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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 Kenny G - I'm in the Mood for Love... The Most Romantic Melodies of All Time
Kenny G 연주
SonyMusic / SonyMusic 2006.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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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소개

디스크

CD 1

  • 01 You're Beautiful (제임스 블런트 원곡/ GM 대우‘토스카’광고 음악)
  • 02 The Way We Were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원곡)
  • 03 Yesterday (비틀즈 원곡)
  • 04 I'm In The Mood For Love
  • 05 If (브레드 원곡)
  • 06 The Way You Look Tonight
  • 07 If I Ain't Got You (알리샤 키스 원곡)
  • 08 Love Theme From 'Romeo & Juliet'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
  • 09 It Had To Be You (영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 해리 코닉 주니어 원곡)
  • 10 The Shadow Of Your Smile
  • 11 Fly Me To The Moon / You Make Me Feel So Young (프랭크 시나트라)
  • 12 As Time Goes By (영화 '카사블랑카')
  • 13 You Raise Me Up (조쉬 그로반, 웨스트라이프, 시크릿 가든의 곡으로 유명)
  • 14 The Moon Represents My Heart (월량대표아적심/ 영화 '첨밀밀' 주제곡으로서 등려군 원곡) : Bonus Track

아티스트 소개 1

케니 지 (재즈 색소폰)

품목정보

발매일
2006년 11월 20일
시간/무게/크기
105g | 크기확인중

제작사 리뷰

겨울을 닮은 아름다운 멜로디, 세상에서 가장 로맨틱한 아티스트
한 소절만 들어도 단번에 그의 것임을 알 수 있는 낭만적인 소프라노 색소폰 멜로디를 들려주는 연주자 케니 지. '색소폰의 마술사'라는 찬사를 얻고 있는 그는 매혹적인 멜로디 라인을 뽑아올리는 탁월한 재주로 인해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연주자로 꼽히며, 한국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도 '가장 대중적 성공을 거둔 연주인'으로 기록되고 있다. 1982년 셀프 타이틀의 첫 앨범 [Kenny G]로 솔로 데뷔한 이래 [Arista] 레이블에서의 통산 17번째 앨범이 되는 이번 작품 [I'm In The Mood For Love…The Most Romantic Melodies Of All Time]을 내기까지 그가 기록한 앨범 및 싱글 등의 통산 판매고는 무려 7,500만 장. 그 중 미국 시장에서만 해도 무려 4,500만 장에 달하는 엄청난 상업적인 성공을 구가해왔다. 그의 출세작이라 할 수 있는 'Songbird'가 담긴 [Duotones](1986) 등 대부분의 음반들이 멀티 플래티넘을 기록했고 대표작으로 꼽히는 1992년 앨범 [Breathless]는 미국 시장에서 연주 앨범으로는 유일하게 1천만 장 이상 판매된 앨범의 기록을 세우며 빌보드 앨범 차트에 무려 4년 동안이나 머물렀다. 이렇게 본다면 아마도 그의 가장 큰 업적은 연주 음악을 소수 마니아를 위한 감상용 음악에서 다수가 함께 할 수 있는 대중지향적인 음악으로 만들어냈다는 데 있을 것이다.

하지만 대개의 경우가 그러하듯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쫓기란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그 누구도 범접하기 힘든 엄청난 상업적 성공을 거두었고, 마이클 볼튼, 피보 브라이슨, 토니 브랙스턴 등 이루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아티스트들과 함께 연주했던 아티스트이지만 한편으로는 컨템퍼러리 재즈 뮤지션으로 분류되는 그가 정형화된 패턴을 지닌 멜로디 중심의 달콤한 음악을 구사한다는 이유로 인해 예술성의 측면에서는 비하되어 왔던 것이 사실이다. 물론 이는 케니 지 뿐 아니라 그에게 영향을 주었던 그로버 워싱턴 주니어나 뒤를 이었던 데이브 코즈 등 '스무드 재즈(smooth jazz)'로 분류되는 뮤지션들 대부분이 상업적 성공의 대가로 지불해야만 했던 비용이기도 했다. 물론 케니 지의 음악에는 이들보다도 훨씬 더 팝적인 감수성이 묻어나왔던 것이 사실이고...

