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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법은 아름다운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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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2

에릭 오르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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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ik Orsenna

철학과 경제학, 정치학과 인문 분야를 넘나드는 세계적 석학. 1947년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철학과 정치학을 공부했으며, 런던 정경 대학에서 경제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파리 제1대학과 고등사범학교에서 국제 금융과 개발 경제학을 강의했다. 1981년 국제협력부 고문을 맡아 사회당 정부와 인연을 맺었으며, 정확한 불어를 구사하는 것으로 유명했던 미테랑 대통령의 문화 보좌관 겸 연설문 초안 대필자로 이름을 날렸다. 최고행정재판소 심의관, 국립 고등조경학교 학장, 국제해양센터 원장 등을 지냈으며, 1998년 프랑스 학술원의 회원이다. 로제 니미에상을 수상한 『로
철학과 경제학, 정치학과 인문 분야를 넘나드는 세계적 석학. 1947년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철학과 정치학을 공부했으며, 런던 정경 대학에서 경제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파리 제1대학과 고등사범학교에서 국제 금융과 개발 경제학을 강의했다. 1981년 국제협력부 고문을 맡아 사회당 정부와 인연을 맺었으며, 정확한 불어를 구사하는 것으로 유명했던 미테랑 대통령의 문화 보좌관 겸 연설문 초안 대필자로 이름을 날렸다. 최고행정재판소 심의관, 국립 고등조경학교 학장, 국제해양센터 원장 등을 지냈으며, 1998년 프랑스 학술원의 회원이다.

로제 니미에상을 수상한 『로잔에서 산 것과 같은 삶』, 공쿠르상을 수상한 『식민지 전시회』를 비롯해, 『로욜라의 블루스』, 『어떤 프랑스 희극』, 『큰 사랑』, 『아홉 대의 기타로 엮은 세계사』, 『오랫동안』, 『새들이 전해 준 소식』, 『문법은 감미로운 노래』, 『두 해 여름』, 『코튼로드』 등을 집필했다. 세계 다섯 대륙 여섯 도시를 다니며 ‘목화’를 주제로 세계화의 규칙과 비밀스런 이면을 탁월하고 절제된 언어로 풀어낸 역작 『코튼 로드』로 전 세계 언론의 극찬을 받은 데 이어, 이번에는 ‘물’을 주제로 2년 동안 오스트레일리아, 싱가포르, 인도, 방글라데시, 중국, 이스라엘과 세네갈을 비롯한 아프리카 국가, 알제리 등의 지중해 연안 국가에 이르기까지 물 위기의 현장을 구석구석 찾아다니며, 가뭄과 홍수, 물로 인한 질병으로 생존의 경계에 선 나라들과 사람들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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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파리3대학 통번역 대학원(ESIT)에서 번역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번역 출판 기획 네트워크 <사이에>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지은 책으로 『번역 논쟁』이 있고, 옮긴 책으로 아니 에르노의 『한 여자』, 『집착』, 『카사노바 호텔』, 『그들의 말 혹은 침묵』, 마일리스 드 케랑갈의 『살아 있는 자를 수선하기』, 『식탁의 길』, 레몽 크노의 『연푸른 꽃』, 『지하철 소녀 쟈지』, 마리즈 콩데의 『세구: 흙의 장벽』 전 2권, 『나, 티투바, 세일럼의 검은 마녀』, 『울고 웃는 마음』, 바네사 스프링고라의 『동의』, 발레리 라르보의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파리3대학 통번역 대학원(ESIT)에서 번역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번역 출판 기획 네트워크 <사이에>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지은 책으로 『번역 논쟁』이 있고, 옮긴 책으로 아니 에르노의 『한 여자』, 『집착』, 『카사노바 호텔』, 『그들의 말 혹은 침묵』, 마일리스 드 케랑갈의 『살아 있는 자를 수선하기』, 『식탁의 길』, 레몽 크노의 『연푸른 꽃』, 『지하철 소녀 쟈지』, 마리즈 콩데의 『세구: 흙의 장벽』 전 2권, 『나, 티투바, 세일럼의 검은 마녀』, 『울고 웃는 마음』, 바네사 스프링고라의 『동의』, 발레리 라르보의 『성 히에로니무스의 가호 아래』, 앙드레 고르스의 『에콜로지카』, 에두아르 루이의 『에디의 끝』, 쥘리 마로의 『파란색은 따뜻하다』 등이 있다.

