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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말
01 루이 드 루즈몽 ‘일종의 환상적 모험가’ 02VIP 혹은 <초대 받지 않은 손님> 03페르디난트 발도 데마라와 다른 전문직 사칭자들 04‘나는 내가 누구인지 알고 있다’ 05제임스 배리 박사 : ‘완벽한 남자’ 06다른 특이한 신사들 07버팔로 차일드 롱 랜스 추장 : ‘100% 인디언 원주민’ 08다른 이색적인 사람들과 흥미로운 이방인들 맺음말 내면의 사칭자 참고문헌 inde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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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심한 연구를 통해 도전적이면서도 상식적인 접근으로 산뜻하게 쓰여진 즐거운 책
-- 이브닝 스탠더드 아주 멋진 주제를 솜씨 있게 제시하고 있다. 이 놀라운 사기꾼들의 이야기가 끊기지 않도록 역사적 맥락이 필요한 곳에선 적절하고 간략하게 역사적 배경을 설명해주고 있다. -- 스펜서 경, 메일 온 선데이 '이 책은 금광이다. 다채로운 이색적 배경으로 채워진 이야기들이 넘쳐난다. 이 책은 긴장감을 유지하며 논점, 정체성, 현실, 진실과 허구의 본질을 구체화되고 있다. --인디펜던트 사라 버튼의 연구 주제는 현실 삶의 탈주 기술이다. 사라 버튼은 좌절된 삶을 버리고 자신들을 매혹적인 성공적 인생으로 재창조한 창조적 위선자들의 삶과 시대를 숨쉴 틈 없이 흥미롭게 기술하고 있다. -- 타임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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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와 사회가 강요한 절망적인 삶의 전망에서 탈출해 변신을 통해 새로운 삶을 꿈꾼 사람들
신문이나 방송 그리고 인터넷을 조금만 찾아보면 의사, 경찰, PD, 재벌 자제나 권력층의 친척을 사칭한 사건들을 흔히 보게 된다. 하지만 이들은 최고의 사칭자들은 아니다. 이들은 이미 그 사칭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시대의 사기꾼-속고 속이는 자의 심리학』은 바로 그 사기꾼들에 대한 이야기다. 하지만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사기꾼들은 우리가 흔히 신문이나 방송 그리고 인터넷에서 찾을 수 있는 유형의 사기꾼들은 아니다. 물론 사칭을 했다는 점에서 일부 사기꾼들의 사칭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지만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사칭자들은 자신의 출생이나 사회적 배경, 혹은 시대나 사회의 제약 때문에 자신의 창조적 재능을 발휘할 수 없었기 때문에 사칭을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다. 때문에 저자는 금전과 같은 자기 이익을 위해 사칭을 한 사람을 “이기주의적 사칭자”로, 자신의 재능을 발휘하기 위해 사칭한 사람들로 실제적으로 사회가 더 낳아지는데 기여한 “실용주의적 사칭자”로 구분하고 있다. 저자의 말처럼 책은 애초에 저자 자신도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전개되며 저자 자신이 오랜 신문과 기록들에서 찾아 낸 사칭자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사칭이라는 사회 도덕적 기준에선 용납할 수 없는 일종의 범죄가 그들에겐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이해와 그들의 사칭행각을 미워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저자는 사칭이나 사칭자에 대한 비판보다는 성차별, 인종차별, 학벌이나 사회적 배경, 어떤 권위에 대한 맹신 등 이 모든 사회적 편견과 모순에 대해 비판을 가한다. 