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1. 무서운 숙제검사 시간
2. 이건 네마자데의 공책이야 3.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4. 네마자데의 갈색바지 5. 아마드의 할아버지 6. 고집쟁이 철문장수 네마자데 씨 7. 가짜 네마자데와 진짜 네마자데 8. 대장간 할아버지 9. 책갈피 사이에 피어난 우정 |
|
1. 무서운 숙제검사 시간
2. 이건 네마자데의 공책이야 3.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4. 네마자데의 갈색바지 5. 아마드의 할아버지 6. 고집쟁이 철문장수 네마자데 씨 7. 가짜 네마자데와 진짜 네마자데 8. 대장간 할아버지 9. 책갈피 사이에 피어난 우정 |
심상우의 다른 상품
|
아이는 창문을 번쩍 들어서 어깨에 멨다. 평소에 심부름을 많이 했는지 철로 만든 무거운 창문을 쉽게 다루었다. 창문을 어깨에 메자 아이의 바지가 밖으로 드러났다. 무릎이 하얗게 닳고, 빛깔이 주황색처럼 보이는 갈색바지였다. 아마드는 갈색바지를 보자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
‘저 바지는 네마자데의 갈색바지야. 네마자데가 이런 곳에 살고 있는 줄 몰랐어. 하지만 어쨌든 네마자데를 찾았잖아.’ 아마드는 너무 좋아서 눈물이 나올 것 같았다. 그토록 찾아 헤매던 네마자데가 눈앞에 서있었다. 아마드는 당장이라도 네마자데를 소리쳐 부르고 싶었다. 그런데 웬일인지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철문장수 때문에 그런 것 같았다. ‘네마자데는 좋은 친구지만 네마자데의 아버지는 마음에 들지 않아. 빨리 코케 마을로 떠났으면 좋겠어. 그럼 네마자데에게 내가 여태껏 겪은 일을 말해주고 실컷 웃을 거야.’ 아이는 무거운 창문을 든 채 돌멩이가 삐죽 삐죽 튀어나온 흙길을 잘도 걸어갔다. 아마드는 친구의 얼굴을 보려고 목을 길게 뺐다. 아쉽게도 아이의 얼굴이 당나귀의 몸통에 가려졌다. 아마드는 숨을 한번 크게 들이마셨다가 내쉬었다. ‘당나귀야, 제발 비켜줘. 네마자데의 얼굴이 안 보이잖아.’ 드디어 철문장수가 길을 떠날 채비를 끝냈다. “딸랑 딸랑” 당나귀가 천천히 발걸음을 떼었다. 철문장수는 당나귀를 끌고 가면서 아이에게 당부했다. “숙제 다 하고 작업실에 가서 창문을 다 만들었나 보고 오너라. 다 만들었으면 갖고 오고.” “네.” 드디어 기다리던 순간이 왔다. 당나귀가 한 걸음씩 앞으로 걸어갔다. 당나귀가 저만치 걸어가자 아이의 얼굴이 드러났다. 순간 싱글벙글 미소 짓던 아마드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 본문중에서 |
|
이 책은 사실주의 영화로 이란을 대표하는 압바스 키아로스타마 감독의 1987년 작품으로 로카르노 영화제 청동 표범상, 테헤란 국제영화제 최우수 감독상과 심사위원 특별상, 2차 깐느영화회의 국제예술영화 연맹산 등을 수상한 영화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를 동화로 만든 것으로써 투명하고 맑은 눈망울을 지닌 어린이들의 아름다운 우정이 빛을 발하는 보석같은 이야기이다.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는 집안일을 돌보고 또 숙제도 해야 하는 아이들의 갈등, 예전의 방식대로 아이들을 다루려는 어른들의 고집, 또 모든 것이 변해 가는 세태에서 옛 것을 간직하려는 어려움 등이 묘사되고 있다. 주인공 아마드가 처한 상황을 통해 어린아이들의 순수하고 빛나는 우정과 어린이와 어른과의 관계소통의 어려움, 또한 이란사회에서의 어린이들의 힘든 현실이 잔잔히 흐르고 있는 것이다.
이 동화는 친구의 공책 속에 끼워져 있는 꽃 한 송이가 클로즈업 되며 끝을 맺는다. 마치 유년시절, 책갈피에 끼워둔 한 장의 꽃잎을 기억하며 어릴적의 순수한 마음을 잃지 않기를 바라는 듯이.....어린이를 위한 동화이지만, 어른들에게도 지난 삶을 차분히 돌아보게 하는 여유를 안겨주는 아름다운 작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