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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새롭고, 모두가 다르다
코니가 중학생이 되었다. 마침내! 그러나 새 학교는 생각만큼 만만치가 않다. 조심! 담임 선생님은 툭 튀어나온 눈이 파충류를 닮았다. 게다가 다른 애들은 이미 서로 잘 알고 있는 사이다. 가장 나쁜 것은 야네테를 둘러싼 패거리다. 다행히 안나와 빌리가 같은 반이 되었다. 어쩌면 안나의 도움으로 수학여행을 잘 치러낼 것도 같았다. 그때만 해도 안나와 제대로 한판 붙게 될지는 정말 몰랐다. 『코니는 중학생』은 이제 막 중학교 1학년이 된 코니와 친구 빌리, 안나 등 서로 다른 개성을 가진 아이들의 좌충우돌 중학교 생활의 적응기를 다루고 있다. 이 세 단짝 친구들은 두려움과 설레임 속에 같은 학교에 배정을 받는다. 그런데 첫날부터 야테테 무리들의 텃세에 밀려 자리조차 정하지 못한 채 우왕좌왕하기에 이른다. 더욱이 코니는 감기에 걸려 학교를 빠지게 되고, 그 다음 날 처음 본 영어 단어 시험에서 말 그대로 빵점을 맞는다. 코니의 중학교 생활은 시작부터 순조롭지 못한 채 위기를 맞게 된다. 그럼에도 코니는 스스로의 노력과 내면의 건강함을 바탕으로 이 모든 문제들을 적극적으로 해결해나간다. 물론 예기치 않은 빌리와의 다툼으로 여느 여자 아이들이 그렇듯 서로 갈등을 빚기도 하지만 이들 둘 또한 또래에 걸맞는 방식으로 지혜롭게 문제를 헤쳐나간다. 이 작품의 미덕은 정치적이거나 사회 현실과 맞서는 거대 담론이 아니라, 우리네 아이들의 일상을 미시적으로 충실하게 담아내고자 한다는 점이다. 더욱이 중학생 또래의 아이들이 겪고 있는 자잘한 마음의 결들을 섬세하게 포착함으로써 작가는 성장의 바른 방향을 제시하고자 부심한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작품은 지나치게 계몽적인 주제에 휘둘리지도 않고, 어디까지나 현실에 깊이 뿌리 내려, 아이들이 어떻게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성장해 갈 것인가 하는 과제를 자연스럽게 펼쳐보이고 있다. 우리 중학생 아이들의 성장에 꼭 필요한 작품이 아닐 수 없다. |