으로 변한다. 방충망을 뚫고, 벽에 구멍을 내고, 천둥이라도 치는 날이면 차고를 부숴버리는 정도이다. 하지만 말리가 가하는 그로건 가의 테러는 오히려 익살스러워 책을 읽는 내내 배꼽을 잡게 만든다. 어디서 주워왔는지 여자 속옷을 삼키다 켁켁거리기, 월급 수표 입천장에 숨기기 등도 모자라 개 훈련소에서 쫓겨난 대단한 개이며, 수의사가 주저 말고 쓰라고 준 진정제에도 끄떡하지 않는 초견(超犬)이 아닌가? 말리와 함께 성장해간 가족의 가슴 따뜻하고 잊지 못할 이야기 이것은 단순히 사랑스런 개 이야기가 아니다. 이것은 가족의 이야기이다. 그들이 함께 늙어간 이야기, 그들의 환호, 그들의 슬픔이다. 독자는 말리의 말썽에도 변함없이 그를 믿고 사랑하는 그로건 가족에게서 조건 없는 사랑을 느낀다. 그들은 가족이 말썽을 일으킨다고 버릴 수 있냐고 되묻는다. 그들에게 말리는 가족이기 때문이다. 말리 역시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녀석의 신바람만큼이나 사랑과 충성심에도 한계가 없었다. 첫 임신, 유산, 강도의 위협 때에도 곁을 지켜준 건 말리였다. 촬영장을 아수라장을 만들면서도 영화에 출연하여 주인 가족을 으쓱하게 만들어 준 것도 말리였고, 늙어 귀가 멀고 다리를 절어도 언제나처럼 주인 옆에 있고자 수없이 굴러도 계단을 기어오르내린 말리였다. 때문에 저자는 말리가 망가뜨린 것들의 비용을 합치면 요트라도 사겠지만 문간에서 하루 종일 주인을 기다리고, 주인 무릎을 오르고, 얼굴을 핥고, 함께 터보건을 타고 언덕 내리막을 내달릴 수 있는 말리와는 바꿀 수 없다고 말한다. “말리는 가족이었다. 변덕스럽지만 사랑받는 아저씨처럼 말리는 그냥 말리였다. 우리는 말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고 그래서 녀석을 더욱 사랑한 것이다.” 말리가 몸으로 보여 준 행복의 비결 말리는 “얘는 사는 게 즐거운가 봐요”라고 묻는 이웃의 말이 딱 들어맞는 개이다. 최악의 말썽꾸러기이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한결같았던 말리는 그로건 가족에게처럼 독자들에게도 행복의 비결을 전해줄 것이다. 매일을 끝없는 즐거움으로 채우며 마음 가는 대로 사는 법, 삶의 단순한 행복을 누리는 법을 말이다. 숲을 산책하는 일, 새벽 뜰을 덮은 첫눈, 희미한 겨울 햇빛 아래 얇은 잠을 청하는 것 같은 사소한 일에 감사하는 법, 나이 들고 몸이 늙어도 어려움을 낙관적으로 대하는 법을 가르쳐 줄 것이다. 무엇보다 말리는 조건 없는 우정과 사랑, 그리고 변함없는 헌신을 보여줄 것이다. “말리가 어떤 식으로든 삶의 모범이 된다고는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발코니서 맥주를 홀짝거리며 생각해보니 녀석이 ‘잘 사는 것’의 비결을 알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멈추지 말고, 뒤돌아보지 말며, 마치 사춘기 소년 같은 활력, 용기, 호기심, 장난기로 가득 찬 하루하루를 보내라. 스스로 젊다고 생각하기만 하면 달력이 몇 장이 넘어가건 젊은 것이다. 괜찮은 인생철학이다.”―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