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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문화를 초월한 감정
2. 우리는 언제 감정적이 되는가 3. 감정적인 반응 변화시키기 4. 감정에 따라 행동하기 5. 슬픔과 괴로움 6. 무엇이 나를 분노하게 하는가 7. 놀라움과 두려움 8. 역겨움과 업신여김 9. 기분 좋은 감정들 결론 ; 감정과 함께 살아가기 |
Paul Ek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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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표정을 다스릴 수 있는가?
왜 나는 무시로 짜증 섞인 표정을 짓는가. 처음 만난 사람에게 늘 두려운 표정을 짓지는 않는가. 이 질문들을 다음과 같이 달리 물을 수 있을 것이다. 왜 나는 화가 나는가, 슬픔을 느끼는가, 역겨움이나 두려움을 느끼지 않을 수는 없는가. 표정이 감정의 자연스러운 드러남이라는 것에 주목한다면, 감정에 대한 연구를 통해 표정까지 연구할 수 있다. 저자는 이 점에 착안해, 먼저 인간의 보편적인 감정을 들여다본다. 이 책 역시 감정 읽기가 우선인 이유가 여기 있다. 저자는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감정들을 소개하면서, 먼저 이 감정들이 진화의 원동력임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화는 다른 사람의 설명을 요구하는 데 매우 효과적인 감정이다. 아내가 갑자기 딸을 데리러 학교에 가지 못하겠으니 남편더러 대신 가달라고 말했다고 해보자. 이때 남편은 자연스럽게 짜증이 나기 시작한다. 그리고 “무슨 소리야?”라고 화를 낼 것이다. 이때 화난 감정은 자연스럽게 아내의 설명을 끌어내게 된다. 또 같은 맥락에서 슬픔이나 절망은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불러올 수 있다. 심지어 대부분의 사람들이 끄고 싶어 하는 분노도 도움이 된다. 이 반응은 하고자 하는 일이 방해받았음을 다른 사람과 자기 자신에게 경고한다. 그럼으로써 우리가 사회 정의를 위해서 싸우게 만든다. 또 역겨움 역시 몸에 나쁜 음식을 먹지 못하도록 함으로써 역설적이게도 굶주린 사람의 생명을 구한다. 때로 감정은 말썽을 일으키기도 한다. 사내 연애는 아무리 숨기려고 해도 금세 들통이 나고, 순간 끓어오르는 화를 참지 못해 폭언으로 정신적 상처를 입히는가 하면, 그럴싸하게 돌아설 수 있는 남녀 간의 이별 장면을 눈물로 장식해서 후회하게 만든다. 여기서 해답은 일종의 자각 능력을 키우는 것이다. 자신이 감정적으로 행동한다는 것을 많은 시간이 지나기 전에 스스로 깨닫는 능력이다. 저자는 이것을 “자신의 감정을 세심하게 배려하는 행위”라고 표현한다. 어떤 감정이 일어났을 때 몸 안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관찰함으로써 그 변화를 자각하는 훈련을 통해 감정적이 될 때면 그 신호를 포착할 수 있다. 그럼으로써 우리는 우리의 감정생활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두려움이나 화, 역겨움, 슬픔, 괴로움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그렇더라도 우리는 이런 감정 없이는 살아갈 수 없다. 이 책은 이런 감정과 함께 어떻게 더 잘살 것이냐를 고민하게 하며, 타인의 표정에서 감정을 더 잘 읽고 적절하게 반응하기 위해 노력하도록 권한다. 어떻게 타인의 감정과 우리 자신의 감정을 읽어내고 감정생활을 더 윤택하게 할 수 있을까? 이것은 우리 자신에 대한 비밀의 열쇠를 엿보는 일이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