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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진정한 곤충의 모습, 애벌레
1) 애벌레란 무엇인가? 2) 애벌레의 생김새 3) 애벌레의 분류 4) 누가 누구의 애벌레인가? 2. 여러 종류의 애벌레 3. 나비 무리의 애벌레 4. 애벌레 기르기 5. 찾아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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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벌레에 대한 인식
“나를 잘 보아라. 나는 지금 고치를 만들고 있단다. 내가 마치 숨어 버리는 것같이 보이지만, 고치란 피해 달아나는 곳이 아니란다. 변화가 일어나는 잠시 머무는 여인숙과 같은 거야. 애벌레의 삶으로 결코 다시는 돌아갈 수는 없는 것이니까. 그것은 하나의 커다란 도약이지.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동안 너의 눈에는 혹은 그것을 지켜보고 있는 누구의 눈에도 별다른 변화가 없는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이미 나비가 만들어지고 있는 거란다. 오직 시간이 좀 걸린다는 것뿐이지.” 트리나 포올러스의 동화『꽃들에게 희망을』의 일부다. 애벌레가 온갖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나비가 되어 진정한 자아를 찾는다는 이야기로 맹목적인 경쟁 속에서 꿈을 잃은 사람들에게 진정한 자아를 찾을 수 있는 용기를 주어 오랫동안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이 책에서도 애벌레는 단지 어른벌레(진정한 자아)가 되기 위한 과정으로 나타나 있다. 집 주변이나 산과 들에서 무수히 마주치는 애벌레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은 어떠한가. 나풀나풀 나는 나비로 탈바꿈하기 전에는 작물이나 나뭇잎을 갉아먹는 해충이라거나 단지 징그럽고 혐오스러운 존재에 그치는 게 사실이다. 전문가들조차 그 애벌레가 탈바꿈하여 무엇이 되는지 모른다. 지은이는 애벌레야 말로 곤충의 진정한 모습이라고 말한다. “애벌레 시기는 단순히 발생학적으로 ‘어른벌레’로 가기 위해 거치는 단계가 아니다. 오히려 곤충의 전체 생활 중에 가장 중요한 시기로, 전 생애에 걸쳐 사용될 영양분이 이 때 대부분 축적된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어른벌레 시기는 분산과 생식을 위한 부수적인 단계일 뿐이다.” - 애벌레 연구의 어려움 우리나라에서 애벌레에 대한 연구는 그동안 농업과 임업에서 해충 구제를 위한 연구가 다일 정도고 거의 전무하다고 봐도 무리가 없다. 이는 우리나라 생물학계가 아직도 분류학의 초기 단계에 머무르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다 자란 어른벌레를 채집하거나 관찰해 이름을 붙이는 일은 아주 기초적인 단계다. 앞서도 언급했지만 그런 단계에서도 초기에 머무르고 있는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생활 기간이 길고 사육이 어려운 애벌레를 연구하는 일은 엄두도 내지 못할 일이었다. 이름도 알지 못하는데 그 생물의 생활을 파악한다는 의미기 때문이다. 애벌레를 관찰하기 위해 사육을 하려면 애벌레의 생활 조건이나 먹이 등 애벌레의 특성에 관한 자료 확보가 우선 되어야 한다. 하지만 자료 자체가 없는 상황에서는 일일이 한 종 한 종 실패를 거듭하며 길러보지 않고는 알 수 없으며, 지극한 정성과 그만큼의 물리적인 시간이 필요한 일이다. - 젊은 곤충 분류학자의 끈질긴 노력과 열정으로 애벌레,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다 자연에 엄연히 존재하고 곤충의 진정한 모습임에도 그 실체가 밝혀지지 않았던 애벌레가 젊은 곤충 분류학자의 끈질긴 노력과 열정으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게 되었다. 10여 년간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애벌레를 기르고 결국 날개돋이를 해 어떤 어른벌레가 되는지를 관찰하며, 애벌레와 어른벌레의 짝을 맞추는 고된 노력과 끈기가 있어서 가능했던 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