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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잃어버린 나』라는 제목으로 개정판이 출간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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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2

저지 코진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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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rzy Kosinski

커트 보니것, 토머스 핀천 등과 함께 미국 포스트모더니즘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1933년 폴란드 우치에서 태어나 여섯 살 때 나치의 유대인 학살 와중에 부모와 떨어졌고, 비참한 전쟁고아로 떠돌다가 전쟁 후 실어증에 걸린 상태로 부모와 극적으로 상봉했다. 종전 후 우연한 사고로 다시 언어능력을 찾은 뒤 우치 대학교에서 사회학과 역사학 석사학위를 받고 젊은 나이에 교수가 됐지만, 소련의 위성국가로 전락한 폴란드 공산정권의 억압과 감시를 견디다 못해 24세 때인 1957년 서류를 위조하여 미국으로 망명하는 데 성공한다. 미국 망명 후 영어를 거의 못하는 상태에서 청소부, 트럭
커트 보니것, 토머스 핀천 등과 함께 미국 포스트모더니즘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1933년 폴란드 우치에서 태어나 여섯 살 때 나치의 유대인 학살 와중에 부모와 떨어졌고, 비참한 전쟁고아로 떠돌다가 전쟁 후 실어증에 걸린 상태로 부모와 극적으로 상봉했다. 종전 후 우연한 사고로 다시 언어능력을 찾은 뒤 우치 대학교에서 사회학과 역사학 석사학위를 받고 젊은 나이에 교수가 됐지만, 소련의 위성국가로 전락한 폴란드 공산정권의 억압과 감시를 견디다 못해 24세 때인 1957년 서류를 위조하여 미국으로 망명하는 데 성공한다.

미국 망명 후 영어를 거의 못하는 상태에서 청소부, 트럭 운전사, 주차장 안내원 등 닥치는 대로 일하며 밑바닥 삶을 전전하다 불과 몇 년 만에 영어로 문필 활동을 시작했다. 또한 포드재단 펠로십 장학금으로 바르샤바의 폴란드과학아카데미와 뉴욕의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동시에 사회학 박사과정을 마쳤다. 조셉 노박이라는 필명으로 에세이집 『동지여, 미래는 우리의 것이다』를 발간하며 문단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이후 소설 『계단』으로 전미도서상을, 『정원사 챈스의 외출』로 미국 문학예술아카데미 문학상을 수상하며 스타 작가의 반열에 올라섰다. 특히 『정원사 챈스의 외출』은 영화로 제작되어 큰 인기를 끌었는데, 작가 자신이 각색한 시나리오로 미국작가조합과 영국 영화TV예술아카데미 올해의 각본상을 수상했다.

1991년 신병을 비관하여 자살하기까지 그의 생은 그야말로 블록버스터 소설을 방불케 한다. 무명 시절 그의 작품에 매혹된 철강 재벌 미망인의 적극적인 구애로 결혼했다가 2년 만에 파경을 맞았고, 핀천과 브라우티건 등 동세대 포스트모더니즘 작가들과 달리 사회 저명인사로서 사회 활동에 적극적이었으며 NBC [투나잇 쇼] 등 방송 프로에 자주 출연할 만큼 매스컴에도 호의적이었다. 자신의 소설을 직접 영화로 각색한 것은 물론이고, 심지어 워렌 비티 주연의 영화 [레즈]에 비중 있는 조연(소련군 장교)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사회 저명인사라는 화려한 명성의 이면에는 그만큼 어두운 그림자가 있었다. 일부 언론인들로부터 거짓말을 일삼는 허언증 환자다, 영어권에 알려지지 않은 폴란드 책에서 내용을 훔쳤다, 영어 잘하는 대필 작가를 고용해 작품을 발표한 게 아니냐는 의혹 제기에 시달렸고, 사생활 면에서는 난폭한 운전과 섹스 행각으로 악명을 떨쳤다. 그에 관한 BBC 다큐멘터리(1995)의 제목은 ‘섹스, 거짓말, 그리고 저지 코진스키’였다. 그를 아끼는 지인들은, 살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해야 했던 어린 시절의 끔찍한 전쟁고아 경험이 그를 그렇게 만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물론 그가 전쟁고아였던 게 맞느냐는 의혹의 시선도 존재한다. 홀로코스트 생존자에서 스타 작가, 매스컴의 총아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그의 파란만장한 삶은 미국에서 스티븐 스필버그의 페르소나로 유명한 야누시 카민스키 감독에 의해 영화(<래빗 가든>)로 제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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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N, JUNG-HYO,安正孝