정혜용의 다른 상품

역자 : 정해용
서울대 불어불문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파리 3대한 통번역대학원(E.S.I.T)에서 번역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사이에' 출판 기획, 번역 네트워크 위원으로 일하고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아홉의 손, 은화 한 닢』.『마르틴과 한나』, 『단추전쟁』, 『작은 보석』 등이 있다.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06년 08월 30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152쪽 | 340g | 138*204*20mm
ISBN13
9788990739452

줄거리

잔과 토마는 아빠와 헤어진 엄마를 만나기 위해 대서양을 건넌다. 아메리카 대륙을 코앞에 둔 어느 날, 폭풍이 배를 집어삼키고 둘은 알 수 없는 섬에 표현한다. 그리고 조난 후유증으로 말을 할 수 없게 되는데……. 이제 잃어버린 말을 되찾기 위한 잔과 토마의 신비로운 여정이 시작된다. 이름 불러주는 여인, 단어의 도시, 문법 공장, 단어들의 결혼식, 그리고 사라진 작가들의 방. 언어의 보물섬은 놀랍기만 하다.

관련 자료

에릭 오르세나 인터뷰

단어와 언어를 이야기하는 이 소설의 주인공을 왜 십대 소녀로 설정했는가?
아이를 둔 아버지로서 우리의 언어 교육 현실에 통탄했기 때문이다. 지금의 교육 방식은 슬프고 무의미하다. 자기를 표현하는 즐거움이나 언어의 유희 같은 것은 더 이상 찾아볼 수 없다. 언어는 그릇된 교육으로 인해 새장 안에 갇힌 새가 되어버렸다. 내가 느낀 것을 낭테르 대학의 문법학자인 다니엘 레망 교수에게 얘기했는데, 그녀는 이런 의견에 동감했고 나와 함께 작업하기로 했다.

이런 현실에 책임이 있는 것은 교육계인가?
이것은 매우 복잡한 문제다. 교육 프로그램과 매뉴얼은 다양한 교육 위원회에서 만들어지는데, 모두들 자기네 위원회의 방법론이 과학적이라는 것을 입증하려 필사적이다. 그러나 그들은 '정확성'과 '과학'을 혼동하고 있다. 정확성은 즐거움을 말살하지 않는다. 그러나 과학은 교육학자들 자신도 알고 있듯 종종 즐거움을 말살한다. 정치도 마찬가지다. 드골 대통령은 언제나 청중을 사로잡았다. 그는 희귀한 단어를 많이 썼지만 그가 선택한 단어는 하고자 하는 말을 표현하는 데 꼭 부합했다. 요즘 정치 토론이나 연설은 지루하기 짝이 없다. 구체성 내지는 정확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정치가들은 온갖 사회학적 용어와 개념, 섣불리 일반화된 여러 이론 속을 헤맨다. 언어에서도 교육자와 언어를 이어주는 실질적인 끈이 끊어졌다.

당신은 사람들의 언어에 대한 두려움, 더 정확하게는 언어의 즐거움에 대한 두려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건 아주 현실적인 두려움이다. 우리는 사물을 정확한 이름으로 불러야 한다. 더 이상 이상한 조어나 무의미한 용어 뒤에 숨어서는 안 된다. 무분별한 외래어 사용도 그렇고, 단어를 다양하게 쓰지 못하는 것도 문제다. 언어와 표현에 대해 다시 생각해야 할 때다.

이 책을 읽었으면 하는 사람은?
나는 이 책을 아이들과 아이들에게 언어 감각을 가르치는 선생들, 부모들이 읽어주었으면 한다. 이 책을 덮었을 때 문법이 노래처럼, 재미난 놀이처럼 느껴졌으면 한다. 때로 언어 교육이 아이들로 하여금 언어에 염증을 느끼게 하는 것 같다. 한 가지 고백하자면 나는 1년에 딱 한 번 우리 아이들의 숙제를 대신해준다. 내겐 일종의 의식인데, 내 국어 점수는 얼마나 되는지 한번씩 평가 받고 싶어서이다. 그런데 20점 만점에 8점 이상 받아 본 적이 없다. 샤토브리앙에 대한 리뷰를 쓰라는 딸아이의 숙제도 있었는데, 나는 그 리뷰를 쓰면서 "시간에는 세 가지 얼굴이 있다"는 문장을 썼다. 선생님은 그 문장에 빨간 밑줄을 긋고 그 옆에 다음과 같은 코멘트를 남겼다. '부적절한 표현. 시간에는 얼굴이 없습니다. 이번 숙제는 문장 구조를 분석하라는 것이지 자기 느낌을 얘기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언어가 선사하는 즐거움을 얘기하지 않고 어찌 언어를 말할 수 있는지, 정말 통탄스럽다.

