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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iko Itoyama,いとやま あきこ,絲山 秋子
金鏡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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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선인, 코우노 카츠오
사랑이 있고 우정이 있고 아픔이 있고 이별이 있는 한 사람의 과거가, 잘게 부서졌다 밀려가는 파도처럼 살며시 가슴을 적신다. 백화점 점원으로 일하던 스물아홉 살의 코우노 카츠오는 어느 날 복권에 당첨되고, 오해와 상처로 뒤틀린 그의 과거를 치유해줄 수 있는 마지막 은둔의 땅 츠루가의 바닷가로 떠나게 된다. 하늘과 이어지는 바다, 사막을 닮은 모래사장의 오래된 단층집에서 세상의 소란스러움을 침묵케 하는 하얀 포말과 함께 선인과 같은 삶을 산다. 거실 바닥은 모래로 깔아놓았고, 집 안의 조명들도 배에서 사용하는 것과 같은 종류인, 그야말로 바다가 집이고 집이 바다다. 바다의 선인의 초연한 사랑 바다를 닮은 ‘번개맨’과 뻐꾸기를 닮은 ‘부장’의 운명적인 만남. 어릴 적 벼락에 맞은 경험이 있는 코우노의 별명은 번개맨이다. 반면 대기업의 엘리트인 일중독자 나카무라 카린의 별명은 부장. 매일 시時를 읊는 남자와 매일 전쟁을 치르는 여자의 운명적인 사랑은 애틋하지만 공백이 있고, 공유를 원하지만 엇갈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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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안의 숨겨진 판타지를 찾아 떠나는 풍경화 속 사랑 이야기"
시간과 날짜와 요일이 정해주는 대로 이끌려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시곗바늘이 멈춘 듯한, 아니 시곗바늘 사이의 여백인 듯한 사색의 시간을 선물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 안에 상실된 것들의 잔재가 슬픔처럼 남아 있다면 잠시 멈추어 바다의 선인이 들려주는 첼로 연주에 귀 기울여보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