서강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코리아헤럴드』와 『코리아타임스』 기자를 거쳐 한국브리태니커 편집부장을 지냈다. 1975년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백년 동안의 고독』을 시작으로 130여 권을 번역했고, 1982년 존 업다이크의 『토끼는 부자다』로 제1회 한국번역문학상을 받았다. 1977년 수필 『한 마리의 소시민』을 발표했고, 1985년 장편소설 『하얀 전쟁』으로 등단해, 『할리우드 키드의 생애』, 『가을바다 사람들』, 『은마는 오지 않는다』 등을 선보였다. 영문판 『하얀 전쟁』과 『은마는 오지 않는다』가 각각 1989년과 1990년 『뉴욕 타임스』 추천 도서로 선정됐고, 그
서강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코리아헤럴드』와 『코리아타임스』 기자를 거쳐 한국브리태니커 편집부장을 지냈다. 1975년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백년 동안의 고독』을 시작으로 130여 권을 번역했고, 1982년 존 업다이크의 『토끼는 부자다』로 제1회 한국번역문학상을 받았다. 1977년 수필 『한 마리의 소시민』을 발표했고, 1985년 장편소설 『하얀 전쟁』으로 등단해, 『할리우드 키드의 생애』, 『가을바다 사람들』, 『은마는 오지 않는다』 등을 선보였다. 영문판 『하얀 전쟁』과 『은마는 오지 않는다』가 각각 1989년과 1990년 『뉴욕 타임스』 추천 도서로 선정됐고, 그 외에 덴마크, 일본, 독일에서도 번역 출간됐다. 1992년 『악부전』으로 김유정 문학상을 수상했다. 소설가 겸 번역가 안정효는 2023년 향년 82세로 별세했다.

안정효의 다른 상품

품목정보

발행일
2006년 11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65쪽 | 548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31005523

책 속으로

머리 위에 충분한 숫자의 새들이 모인 다음에 레흐는 포로를 놓아주라는 신호를 했다. 자유를 얻은 새는 즐거워하며 구름을 배경 삼은 한 점의 무지개처럼 솟아올라 하늘에서 기다리던 갈색 새의 무리로 뛰어들었다. 잠깐 동안 새들은 혼란을 일으켰다. 알록달록한 새는 자기가 그들과 같은 종족이라는 사실을 납득시키려고 그들 사이에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헛되이 부산을 떨었다. 하지만 이 새의 찬란한 빛깔에 어리둥절해진 다른 새들은 의심이 가서 주의를 빙빙 돌기만 했다. 알록달록한 새는 무리에 끼어들려고 열심히 애를 썼지만 점점 더 멀리 쫓겨나기만 할 따름이었다.

--- p.96

한마디 말도 없이, 그리고 아무 이유도 없이, 가르보스는 걸핏하면 갑자기 나를 때렸다. 그는 몰래 내 뒤로 다가와서는 채찍으로 한쪽 다리를 후려치고는 했다. 그는 내 귀를 잡아 비틀고, 참다못해 몸부림을 칠 때까지 겨드랑이와 발바닥에 간지럼을 태우고, 엄지손가락으로 내 머리카락 속을 눌러대었다. 그는 나를 집시라고 생각해서 나더러 집시 얘기를 해보라고 강요했다. 하지만 내가 기억하던 시나 얘기는 전쟁이 터지기 전에 집에서 배운 것들뿐이었다. 그런 얘기를 해주면 가르보스는 가끔 화를 냈는데, 나는 그 이유를 전혀 알 길이 없었다.

--- p.184

출판사 리뷰

우리의 마음속 깊은 곳에 감추어진 인간애를 불러일으켜주는 20세기 최고의 소설!

이 소설의 제목은 인간의 삶에 대한 하나의 비유다. 고대 그리스의 희극 작가 아리스토파네스의 풍자극 『새들』의 주인공들과 작가의 고향에서 경험한 시골 풍습을 연관지어 시간을 초월한 가공의 현재를 설정하려는 작가의 의도가 반영되어 있다. 작가가 살았던 시골에서는 마을 사람들이 새를 잡아 깃털에 칠을 한 다음 풀어주어, 같은 무리의 새들에게로 돌려보낸다. 알록달록한 칠을 한 새가 친구인 다른 새들에게로 보호를 받으러 돌아가면, 무리는 그 새를 낯선 적이라고 착각하여, 침입자를 마구 공격해서 결국 찢어 죽이는 것을 즐기는 놀이다. 아리스토파네스의 『새들』에 나오는 "인간이 안전하게 잠을 자고 깃털을 다듬을 수 있는 편안하고 아름다운 안식처"에 대한 작가의 소망과 대비되는 2차 세계대전이라는 잔혹한 현실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제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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