이야기는 태풍과 조난으로 시작한다. 태풍으로 인해 두 아이들의 뇌가 뒤죽박죽 되고 머릿속의 언어가 송두리째 비워지는데……
이는 우리 시대를 강타한 태풍에 대한 은유이다. 우리 시대에는 침묵을 위한 자리가 없다. 소음이 우리를 파고들고 음악을 대신한다. 우리는 서로 의사소통은 하지만 이야기를 나누지 않는다. 영어의 침투도 심각하다. 하지만 그렇게 침투한 영어는 우리 말로 정착되지 않는다. 이 모든 상황에서 어떻게 사람들이 언어에 대한 흥미를 가질 수 있겠는가. 이 책이 이런 우리 현실을 개선하는 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됐으면 하는 소박한 바람이 있다.

-LIRE와의 인터뷰 중에서

출판사 리뷰

아빠와 헤어진 엄마를 만나기 위해 대서양을 건너던 잔과 토마는 거센 태풍을 만나 알 수 없는 섬에 표류한다. 정신없이 흔들고 간 태풍은 두 아이의 머릿속을 온통 뒤죽박죽 섞어놓더니 급기야 말을 앗아가 버린다. 말을 할 수 없게 된 아이들 앞에 앙리 씨라는 노신사가 나타나 그 섬이 신비한 힘을 가진 섬임을 알려주고, 말을 되찾도록 도와주겠다고 말한다. 언어의 보물섬에서 아이들은 지금까지와는 너무도 다른 방법으로 새로운 언어의 세계를 발견한다. 하고 싶은 말을 표현하지 못할 때 적절한 표현을 파는 단어 상점에서 아이들은 표현의 다양성에 놀란다. 이름 불러주는 여인을 만나고는 더 이상 불리지 않아 사라져가는 단어들의 위태로움을 목도하고, 사람들에게 남용당한 나머지 쇠약할 대로 쇠약해져 병원에 입원한 단어를 문병하고는 마음 아파한다. 사람들의 부당한 대우에 반란을 일으켜 자기들만의 도시를 세운 단어들을 보며, 인간처럼 부족을 이루며 자유로운 영혼을 추구하는 단어들의 본질을 발견하기도 한다. 그리고 자유분방한 단어들의 본성에 질서와 아름다움을 부여하는 문법 공장에서 어렵고 복잡한 문법이 아니라 머릿속과 단어들을 정돈해주는 문법을 새로 익힌다. 어느새 아이들은 잃었던 '말'을 되찾는다. 잃어버린 '말'을 되찾는 아이들의 여정은 수많은 혼란 속에 방치된 언어의 본질을 다시 한번 되짚어보는 여정이다.



동시대 언어와 인간의 관계를 다시 생각

이 책은 언어와 인간이 맺는 관계를 크게 두 가지로 나누고 있다. 단지 의사소통 도구로서의 언어와 우리를 서로 사랑하게 만들고 인생을 풍요롭고 즐겁게 해주는 언어. 시인이자 가수, 아이들의 멘토인 앙리 씨는 언어를 살아 숨쉬는 생명체로 아끼고 존중해주는 반면, 섬의 통치자인 네크롤은 사회를 움직이는 데 필요한 효율적인 단어들만 남기고 불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단어는 말살하려 한다. 또 문법의 권위자인 자르고노스 장학관에게 언어는 어려운 용어로 과학적 표식을 해야 하는 대상이지만,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교사 로랑생에게 언어는 그 아름다움을 음미하고 즐겁게 느껴야 할 대상이다. 작가 에릭 오르세나는 동시대 언어 교육의 한계뿐 아니라 효율이라는 이름 하에 마구 망가지는 언어 자체의 위기를 날카롭게 포착한다. 프랑스어를 소재로 이야기를 풀어나고 있지만 오르세나가 포착한 현대 언어생활의 위기는 어느 나라나, 어느 사회나 공통적으로 맞고 있는 위기이기도 하다. 에릭 오르세나가 제시한 생명체 대 생명체로서의 인간과 언어의 관계는 비단 프랑스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언어를 풍요롭고 올바르게 가꾸는 데 지침이 될 것이다.

추천평

"신기루처럼 현명하고 수수께끼처럼 신비롭다. 언어에 관한 믿을 수 없이 아름다운 이야기.모두의 필독서다." -LE POINT

"이 소설은 연애편지다. 단어와 문장, 문학작품과 언어에 대한 오르세나의 사랑 고백이다. 노래보다 더 아름답다." -MAGAZINE LITTERAIRE

"무관심으로 죽어가는 언어를 지키기 위한 또 다른 목소리. 이 소설은 언어의 아름다움에 대한 오르세나의 오마주다." -MARIANNE

리뷰/한줄평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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