그러나 케니 지가 초기부터 이런 음악을 들려주었던 것은 아니다. 데뷔작 [Kenny G]나 자신의 밴드 지 포스(G Force)와 함께 했던 [G Force](1983), [Gravity](1985) 등의 앨범에서는 리듬감이 강조된 펑키한 감각이 넘치는 재즈 뮤지션 케니 지의 음악을 발견할 수 있다. 이는 그가 솔로 데뷔 이전 소울 가수 배리 화이트가 조직한 밴드 러브 언리미티드 오케스트라(Love Unlimited Orchestra)에서도 활동하는가 하면 고향인 시애틀 지역에서 펑크(funk) 밴드 콜드 볼드 앤 투게더(Cold, Bold & Together) 등에서 연주 생활을 하는 등 흑인 음악에 심취해 있었던 데서도 그 연관성을 찾아볼 수 있다. 워싱턴 대학에서 회계학을 전공한 뒤에도 필라델피아 출신 피아니스트 겸 작곡자로 펑크색 강한 음악을 들려준 제프 로버의 재즈 록 퓨전 밴드 제프 로버 퓨전에 가담해 활동하는 등 흑인 음악은 케니 지의 초기 음악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제프 로버는 케니 지의 데뷔 앨범 [Kenny G]에서 송라이터와 편곡, 프로듀서 등으로 이름을 올렸고 케니 지의 초기 음악색깔이 펑크적인 색채를 띠는데 큰 역할을 했다).

초기 앨범에도 지금의 케니 지를 예고하는 낭만적인 곡들이 실려있기는 했지만 그가 지금과 같은 스타일의 대중지향적인 음악을 본격적으로 선보이기 시작한 것은 출세작인 [Duotones](1986) 이후라고 할 수 있다. 유명한 나라다 마이클 월든(Narada Michael Walden)이 메인 프로듀서로 나서고, 이후 케니 지의 조력자로 함께 수많은 히트 넘버를 남긴 월터 아파나시에프(Walter Afanasieff)-그는 이번 새 앨범에도 함께 하고 있다-가 작곡자로 모습을 나타낸 [Duotones]는 빌보드 팝 싱글 차트 4위까지 오른 초대형 크로스오버 히트작 'Songbird'를 앞세워 500만 장 넘는 엄청난 판매고를 올렸다. 'Songbird'에서 선사한 익숙하면서도 로맨틱한 멜로디는 이후 케니 지 음악의 정체성을 예고해준 신호탄 격이었다. 몇몇 곡에서는 데뷔 초기 스타일의 리듬감 강한 음악을 담아내고 절충적인 모습을 보여준 이 앨범 이후 'Silhouette'과 스모키 로빈슨이 보컬에 피처링한 'We've Saved The Best For Last' 등이 히트했던 앨범 [Silhouette](1988)에서는 소프라노와 알토, 테너 색소폰을 두루 사용하며 '색소폰의 마술사' 다운 마법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이후 초대형 히트 앨범 [Breathless](1992)는 케니 지 음악인생의 정점을 알리는 음반으로 기록되었고 이후에도 크리스마스 캐럴과 전통 민요 등을 리메이크한 시즌 앨범 [Miracles](1994)로 처음으로 빌보드 팝 앨범 차트 1위에 올랐다. 이후에도 [The Moment](1996), 첫 공식 베스트 앨범 [Greatest Hits], 재즈 명곡들을 리메이크하며 재즈 뮤지션의 면모를 과시한 [Classics In The Key Of G](1999), 두번째 크리스마스 시즌 앨범 [Holiday] 등을 꾸준히 발표하며 식지 않는 인기를 과시했다. 한동안 리메이크 음반과 시즌 음반을 발표해 창작력이 떨어진 것 아니냐는 평을 들었던 그는 2천년대의 첫 앨범인 [Paradise](2002)를 통해 오리지널 곡들을 선보이며 이런 세간의 우려를 불식시켰고 2004년에는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리앤 라임스, 글래디스 나이트, 어스 윈드 앤 파이어, 샤카 칸, 버트 바카락 등 이름만 들어도 숨이 막히는 스타들과 함께 한 듀엣 앨범 [At Last…The Duets Album]을 내놓아 또 다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케니 지가 크리스마스 시즌 앨범들에서 추린 베스트 형식의 음반 [The Greatest Holiday Classics](2005)를 낸지 1년만에 선보이는 이번 앨범은 그가 지금까지 발표한 작품들 중 최초로 보컬을 참여시키지 않은 순수 연주 음반이라는데 그 의의가 있다. 비록 보컬이 담겨 있지는 않지만 '시대를 통틀어 가장 낭만적인 멜로디'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이번 음반은 최근 들어 그가 선보인 음반 중 가장 일반 대중, 더 나아가 한국인들의 사랑을 받을 만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그만큼 이 음반은 통속적이고 진부한 듯 하면서도 대중들이 빠져들 수 밖에 없는 극도의 로맨티시즘을 담아내고 있다. 수록곡 모두가 우리 귀에 너무도 익어있는 히트작인데다 케니 지의 편안한 연주는 쉽사리 그 진행을 예측할 수 있게 한다. 하지만 케니 지의 가장 큰 장점은 이처럼 편안한 연주 속에서 모든 노래를 처음부터 케니 지의 노래였던 것처럼 익숙하게 만들어버린다는데 있다. 자칫 진부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그의 음악 속으로 대중을 끌어들이는 것이 그의 마법의 실체다.