사칭이 시작되는 동기이자 사칭에 쉽게 속게 되는 우리의 심리가 바로 이러한 사회적 편견과 모순에 기반하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모순 된 각 시대와 사회에 대한 신랄한 풍자 지금은 많이 사라졌다해도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성차별은 남장 여인을, 인종적 편견은 백인이 아닌 흑인에게 적어도 멸시보다는 어떤 막연한 신비감이나 존경심 혹은 죄책감을 느끼게 하는 인디언으로, 학벌이나 사회적 배경 때문에 차별받았다고 느끼는 사람은 가짜 학위증명서를 만들거나 대단한 가문의 일원인 것처럼 사칭함으로써, 제복의 권위에 쉽게 굴복하는 속성을 가진 사람들에겐 제복을 입고 사칭을 한다. 쉽게 상대를 규정하고 규정당하는 사회 속에서 사칭자들은 사회가 찍은 실패자라는 낙인을 지우고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어린 시절 꿈을 채 시도해 보지도 못하고 현실 앞에 꿈을 접으며 스스로의 꿈을 부정하는 현실 속에서 그들은 자신이 꾸었던 꿈을 사칭을 통해 성취하고자 한 것이다. 때문에 이들의 모습은 억눌려있거나 숨겨져 있는 우리 자신의 모습일지도 모른다. 또한 이 책에서 나온 인물들의 사칭은 분명 거짓이었지만 그들의 재능만큼은 진짜였다는 점에서 각 시대와 사회가 안고 있는 모순에 대한 통렬한 비판이자 조롱으로 읽혀진다. “캐치 미 이프 유 캔” 사기와 사칭에 대해 끊임없이 경계하면서도 쉽게 믿고 또 속는 우리들의 심리에 대한 이야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영화 <캐치 미 이프 유 캔>에서 실존 인물인 프랭크 에버그네일 주니어의 심리는 특히 이 책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페르디난트 발도 데마라에 대한 헬렌 도이치의 심리 분석과 그대로 맞아 떨어지면서 사칭자들에게는 어떤 공통된 심리가 있으며 우리 역시 쉽게 속게 되는 어떤 공통된 속성이 있음을 저자는 날카롭게 분석하고 있다. 마르탱 게르의 귀향에서 아내는 어떻게 수년간 함께 살면서 아이까지 낳았던 자기 남편을 몰라 볼 수 있었을까? 많은 영화와 소설의 소재가 되었던 러시아의 마지막 황제 니콜라이 2세의 딸 아나스타샤는 진짜였을까? 저자는 이같은 의문을 사회?경제 그리고 역사적 맥락과 함께 인간의 심리적 측면을 분석하며 설명해내고 있다. 현대에 들어 현실과 분리된 가상의 사이버 공간 속 또 다른 자아로 살아가고 있는 익명의 인터넷 네티즌들은 이 책의 사칭자들이 현실의 삶 속에서 감행했던 사칭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미지와 변신에 감탄하며 찬사를 보내기까지 하는 오늘날에도 사칭은 여전히 위험한 전략이다 과거에 천시되던 연예인은 우리 시대의 영웅이자 배우는 최고의 인기 직업이 되고 있다. 거짓이나 위선을 터부시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는 것을 미덕으로 삼던 사회는 변신을 직업으로 하는 화려한 삶을 동경하며 그들의 이미지만으로 우리 삶의 준거로 삼기도 한다. 최근 논란이 되었던 이중 번역의 경우처럼 만약 그 책이 읽을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고 번역자가 누구든 그 내용이 주는 감동이 남아 있으며 그래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읽힐 수 있다면 번역의 당사자가 누구든 상관이 없는 것은 아닐까? 하지만 저자의 주장처럼 매력적인 유혹이긴 하지만 영화배우에 열광하는 오늘날에도 사칭은 위험한 책략으로 남아있다. 시대의 사기꾼-속고 속이는 자의 심리학 2000년 출판사 공감에서 출간되었던 “세상을 바꿀 수 없어 자신을 바꾼 사람들”을 공감 측의 양해를 얻어 전면 개정판으로 일부 장이 바뀌면서 본문의 줄거리가 끊기는 듯한 아쉬움과 누락되었던 부분 및 실존 인물의 삽화를 보충해 다시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