이번 새 앨범 역시 마찬가지다. 영국 출신 포크 뮤지션 제임스 블런트의 히트곡으로 국내에서는 자동차 광고 음악으로 쓰이며 수없이 흘러나왔던 'You're Beautiful' 등 모든 곡들이 처음부터 케니 지의 것이었던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뮤지컬 배우로 시작해 가수, 영화배우, 영화 제작가, 감독 등 팔방미인 격의 활동을 펼쳐온 바브라 스트라이샌드가 직접 출연하고 노래까지 불렀던 영화 [The Way We Were](1974)의 동명 주제곡과 40여 년이 흘러도 여전히 한국인이 사랑하는 최고의 팝 송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비틀즈의 명곡 'Yesterday' 등 시대를 초월한 불후의 명곡들이 감상자를 사로잡는다. 너무도 익숙한 곡, 너무도 익숙한 케니 지의 연주가 만났지만 듣는 이들은 그 익숙함에 쉽사리 중독되어 버린다.

스탠더드 곡으로 잘 알려졌으며 우리나라에서는 록시 뮤직 출신인 브라이언 페리의 목소리로도 사랑받았던 'I'm In The Mood For Love', 팝 밴드 브레드의 [Manna](1971) 앨범 수록곡인 'If', 불세출의 멜로디 메이커 엘튼 존의 'The Way You Look Tonight'(원제:'Something About The Way You Look Tonight') 소울의 신성 앨리샤 키스의 2집 [The Diary Of Alicia Keys](2003) 수록곡 'If I Ain't Got You' 등의 팝 히트곡들이 케니 지 스타일로 다시 태어났다. 노르웨이와 아일랜드 뮤지션으로 구성된 혼성 크로스오버 연주 듀오 시크릿 가든의 원곡으로 조시 그로반과 웨스트라이프 등이 불렀던 'You Raise Me Up'도 빼놓을 수 없는 곡.

케니 지의 이번 앨범이 담고 있는 것은 이들 팝 히트곡만이 아니다. 앞서 언급한 바브라 스트라이샌드의 'The Way Were'를 포함해 영원한 고전인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흘러나온 니노 로타 작곡의 주제음악, 천재 재즈 뮤지션으로 각광을 받았던 해리 코닉 주니어가 로맨틱 코미디 영화의 대명사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1989)에서 들려주었던 'It Had To Be You', 흑백 영화 시대의 향수를 자극하곤 하는 [카사블랑카]의 주제곡 'As Time Goes By' 등 널리 알려진 영화음악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수많은 재즈 뮤지션들이 해석했던 'The Shadow Of Your Smile'이나 'Fly Me To The Moon/You Make Me Feel So Young'의 접속곡 등 재즈 스탠더드 곡들 또한 '케니 지 스타일'로 들어볼 수 있다. 보너스 트랙으로 실려있는 'The Moon Represents My Heart'는 영화 [첨밀밀]의 주제곡으로 쓰였던 '月亮代表我的心(월량대표아적심)'의 리메이크. 4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대만 여가수 등려군(鄧麗君)의 대표곡을 연주한 것으로 그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보내온 아시아권 팬들을 위한 선곡이다.

케니 지의 이번 음반은 색다른 시도를 담고 있지도 않고, 오히려 너무나 잘 알려진 히트곡들을 레퍼토리로 택하고 있어 진부하다는 평을 얻을 위험성도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음반은 대중들을 사로잡을 수 있는 강력한 코드를 지니고 있다. 변덕 심한 대중을 이처럼 누구나 예측 가능한 선곡과 연주를 갖고도 사로잡을 수 있다는 것은 분명 케니 지 만이 부릴 수 있는 마법 덕분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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